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Honda Mobility presentation slide showing Afeela's interior features like Rich Cluster and Dynamic Wallpapers.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비전… Afeela로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2026년 1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데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동 수단을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공간(Creative Entertainment Space)’으로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소니 그룹과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첫 양산 모델인 ‘AFEELA 1’을 중심으로 현재의 개발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으며, 해당 차량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로서 2026년 중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시작으로 고객 인도가 예정되어 있고, 2027년에는 애리조나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AFEELA Prototype 2026’을 월드 프리미어 형태로 공개하며, 향후 2028년경 미국 내 양산 모델로 이어질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도입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발 문서를 외부 크리에이터에게 개방하는 ‘AFEELA Co-Creation Program’도 소개했다. 또한 토큰 기반 인센티브를 활용한 온체인(On-chain)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상도 언급하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경제 모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CES 전시에서는 다양한 컬러 옵션의 AFEELA 1 프리 프로덕션 차량과 콘셉트 모델이 함께 전시되며, 자율주행, 증강(Augmentation), 인간 중심 설계(Affinity)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CES 2026 미디어데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개되는 Afeela의 디지털 콕핏 및 주요 기능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Afeela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비전 (출처: SHM)

이번 발표에서 특히 주목된 부분은 Afeela 플랫폼의 핵심 차별 요소로 제시된 차량 내 디스플레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CES 2026 공식 발표 자료에서는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사양이 세부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AFEELA의 실내는 운전자와 탑승자 각각의 위치와 사용 목적에 맞춰 다수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배치된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Afeela 차량은 ‘디스플레이로 가득 찬(cabin swimming in displays)’ 실내 공간을 지향하고 있으며, 개인화된 UI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Afeela 양산 차량에는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약 40인치급 필러-투-필러(Pillar-to-Pillar, P2P)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으로, 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단순 정보 표시를 넘어 몰입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대형 일체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계기판, 내비게이션, 조수석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하나의 연속된 화면으로 통합함으로써, 차량 내부를 하나의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Afeela는 소니의 강점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PlayStation Remote Play 기능을 지원해, 차량 내에서 PS4 및 PS5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차량을 이동 중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CES 2026에서 공개된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메시지와 Afeela 프로젝트는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디스플레이, 콘텐츠가 결합된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SDV)’ 시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에 의하면, “Afeela 전기차는 주행 성능이나 전통적인 차량 스펙을 넘어 대형 디스플레이와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재설계하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며, 이는 소니의 콘텐츠와 디지털 역량과 혼다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가 결합된 상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Afeela는 전기차 한 대라기보다 차량 실내를 디지털 경험 공간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에 가깝다”며, 이러한 방향성이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 경쟁의 축을 주행 성능에서 디지털 콕핏 경험으로 이동시키는 동시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도 중장기적으로 일정 수준의 영향과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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