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nma official blue logo representing the company’s expansion of its Xiamen 8.6G LCD TM19 line for Apple IT display supply

Tianma, Xiamen 8.6세대 LCD TM19 라인 캐파 대폭 증설… 애플 IT 디스플레이 공급 대비

Tianma 로고 이미지 (출처: Tianma)

Tianma가 Xiamen에 위치한 8.6세대 LCD 생산라인 TM19의 캐파를 대폭 확대하며 IT 및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월 40K 규모로 가동 중인 TM19 라인은 2026년 초 월 70K, 2027년 초에는 월 160K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제품 구성은 모바일용으로 월 15K, IT용으로 월 20K, 산업용 50인치 패널은 월 5K 수준이다.

특히 Apple의 아이패드 및 맥북용 패널 공급을 목표로 기술 검토를 완료했으며, 7~16인치 대응이 가능한 모듈 라인 3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 중 1개 라인 투자가 우선 추진되며, 현재 Apple의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일부 LG디스플레이 물량이 Tianma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CD 캐파 증설에 이어 8.6세대 OLED 투자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기술 방향이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OLED 투자가 추진될 경우, 샤먼 공장이 주요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270-inch 8K TFT-based Micro-LED display jointly developed by Chenxian and Vistar, representing next-generation large-format display innovation

세계 최초 270인치 TFT Micro-LED 공개: Vistar–Chenxian, 차세대 초대형 패널 주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발전 대회에서 Chenxian Optoelectronics가 세계 최초로 270인치 TFT 기반 Micr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중국 마이크로 LED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며, Visionox 계열의 Vistar와 협력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Chenxian과 Vistar가 공개한 세계 최초 270인치 8K TFT 기반 Micro-LED 초대형 디스플레이 (출처: Chenxian–Vistar)

세계 최초 270인치 8K TFT 기반 Micro-LED 디스플레이 (출처: Chenxian–Vistar)

270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0.7mm의 픽셀 피치와 8K 해상도(3,300만 개 픽셀)를 구현했다. TFT 기반 AM 구동 기술로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제어되며, 밝기 불균일 문제를 해결하고 완벽한 블랙·높은 명암비·생생한 색감을 구현한다. 이는 전문 영화관, 홈 시네마, 지휘통제센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에 적합하다.

Chenxian은 이와 함께 13.55인치 P0.7 스플라이싱 모듈, 27인치 P0.7 텍스처 스크린, 19인치 P0.4 투명 스크린 등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모듈형 설계와 높은 평탄도, 미세 이음새를 구현해 대형 디스플레이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투명 스크린은 72%의 투과율과 터치 인터랙션으로 현실과 디지털을 결합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Chenxian은 소재·장비·공정·모듈·완성 스크린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Chenxian의 성장 배경에는 Visionox와 Vistar의 협력이 있다. Vistar는 2020년 Visionox가 설립한 Micro-LED 제품화 및 모듈화 전문 자회사로, Chenxian에서 생산된 Micro-LED 타일을 패널 단위로 조립·타일링·구동 모듈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타일링(조합·보정·캘리브레이션)은 Vistar 내부의 시스템 통합(SI)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수행되어 초대형 패널의 정밀도를 높인다.

Vistar의 투자 및 양산 로드맵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8월 약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시작으로 2021년 5월 점등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첫 양산(MP) 라인이 착공됐다. 2024년 12월 점등 후 2025년 4월 본격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TFT 기반 양산 라인이 계획되어 있다.

Vistar의 2020~2028년 Micro-LED 투자 및 양산 라인 로드맵 (출처: Vistar)

Vistar Micro-LED 투자 및 양산 계획 로드맵 (출처: Vistar)

이번 270인치 Micro-LED 공개는 Chenxian이 기술력과 생산 역량 모두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Vistar–Chenxian의 수직적 협력 체계는 Micro-LED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비리서치에서 발간한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서는 중국 Micro-LED 생태계, 주요 투자 및 기술 로드맵 등 보다 심층적인 산업 분석과 시장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Graph showing forecasted growth of OLED notebook shipments from 2025 to 2029 based on UBI Research data

2025년 노트북용 OLED 시장 정체… 2026년부터 본격 성장 전망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노트북용 OLED 출하량 전망 그래프 (출처: 유비리서치)

노트북용 OLED 출하량 전망 (출처: 유비리서치)

2025년 글로벌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약 1,000만 대 수준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출하량은 약 670만 대로 집계되었으며, 연간 총 출하량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용 OLED 시장은 2025년까지 조정 국면에 머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기반이 강화되는 시기라는 평가다. 현재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와 EverDisplay 또한 점진적으로 출하를 확대하고 있다.

