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ation slide showing the application fields of printing technology for medium to large OLED displays at Display Korea 2026.

TCL CSOT, 잉크젯 OLED로 중대형 시장 공략…양산 경쟁력 입증이 과제

유비리서치가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한 ‘Display Korea 2026’의 키노트 세션에서 Guangdong Juhua Printed Display Technology (이하 Juhua)의 General Manager Fu Dong씨는 “Development of Printed Display Technology”를 주제로 잉크젯 OLED 기술의 개발 현황과 산업화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Display Korea 2026에서 'Application Field of Printing Technology'를 주제로 중대형 잉크젯 프린팅 OLED 기술을 발표 중인 Juhua의 Fu Dong

Juhua의 Fu Dong씨가 유비리서치 주최 ‘Display Korea 2026’ 기조연설에서 프린팅 OLED 기술의 적용 분야와 산업화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유비리서치)

Juhua는 TCL CSOT 계열의 프린팅 OLED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용액 공정 기반 OLED 기술의 연구개발과 양산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저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플랫폼과 8.6세대 양산 기반을 구축하며 프린팅 OLED 상용화도 주도하고 있다.

Fu Dong씨는 프린팅 OLED가 기존 진공 증착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OLED 제조 기술로서, 유기·무기 소재를 잉크 형태로 인쇄하는 방식으로 공정 단순화가 가능하며, 대면적 제품에서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기술 성과로서는 프린팅 기반 RGB 구조를 통해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광효율 개선과 내부 광 손실 감소를 통해 전력 효율이 좋아지고, 소재 성능 개선으로 인해 수명 역시 늘어났음을 언급했다.

TCL CSOT는 2024년 프린팅 OLED 양산을 공식화했으며, 2025년에는 광저우 8.6세대 라인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프린팅 OLED가 연구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잉크젯 OLED는 여전히 기술적 과제를 안고 있다. 잉크 도포 및 건조 과정에서의 막질 안정성, 고해상도 구현 시 정밀도 확보, 청색 발광 소재의 수명과 효율, 대면적 공정에서의 균일도와 수율 확보 등이 아직 미흡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프린트 헤드 정밀도 개선, 보정 알고리즘 고도화, 다중 성분 잉크 설계, 용액 공정 기반 청색 재료, tandem 구조 적용 등이 있다. 프린팅 OLED의 성능과 양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최적의 접근법이다.

문제점은 단순한 공정 혁신만으로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양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프린팅 OLED의 경쟁력은 공정 단순화나 제조원가 절감 자체보다, 이를 실제 수율과 제품 신뢰성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8.6세대 기반 IT용 OLED 시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TCL CSOT가 어떻게 해결 할지가 관심 포인트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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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CSOT announces 8th generation inkjet OLED investment plan at K-Display 2025, highlighting Panasonic printing equipment

TCL CSOT 8세대 OLED 잉크젯 생산 라인 투자 발표 임박_ 잉크젯 인쇄 장비는 Panasonic 장비 예상

TCL CSOT가 K-Display 2025에서 발표한 8세대 잉크젯 OLED 기술 및 최신 성과

K-Display 2025에서 TCL CSOT가 발표한 최신 잉크젯 OLED 기술 (출처: TCL CSOT)

지난 8월 6일부터 9일 사이 개최된 K-Display 2025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의 TCL CSOT(华星光电)는 8세대 잉크젯 OLED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T8 프로젝트’로 불리며, 2026년 9월 장비 반입을 목표로 2027년 6월부터 시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능력은 1단계로 월 1만 5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투자는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독점적인 지위에 도전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TCL CSOT가 채택한 잉크젯 인쇄(Inkjet Printing) 방식은 현재 대형 OLED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진공 증착(Vacuum Deposition) 방식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진다.

  •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 낮은 진공 환경에서 공정 완료가 가능하여 장비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재료 활용도: 유기 재료를 직접 기판에 ‘인쇄’하는 방식이므로 재료 낭비가 적어 재료 활용도가 높다.
  • 대형 기판 생산 효율: 65인치, 77인치와 같은 대형 TV 패널 생산에 특히 경제적이다.

잉크젯 OLED의 주요 기술적 과제 중 하나는 청색 OLED의 수명이었으나, TCL CSOT는 이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2020년 40시간에 불과했던 청색 수명이 현재 400시간으로 10배나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상도는 350 PPI를 돌파하여 고성능 태블릿 및 노트북 요구를 충족할 수 있으며, 개구율은 기존 FMM(Fine Metal Mask) OLED의 3배로 높아져 전력 소비를 줄였다. 또한, 청색 서브픽셀의 크기가 적색 및 녹색과 유사하게 작아져 디스플레이 품질을 개선했다.

한편, 8세대 OLED 잉크젯 라인에 도입될 인쇄 장비는 Panasonic Production Engineering 사의 제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Panasonic Production Engineering 은 SID 2025에서 1pL(피코리터) 수준의 잉크젯 헤드와 350ppi 해상도의 8.5세대 장비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5.8µm의 목표 정확도를 뛰어넘는 4.6µm의 정확도를 달성하여 대형 기판의 안정적인 양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예상되는 장비 구성은 Hole Injection Layer, Hole Transport Layer 및 RGB 화소 인쇄를 위한 프린팅 장비와 탠덤 OLED용 장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Panasonic 사의 장비들은 잉크젯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인 고주파수 분사(20kHz)와 1.0pL의 미세한 액적 부피 제어를 통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열 변형 및 미세 정렬 오차를 보정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높였다고 보고했다.

잉크젯 OLED 기술은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현재 기술은 소자 수명 개선을 이뤘지만, 상용화에 필요한 충분한 수명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고휘도와 저소비 전력을 위한 탠덤 구조 구현이 어려운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생산 라인의 수율과 직결되는 문제로, 잉크젯 방식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CL CSOT의 기술 진보는 잉크젯 OLED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TCL CSOT의 8세대 잉크젯 OLED 투자가 현실화되면, 이는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중대형 OLED 시장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 현재 이 두 회사는 고비용의 진공 증착 공정에 의존하고 있어 OLED TV 가격이 높은 편이다. 잉크젯 방식의 양산은 OLED TV 가격을 대폭 낮추고 시장 침투율을 높이는 원가 경쟁력을 가져올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TV 시장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전문 모니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잉크젯 기술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 이어 OLED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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