삼성디스플레이, K-Display 2025에서 ‘Era of Smarter’ 선언… AI로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 가속

K-Display 2025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Era of Smarter’와 AI 기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 개념도

Display paradigm shift with AI,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지난 주 8월 6일부터 9일 사이 개최된 K-Display 2025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의 조성찬 부사장은 ‘Display paradigm shift with AI’를 주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CRT–LCD–OLED의 기술 진화를 거쳐 “Bigger에서 Better, 그리고 다음 단계인 ‘Era of Smarter’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성찬 부사장은 AI가 소재 설계에서 패널 구조, 구동·표시, 그리고 사용자 경험에 이르는 전 영역을 가속하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 모니터로 이어진 사용 행태의 변화와 통신·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를 배경으로, “작게 들고 크게 본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중심으로 재정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가 명암·응답·색 재현 등 체감 화질에서 큰 진전을 이뤘고, 이제는 지능형 최적화로 전력·열·광학·알고리즘을 동시에 개선하는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세 가지 축을 명확히 제시했다. 첫째, AI-designed OLED materials로 소재 탐색과 특성 예측을 고도화해 수명·효율·색 순도 등 핵심 지표를 더 빠르게 개선한다. 둘째, 패널 구조 최적화에서 AI 기반의 설계·시뮬레이션을 통해 광추출·봉지·컬러 변환 등 다변수 트레이드오프를 단축한다. 셋째, ‘AI on Display’에서는 사용 맥락을 인지해 건강(health), 보안(security), 절전(power saving) 기능을 동적으로 구동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전력 최적화와 사용자 체감 품질도 핵심 메시지였다. 회사는 오프 픽셀 비율(OPR) 제어와 화면 영역별 주파수 최적화로 불필요한 소비 전력을 줄이고, 편광 손실 최소화 등 광학 손실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접근을 소개했다. 동시에, 동일 휘도에서도 대비와 색의 최적화가 가독성과 피로도를 좌우한다는 ‘인지적 화질’ 관점을 바탕으로, 명암·색 정확도·균일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체감 선명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XR 시대를 위한 로드맵에서도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경량 광학(팬케이크 등)과 결합 가능한 고밀도·고휘도 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초저지연 구동, 시야각·균일도 개선을 통해 장시간 착용 환경에서의 피로도를 낮추고, 시선·제스처·음성 등 멀티모달 입력을 온디바이스 AI로 처리하는 실사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단말의 배터리 제약을 전제로 전력·열·광학·알고리즘을 통합 최적화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방향과 맞물린다.  

건강·보안·절전 중심의 ‘AI on Display’ 방향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건강 측면에서는 유기 포토다이오드(OPD) 기반의 바이오 신호 인지 및 눈의 피로도 저감을 위한 적응형 명암/색온 조절을, 보안 측면에서는 시선·존재 감지 기반의 스마트 프라이버시 표시와 위험 상황 인지를, 절전 측면에서는 콘텐츠·환경·사용자 상태를 반영한 동적 구동으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친환경·안전(ESG)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리콘 산화물 기반 다층 구조에 사용돼 온 독성 가스·화학물질을 더 안전한 물질로 치환하고, PFAS 등 기능은 우수하지만 환경 부담이 큰 물질을 단계적으로 제거·대체하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대형화·고집적화·웨어러블 확산 과정에서도 환경·안전 기준을 높이는 전환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전시물들을 선보였다. XR을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엔진/모듈과 경량 광학 대응 레퍼런스, 그리고 시선 기반 포커싱·가변 해상도/밝기 구동 등 ‘AI on Display’ 콘셉트의 인터랙션 데모를 통해, 패널-광학-알고리즘의 통합 최적화 역량을 강조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