OLE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들의 2 Stack Tandem OLED와 저가형 Single OLED 공급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은 점진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BOE, Visionox, TCL CSOT, Everdisplay 등 주요 중국 업체들은 Lenovo, Dell, HP, Huawei 등 글로벌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양산 라인업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시장 구도가 한층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심은 Apple이 MacBook Pro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Apple은 2024년 iPad Pro에 OLED를 처음 도입했지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한된 수요 반응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MacBook 시리즈의 OLED 적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비용 구조와 수요 탄력성, 공급망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만약 Apple이 2026년에 OLED MacBook을 출시한다면, 노트북용 OLED 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2029년에는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Apple뿐만 아니라 Acer, Dell, HP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도 하이엔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OLED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노트북용 OLED는 점차 LCD를 대체하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Google and Magic Leap prototype AR glasses demonstrating Micro-LED and waveguide integration under Android XR ecosystem

구글의 스마트 안경 개발 동향 및 Magic Leap업체와의 협력 발표

2024년부터 구글(Google)은 스마트 AR 안경에 대한 전략적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특히 올해 10월 29일 미국 AR업체 Magic Leap과의 협력이 발표되면서, 단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넘어 광학·디스플레이·제조 통합 솔루션을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전략화하고 있다.

  • 플랫폼소프트웨어 중심 전략

기존 모바일 OS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말부터 Android XR 플랫폼을 정식화했다. 이는 XR 기기용 통합 운영체제이자 생태계 구축 틀로, 안경형 AR 기기까지 염두에 둔 확장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스마트 안경을 단순 카메라·디스플레이 장치가 아니라, AI 기능이 결합된 착용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변화시킨다. 번역, 객체 인식, 음성/제스처 인터랙션 등이 이 전략의 일부이다.

  • 하드웨어디스플레이 역량 강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스스로 완제품을 다수 출시하는 대신, 플랫폼 및 생태계 기반으로 파트너사 모델을 확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Micro-LED 기술을 보유한 Raxium 업체 인수를 통해 고휘도·저전력 디스플레이 확보에 나섰다. 또한 며칠전인 10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FII(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행사에서 Magic Leap 과 구글은 공동 AR 안경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양사 협력 기간을 3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력에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Magic Leap의 광학·웨이브가이드 기술 + Google의 Raxium 마이크로 LED 라이트엔진의 결합 → 높은 화질·밝기·착용감 향상을 목표.
  • 참조 디자인(Reference Design) 형태로 AR 글래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Android XR 생태계 내 다수 제조사에게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가 마련됨.
구글과 Magic Leap이 공동 개발 중인 Android XR 스마트 AR 안경 프로토타입 (출처: Magic Leap)

Google & Magic Leap이 공개한 Android XR 기반 AR 안경 프로토타입 이미지 (출처: Magic Leap)

이 협력은 단순히 두 기업의 기술 제휴를 넘어 여러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구글이 자체 생산보다는 생태계 중심의 “플랫폼 + 파트너” 전략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Meta, Apple, 삼성 등이 스마트 안경/헤드셋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Google‑Magic Leap 연합은 Android XR 생태계에서 차별화된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소비자 판매용 완제품 사양(해상도, 가격,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시 시점은 2026년 이후로 예상된다. Micro-LED 및 웨이브가이드 등 기술은 연구/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어느 정도 진입했지만, 대량 생산·양산 비용 관점에서 여전히 도전 상태이다.

이번 Google‑Magic Leap의 협력 발표는 스마트 안경 시장의 밑그림을 재정의하는 중요 전환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삼성이 갤럭시 XR을 막 발표된 상태이며, 구글과 파트너사들이 제대로 움직인다면 상황이 매우 빠른 경쟁 흐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AR 글라스 시장, 두 갈래 진화: 중국의 콘텐츠 몰입형 vs 글로벌 빅테크의 AI 융합형 웨어러블 플랫폼

TCL의 AR 브랜드 RayNeo가 2025년 10월 최신 AR 글라스 Air 4 Pro를 출시하며, 고주파 PWM(Pulse Width Modulation) 디밍 기술과 AI 기반 영상 최적화를 앞세워 글로벌 AR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RayNeo Air 4 Pro는 3840Hz 고주파 OptiCare™ 디밍을 통해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HDR10 지원 및 Vision 4000 이미지 품질 칩을 탑재해 몰입형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Tandem OLED 발광 구조를 적용한 Seeya 5.5세대 Micro OLED 패널은 최대 6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며, 고색역(145% sRGB, 98% DCI-P3)과 200,000:1의 명암비로 영상 품질을 극대화했다.

경쟁사인 XREAL과 Viture가 전기변색 Dimming Lens를 통해 외부 광 차단에 집중하는 반면, RayNeo는 디지털 방식의 밝기 제어와 AI 영상 엔진을 통해 영상 품질 중심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RayNeo는 렌즈 무게 증가 없이 경량화(76g)를 유지하며, 실내 중심의 몰입형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 전략은 시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RayNeo는 2025년 1분기 기준 중국 AR/AI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Air 3s Pro는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XR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중국내에서의 브랜드 위상을 입증했다. 중국의 또 다른 AR 전문 업체인 XREAL은 중국 내 점유율은 RayNeo보다 낮지만, XREAL One Pro 같은 OST 기반 제품으로 차별화하며 중국 내수보다는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Meta는 LCOS 디스플레이와 카메라·AI 비서를 결합해 메시지 확인, 사진 촬영, 음성 명령 등 스마트폰 보완형 스마트 글라스에 집중하고 있다. Apple은 Vision Pro 후속을 보류하고, 경량형 AI/AR 안경 개발로 전략을 전환하며 스마트폰 연동형 AR 글라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Google은 AI 기반 실시간 번역·검색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하며, AI 어시스턴트 결합형 AR 글라스를 준비 중이다. 세 기업 모두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인터페이스로서 AR 글라스를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공통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RayNeo Air 4 Pro와 Meta Ray-Ban Display의 디스플레이 종류, 광학 구조, 주요 기능, 시장 포지션 비교표 (출처: 유비리서치)

AR 글라스 시장은 AI 융합형 웨어러블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 몰입형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AI 융합형 웨어러블 플랫폼으로서의 AR 글라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잠재력을 보유한 기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AR 글라스를 착용한 사용자가 AI 기반 몰입형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모습 —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을 상징하는 이미지 (Gemini 생성 이미지)

Gemini 생성 이미지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Chart showing automotive OLED shipments and market shares with Porsche adopting curved OLED displays for premium EV models

올해 3분기 누적 차량용 OLED 270만 대 달성 – 포르쉐, 프리미엄 EV에 곡면 OLED 탑재

글로벌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4사분기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4년에 약 250만 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출하량은 이미 약 270만 대에 달했다. 주요 패널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171만 대(64%)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BOE가 57만 대(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에버디스플레이는 각각 22만 대(8%)와 18만 대(7%)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차량 중심의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분기별 출하량 추이 그래프 — 삼성디스플레이, BOE, LG디스플레이, Ever디스플레이 비교 (출처: 유비리서치)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분기별 출하량 추이 (출처: 유비리서치)

2025년 1~3분기 차량용 OLED 출하량 및 점유율 파이차트 — 삼성디스플레이 64%, BOE 21%, LG디스플레이 8%, Ever디스플레이 7% (출처: 유비리서치)

2025년 1~3분기 차량용 OLED 출하량 및 점유율 (출처: 유비리서치)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프리미엄 전기차(EV) 제조사들의 OLED 채택 확대가 있다. 최근 포르쉐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모델에 대형 곡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모델에는 42인치 곡면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운전석 클러스터(14.25인치),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CID, 12.25인치), 동반석용 디스플레이(CDD, 14.9인치)로 구성된다.

특히 12.25인치 중앙 곡면 OLED는 LG디스플레이 또는 삼성디스플레이 중 한 곳이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는 이미 Audi와 Mercedes-Benz 등 유럽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 차량용 P-OLED(Plastic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기술 신뢰성과 곡면 가공 능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클러스터 및 CDD는 중국의 BOE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BOE는 2024년부터 OLED 계기판을 양산해 포르쉐의 모회사인 폭스바겐 그룹에 납품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OEM 대상 공급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OLED는 기존의 LCD 기반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대체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 차별화 및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발광 구조를 바탕으로 한 높은 명암비, 깊은 블랙 표현, 유연한 곡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EV 및 고급차에서 특히 선호되는 요소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한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 곡면 인터페이스, 그리고 디지털 클러스터 통합 설계 등 차세대 HMI(Human-Machine Interface) 트렌드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Chemical structure and emission performance of double-borylation ν-DABNA OLED materials developed by Kyoto University and JNC

교토대학교–JNC 공동연구팀, 새로운 ‘이중 보론화(Double Borylation)’ 기술로 차세대 Deep Blue OLED 소재 혁신

교토대학교 화학과 타쿠지 하타케야마(Takuji Hatakeyama) 교수 연구팀은 JNC Co., Ltd.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이중 보론화(Double Borylation)’ 합성 전략을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순수 딥블루(Deep Blue) OLED 발광소재 구현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2025년 10월, DOI: 10.1038/s41467-025-63908-y)에 게재되었으며, 고해상도 마이크로OLED 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로 기대된다.

OLED는 적·녹·청(RGB) 3색 중 ‘딥블루(Deep Blue)’ 영역의 구현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짙은 청색을 낼수록 전하 재결합이 불안정해지며, 효율 저하와 수명 단축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하타케야마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론(B)과 질소(N)로 구성된 다공명(Multi-Resonance, MR)-TADF 발광체 골격에 두 개의 보론 원자를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이중 보론화(Double Borylation)’ 전략을 새롭게 제시했다.

ν-DABNA 구조에서 두 개의 보론 원자를 도입한 이중 보론화(Double Borylation) OLED 합성 반응 모식도 (출처: Nature Communications, 2025)

ν-DABNA 구조에서 두 개의 보론 원자를 도입한 이중 보론화(Double Borylation) OLED 합성 반응 모식도(출처: Nature Communications, 2025)

이 과정은 분자의 π(파이) 공명 구조를 확장해 전자 전이 에너지를 높이고, 전이쌍극자 모멘트를 강화하며, 싱글렛-트리플렛 에너지 간격(ΔE_ST)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효율과 색순도,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 합성된 신소재 ‘ν-DABNA-M-B-Mes’는 기존에 공개된 딥블루 소재인 ν-DABNA보다 deep blue인  463 nm 파장을 가지며, 다음과 같은 성능을 달성했다.

  • 광자발광양자효율(PLQY): 93%
  • 발광 반치폭(FWHM): 16 nm (세계 최소 수준)
  • 외부양자효율(EQE): 32% 이상
  • 색좌표(CIE y): 0.09 — NTSC 표준 청색(0.08)에 근접
  • 수명(LT80, 100 cd/m² 기준): 1,000시간 이상

또한 4세대 발광 재료인 hyperfluorescent 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는 Phosphor-Sensitized Fluorescence (PSF) 구조에서는 낮은 구동전압(2.5V)과 효율 유지(roll-off 최소화) 및 휘도 100 cd/m² 기준 LT₈₀ > 1,000시간의 수명을 달성했다.

하타케야마 교수는 이중 보론화(Double Borylation)는 단순한 합성 기술이 아니라, OLED 소재 설계의 기본 개념을 바꾸는 전략적 접근으로 색순도, 효율, 수명을 모두 향상시키는 데 성공하여 AR·VR용 마이크로OLED(OLEDoS), 초고색순도 스마트폰 및 TV 디스플레이,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웨어러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응용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하였다. 

ν-DABNA-M-B-Mes OLED의 소자 구조, 발광 스펙트럼(467nm, 17nm FWHM) 및 CIE 색좌표(0.12, 0.12) 그래프 (출처: Nature Communications, 2025)

ν-DABNA-M-B-Mes OLED 발광 특성 (출처: Nature Communications, 2025)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OLED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

▶2025 OLED 발광재료 보고서

BOE logo and HKC display factory symbolizing China’s accelerating OLED industry shift through large-scale investment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OLED 중심 재편 가속 – BOE 기술 가속 및 HKC 신규 진입

중국 패널 업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OLED 중심의 산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BOE와 HKC는 각각 스마트폰 및 IT용 OLED 기술 고도화, 그리고 LTPS·OLED 병행 생산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

BOE 로고 — 중국 OLED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주도하는 디스플레이 기업 (출처: BOE)

BOE (출처: BOE)

BOE – Apple향 인증 및 기술 다각화 병행

현재 iPhone 17 Pro용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BOE는 iPhone 17 일반 모델용 패널 인증도 연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의 Apple향 모듈라인은 총 26개로, 신규 투자된 모듈라인은 길이 약 400m, 라인당 투자액은 약 3억 위안 수준이다. 면양(绵阳) 공장 전체 투자 규모는 패널 및 모듈을 합산해 약 55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 개발 중심인 Chengdu B12라인에서는 COE(Color on Encapsulation)와 Black PDL(Positive Type), MLA(Micro Lens Array) 등 차세대 공정 기술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B12라인의 월 생산능력은 약 30K 수준으로, 연말까지 40K로 확대될 예정이다. COE는 일반 스마트폰용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이 검토되고 있으며, Black PDL 공정은 IT용 OLED에도 확장될 계획이다. MLA 제품은 월 3~5K 원장 규모로 납품 중이며, 고굴절 소재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KC 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 LTPS와 OLED 병행 생산체제 구축 중 (출처: HKC)

HKC 공장 (출처: HKC)

HKC – LCD와 OLED, 이중 투자로 생산 다변화

HKC는 신규 H7 프로젝트를 통해 OLED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H7 프로젝트는 독립 법인 설립 없이 기존 H4 면양 LCD 공장 법인 명의로 추진 중이며, 이는 지방정부 투자 구조와 연계된 결정이다.

이번 투자는 JDI의 6세대 LTPS LCD 중고라인(60K)과 신규 6세대 OLED ELEAP 라인(32K, 8K+24K 분할 투자)을 포함한다. 여기에 더해 H4 IPS Photo 공정 라인 증설과 약 100억 위안 규모의 Mini-LED 공장 건설도 병행 중이다. 이를 통해 HKC는 LCD·OLED·Mini-LED를 아우르는 종합 디스플레이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패널 산업의 전략적 전환기

BOE와 HKC의 행보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COE와 MLA 등 고부가가치 OLED 기술이 확대되고, 정부 주도의 자금 구조를 통한 투자 분산이 이뤄지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규모 중심 성장’에서 ‘기술 중심 경쟁’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중국 동향 보고서’에서는 BOE의 Apple향 패널 개발 진행 현황과 패널 업체별 신기술 개발 상세 진행 현황, 패널 업체들의 최신 투자 동향과 패널 출하량 및 단가, 소재 공급망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동향 보고서’는 유비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문의 가능하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RayNeo Air 4 AR glasses featuring HDR10, Micro-OLED display by SEEYA, and collaboration with B&O for audio

중국 RayNeo 업체, 신제품 안경 RayNeo Air 4 발표

RayNeo Air 4 및 Air 4 Pro AR 안경 제품 이미지와 가격 정보 (출처: RayNeo)

RayNeo Air 4 제품 이미지 (출처: RayNeo)

10월 23일, 소비자용 AR 브랜드 레이니오(RayNeo)가 가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4세대 AR 안경 ‘레이니오 에어 4 (RayNeo Air 4)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표준판 가격은 1599위안(한화 약 32만원), 프로판은 1699위안으로, 이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소개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HDR10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영화 감상용 AR 안경으로서, AI 동적 HDR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최대 밝기는 1200니트에 달한다. 안경 전용 화질 칩 Vision4000을 탑재하여 SDR에서 HDR로의 변환 기능을 구현하고 10비트 색상 표시를 지원한다. Micro-OLED 디스플레이 (SEEYA 업체 패널)를 결합해 120Hz 재생률과 135인치 가상 초대형 스크린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업체 오디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Bang & Olufsen(B&O)과 처음으로 협업하여 개발 적용하였다. RayNeo Air 4는 전반적인 오디오-비주얼 경험을 한층 끌어올려 앞으로 소비자용 AR 안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본 제품은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내 OLEDoS 디스플레이 업체(SEEYA) 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 (B&O, Pixelworks)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되였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업체는 지속적 신제품 출시로 AR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G 기술의 보급과 메타버스 기술의 부상으로 AR 안경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Chart showing quarterly tablet OLED shipments by UBI Research with QoQ and YoY growth trends in 2024–2025

Tablet OLED 수요 회복… 2025년 3분기 중대형 OLED 시장 출하량 11%↑

Tablet PC용 OLED 분기별 출하량 변화 그래프 — 2024~2025년 QoQ 및 YoY 추이 (출처: 유비리서치)

Tablet PC용 OLED 출하량 추이 (출처: 유비리서치)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4사분기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사분기 중대형 OLED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1%, 매출 기준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수요 부진 국면을 벗어나, 중대형 OLED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대형 OLED 시장 중에서도 tablet PC용 OLED 패널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사분기 tablet PC용 OLE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이는 Apple의 iPad Pro 신규 모델에 대한 패널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작년 3사분기 이후 부진했던 태블릿용 OLED 수요가 iPad Pro 출하 재개와 함께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패널 업체별로 보면, 3분기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5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약 130만 대의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물량 중 약 70만 대는 iPad Pro용 패널이며,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은 전량 iPad Pro에 사용되었다. 두 회사 모두 Apple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자사 계열 제품인 Galaxy Tab S 시리즈에도 OLED 패널을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패널 업체들의 tablet PC용 OLED 패널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Everdisplay는 2024년 4사분기부터 매 분기 60만~80만 대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BOE와 Visionox 역시 소규모지만 중국 내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tablet PC용 OLED 패널을 공급하며 패널 공급량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현재 tablet PC용 OLED 시장은 Apple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iPad Pro뿐 아니라 iPad Air, iPad mini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한국 패널업체들의 점유율이 위협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 세트업체들의 tablet PC용 OLED 채택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중국 패널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TCL CSOT 8.6th generation inkjet OLED presentation showing precise RGB structure and printing accuracy from K-Display 2025

TCL CSOT, 8.6세대 인쇄형 OLED 생산라인 조기 착공 발표

TCL CSOT의 인쇄형 OLED 프린팅 정밀도 및 FMM OLED 구조 비교 슬라이드 — K-Display 2025 발표자료 (출처: TCL CSOT)

K-Display 2025에서 TCL CSOT 인쇄형 OLED 발표 슬라이드 (출처: TCL CSOT)

TCL CSOT는 2025년 10월 21일, 광저우성에서 8.6세대 인쇄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T8 프로젝트)의 정식 착공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 일찍 착수하는 것으로, 총 295억 위안(약 5.4조 원)이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최초의 8세대 인쇄형 OLED 라인으로, 노트북, 모니터, 차량용 등 중형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목표로 하며, 월 45K(2290mm x 2620mm 기판 기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TCL CSOT는 T8 라인을 기존 Guangzhou T9 라인 인근 T8 부지에 투자한다. 본래 T8 부지는 태양광 프로젝트로 전환될 계획이었으나, 해당 계획은 보류되고 OLED 생산라인 부지로 활용이 확정되었다. 이 T8 라인 투자는 2개 라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초기에는 1개 라인 먼저 투자가 진행된다. Phase 1의 월 기판 투입 캐파는 15K이며, 2026년 9월 장비 반입을 목표로 진행되고 2027년 6월 시(試)양산될 계획이다.

중형 OLED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8.6세대 라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CL CSOT는 인쇄형 OLED라는 차별화된 방식을 선택해 원가 경쟁력과 기술 혁신에 중점을 뒀다. TCL CSOT의 인쇄형 OLED 기술은 재료 활용률이 90%를 초과해 증착 방식의 30%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며, 제조 비용을 20% 이상 절감한다. 이 같은 원가 우위는 OLED를 대중화하는 ‘중저가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FMM과 같은 기존 기술 방식에 대한 투자 허가를 엄격하게 심사하는 경향이 있어, Visionox(ViP)와 TCLCSOT (잉크젯) 등은 신기술 적용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비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인쇄형 OLED는 아직 기술적 과제를 안고 있다.

  • 휘도 및 수명: 인쇄형 OLED 공정은 증착 방식 대비 화소(픽셀)를 구성하는 유기물 층을 쌓는 정밀도가 낮아, 현재까지는 고휘도 구현이나 소자 수명 확보 측면에서 기존 증착 기술보다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다.
  • Tandem 구조: 고효율, 장수명 확보에 필수적인 Tandem(2층 발광 구조) 기술 적용이 증착 방식보다 어렵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TCL CSOT는 프린팅 설비 4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는 HI/HT/RGB 3대와 Tandem 1대로 예상되며, 이 설비는 Panasonic의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기술적 난제 극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TCL CSOT는 이처럼 인쇄형 노선을 통해 증착 시장의 거인인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를 직접 겨냥하는 대신, 새로운 기술로 중형 OLED 시장을 공략하여 ‘시장을 이끄는 혁신적인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인쇄형 OLED는 획기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노트북, 모니터 등 IT용 OLED 시장의 문턱을 크게 낮춰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반면, 인쇄 공정 특유의 휘도와 수명 과제가 대형 IT 제품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TCL CSOT이 기술적 난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기술-원가-규모’ 삼위일체 전략으로 2027년에 중형 OLED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Apple LTPO+ OLED backplane compensation circuit structure showing oxide TFTs for both switching and driving

LTPO+ 적용 앞둔 아이폰 18, 패널업체 간 기술 각축전

아이폰 18에는 LTPO+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OLED 백플레인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LTPO가 스위칭 TFT에만 옥사이드(산화물) 반도체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구조였다면, LTPO+는 스위칭 TFT와 구동 TFT 모두를 옥사이드 TFT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애플이 차세대 OLED 패널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장시간 사용 시 휘도 균일성과 이미지 잔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LTPO+ 보상 회로 구조 — 애플의 LTPO+ OLED 백플레인 특허 도식 (출처: Apple)

LTPO+ 보상 회로 특허 (출처: 애플)

기존 LTPS(저온 다결정 실리콘) 기반의 구동 TFT는 높은 이동도로 인해 고휘도 구동에는 유리하지만, 결정립 경계에 의한 트랩이 많아 히스테리시스가 크고 전류 특성이 불안정해 장시간 사용 시 계조 오차나 휘도 불균일이 발생하기 쉽다. 반면 옥사이드 TFT는 히스테리시스가 작고 전류 특성이 안정적이어서 동일한 게이트 전압 조건에서도 일정한 전류를 유지한다. 그 결과 픽셀 간 전류 편차가 줄어들어 휘도 균일성과 색상 안정성이 향상되고, 잔류 전하 축적이 억제되어 이미지 잔상(Image Retention) 현상도 감소한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동 TFT로 옥사이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여전히 많다. 옥사이드 반도체의 이동도는 LTPS보다 낮기 때문에 충분한 구동 전류 확보가 어렵고, 고휘도·고주사율 구동 시 전류 응답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장시간 바이어스 및 열 스트레스 환경에서의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구동 TFT가 장시간 구동될 때 전자 트랩 누적에 따른 전류 감소나 미세한 색상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LTPO+ 구조에서도 일부 회로 소자는 여전히 LTPS로 구성되는데, 이들 LTPS는 구동 TFT와 같은 고성능 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인 저가 LTPS 제조 기술 확보도 중요하다. 고품질 구동용 LTPS와 달리 주변 회로나 센싱 소자용 LTPS는 고이동도보다 수율·균일성·저비용 공정이 우선되며, 이러한 공정 단순화와 비용 절감 기술이 LTPO+ 대량 양산의 경쟁력을 높인다.

즉, LTPO+는 옥사이드와 LTPS 두 공정의 균형 위에서 완성되는 구조로, 한쪽은 고성능화(옥사이드), 다른 한쪽은 저비용화(LTPS)가 핵심 과제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옥사이드 구동 TFT의 핵심 과제는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Bias 및 Thermal Stress 신뢰성 확보 – 장시간 구동 중 전기적 열화를 억제하고 ΔVth(문턱전압 이동)을 최소화하는 기술.

둘째, 보상 회로(Compensation Circuit) 통합 – 산화물 소자의 특성 변동을 회로 레벨에서 보정하여 구동 안정성을 확보하는 설계.

셋째, 대면적 균일도(Large-Area Uniformity) 확보 – 기판 전체의 전류 편차를 줄여 휘도  균일성을 유지하는 기술.

넷째, 적정 SS(Subthreshold Swing) 제어 – SS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문턱전압 편차와 시간 변화(ΔVth)에 민감해 전류 산포가 커질 수 있으므로, 전력 효율과 구동 안정성의 균형을 고려한 SS 최적화.

결국 LTPO+의 성공 여부는 옥사이드 구동 TFT의 성능 완성도뿐 아니라, 보조 LTPS 공정의 비용 경쟁력에도 달려 있다. 이동도, 신뢰성, 균일도, 그리고 제조 단가까지 목표 수준에 도달해야 애플이 아이폰 18에 LTPO+를 본격 채택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는 옥사이드 TFT 성능 확보와 저비용 LTPS 공정 개발을 중심으로 기존 아이폰 패널 공급업체들 간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LTPO+는 차세대 모바일 OLED 시장에서 패널 기술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Samsung Electronics 114-inch Micro LED TV representing ultra-premium display market leadership

Micro-LED 전략의 다변화 — 삼성은 초프리미엄, LG전자, Vistar는 시장 다각화로 대응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Micro-LED의 상용화 경쟁에서 각기 다른 전략적 방향을 취하고 있다. Micro-LED의 진화는 ‘가격 하락’이 아니라 ‘시장 다변화’로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 TV 시장의 상징적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사이, LG전자와 Vistar는 ProAV, 산업용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경로를 개척하며 Micro-LED 산업의 기술적 진보와 응용 확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Micro-LED TV 라인업을 초고가 플래그십 제품군으로 포지셔닝하며,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110인치, 114인치 등 초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정밀 전사(Transfer) 공정과 RGB 칩 일체형 구조를 통해 완전 자발광 방식을 구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술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생산 단가와 공정 수율 한계로 인해 가격은 여전히 억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Micro-LED TV는 소비자용 시장에서 ‘기술 과시형 프리미엄 제품’의 성격이 강하며,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Micro-LED TV의 수요 확산에는 최소 3~5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가격 접근성과 생산 효율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Micro-LED 기술을 상업용·전문영상 시장(ProAV) 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MAGNIT ProAV 시리즈는 픽셀 피치 0.78mm, 0.94mm, 1.25mm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컨퍼런스룸, 방송 스튜디오, 전시장 등 고휘도, 고정밀 영상 환경을 겨냥했다.

이는 소비자용 TV보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고, 투자 회수 기간이 짧은 B2B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픽셀 피치가 1mm 이하로 줄어든 것은 LG의 Micro‑LED 전사 및 보정(calibration) 기술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Micro‑LED를 상업용 실내용 대형 디스플레이로 본격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Vistar(Visionox 산하)는 TFT 백플레인 기반 타일형 Micr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대 135인치급 Seamless Wall 시제품을 선보이며, 대면적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PCB 기반 수동형 구조에서 벗어나 액티브 매트릭스(TFT) 구동을 채택함으로써, 밝기, 색상 균일성과 타일 간 경계 최소화 성능을 개선했다. 이는 Visionox가 OLED 생산에서 축적한 TFT 공정 기술을 Micro-LED로 확장한 사례로, 대형 컨트롤룸, 전시장, 산업용 제어 시스템 등 고정밀 B2B 디스플레이 영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비리서치는 “Micro-LED가 더 이상 단순히 프리미엄 TV만의 기술이 아니라, 전문영상, 전시, 산업 제어 등 B2B 환경에서 실제 매출로 연결될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LG전자와 Vistar의 행보는 Micro-LED의 응용 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114인치 Micro LED TV —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제품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114인치 Micro LED TV (출처: 삼성전자)

LG MAGNIT ProAV 시리즈 — 상업용 및 전문 영상 시장을 겨냥한 Micro LED 디스플레이 (출처: LG전자)

LG MAGNIT ProAV 시리즈 (출처: LG전자)

Vistar 135인치 TFT 기반 Micro LED Seamless 디스플레이 — Visionox 산하의 Vistar 시제품 (출처: Vistar)

Vistar 135인치 TFT 기반 Micro LED Seamless 디스플레이 (출처: Vistar)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EMT logo symbolizing OLED emitter and PSPI business expansion in Hefei

EMT(Eternal Material Technology), Hefei 공장 중심으로 OLED 발광체 및 PSPI 사업 확대 추진

EMT 로고 — OLED 발광체와 PSPI 사업을 확대하는 중국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출처: EMT)

EMT 로고 (출처: EMT)

중국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EMT가 OLED 발광체와 LCD 컬러필터 소재를 양대 축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EMT의 전체 매출은 약 4억 위안 수준으로, 이 중 유기발광체(Emitter) 부문이 약 2억 위안, LCD 컬러필터용 RGB 소재 부문이 약 2억 위안을 차지한다. 컬러필터용 포토레지스트(PR) 중에서는 현재 CSOT에 Red 재료만 납품 중이다.

OLED 사업에서는 COE향 저온 RGB 재료가 Visionox에서 평가 중이며, 저온 OC 재료는 LTC를 통한 OEM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Visionox V3 라인에서 평가 중이며, 평가 통과 후에는 EMT가 직접 생산 및 자사 명의로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EMT는 PSPI(감광성 폴리이미드)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10월경 Visionox V1 라인에서 소량 양산을 시작해 기존 Rousian(柔显) 물량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후 V2와 V3 라인으로의 수평 전개도 계획하고 있다.

공장 운영 측면에서는 Hefei(허페이) 공장의 PR 생산 능력이 연간 3,000톤 수준이지만, 현재 가동률은 50% 미만에 머물고 있다. 한편 Guan(꾸안) 공장은 월 500kg 규모의 발광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중 Hefei 공장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소재 통합 생산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발광체 및 소재 업체들에 대한 정보는 유비리서치의 중국 동향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Comparison of Google Android XR, Apple Vision OS, and Meta smart glasses — Image created via sora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본격 진입

XR 플랫폼 비교, 구글 Android XR, 애플 Vision OS, 메타 AR 스마트 안경 (이미지는 sora를 통해 제작)

구글·애플·메타의 XR 플랫폼 경쟁 (이미지는 sora를 통해 제작)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전면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 갤럭시 XR 헤드셋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의 갤럭시 XR은 구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헤드셋으로,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4,032 PPI, 2900만 화소)와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45g의 경량화된 디자인과 함께 핸드 트래킹, 아이 트래킹, 음성 인식을 통합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특히 애플 비전 프로(2300만 화소)보다 높은 해상도와 메타 퀘스트 3 대비 우수한 디스플레이 품질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일반 사용 2시간, 동영상 재생 2.5시간으로 경쟁 제품과 유사한 수준이며, 가격은 1,800달러(약 25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원UI XR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크롬, 유튜브, 넷플릭스 등 주요 앱 생태계를 확보했다. 초기 생산량은 10만대 규모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한 후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애플은 저가형 ‘N100(비전 에어)’ 헤드셋 개발을 잠정 중단하고, 관련 인력을 AI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로 전면 재배치했다. 이는 메타의 ‘레이밴 메타’ 성공과 AI 기반 스마트 안경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은 두 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코드명 ‘N50’의 1세대 모델은 디스플레이 없이 아이폰 연동으로 동작하는 오디오 중심의 AI 웨어러블로,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2세대 모델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메타 레이밴과 직접 경쟁하며, 당초 2028년 계획을 앞당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애플 스마트 안경은 ‘비전 OS’를 기반으로 하며, 카메라, 마이크, 건강 추적 기능과 함께 차세대 시리(Siri) AI를 통한 음성 명령 인터페이스를 핵심으로 한다. 다양한 프레임 옵션과 색상을 제공해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포지셔닝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압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메타-레이밴 시리즈는 누적 350만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AI 스마트 안경 점유율 80% 수준에 달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레이밴 디스플레이’ 모델은 풀컬러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메시지, 사진, 각종 정보 표시가 가능하다.​

이에 대응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제미나이(Gemini)’ AI를 앞세워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 초 구글,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프로젝트 해안’ 스마트 안경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향후 XR/스마트 안경 시장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애플의 비전 OS XR 플랫폼 및 메타의 선발 주자 우위가 맞붙는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각 기업의 생태계 구축 역량과 사용자 경험 차별화가 시장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AI AR smart glasses Meta Ray-Ban Display showing growth of the global AR wearable market

AI/AR 스마트 안경 경쟁과 공급망 생태계에서의 중국 업체의 약진

메타는 지난달 18일(미국 시간 17일) 메타 커넥트 2025 행사에서 신제품을 정식 발표했으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소비자용 안경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스마트 안경을 미국에서 9월말 출시를 시작했다. 메타는 AI/AR 안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 장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메타의 CTO인 앤드루 보스워스(Andrew Bosworth)가 Threads에 이달 10월2일 게시한 글에 의하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스마트 안경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거의 완판되었으며, 11월 예약도 거의 마감되었다고 밝혔다. 제품의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강해, 회사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AI AR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모델 (출처: Meta)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스마트 안경 (출처: Meta)

한편, 출시 1년여가 지난 후, Vision Pro는 점차 조용해졌다. 외부 보도에 따르면, 작년 Vision Pro의 총 판매량은 100만대 미만으로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또한, 애플은 저가형 Vision Pro 개발을 중단하고 전략적 초점을 스마트 글래스로 완전히 전환해 Meta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스마트 글래스 출시 목표 시기도 2026년으로 앞당겨졌다는 루머성 소식도 증가했다. 이 전환은 애플이‘AI+AR’ 기기가 차세대 모바일 단말기로서의 전망을 인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도 구글과 협업하여 Project Moohan XR 헤드셋 개발 중에 있으며, 스마트 안경 Haean 도 올해 동시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 업체도 ‘Quark AI Glasses’를 발표해 2025년말 출시 예정으로 보도되었으며, 샤오미, 바이두 등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며 시장 열기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XREAL, RayNeo, Rokid, INMO 등 중국내 AR 안경 브랜드들의 부상 및 시장 점유가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 안경의 공급망 측면에서 보면, AI와 AR 기술의 상호 침투가 산업 생태계를 창출했음을 알 수 있다. 생태계에서 중국 기업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고급 핵심 분야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지만, 회사내 수직 통합 및 외부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과거 공급망 단계에서 생태계 조성 참여자로 부상되고 있다. 즉, 신 산업에서의 중요한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에서 중국 업체인 Goertek 업체가 제조를 하고, 내부 부품중에는 LCoS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많은 중국 부품 업체들이 포함되어 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광전자 전시인 CIOE 2025에서도 차세대용 AR 안경 제품에 적용되는 LEDoS 패널, 광학 Waveguide 부품에서도 JBD 및 Goeroptics, Sunny Optical 등 대다수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애플, 메타, 삼성 등 큰 기술 기업들이 최근 AI/AR 안경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AI+AR 안경이 높은 관심을 받는 분야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 생태계도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중요한 전환기에 산업 공급망의 각 업체들도 기술적 돌파와 생태계 공동 구축을 적극 추진함과 함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에 최근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전략산업 지원과 AR/XR이 디지털 경제 핵심으로 부상하는 정책 흐름 하에, 중국내 광학·디스플레이·부품 업체들이 AR/XR 안경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며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Hyundai Mobis rollable OLED display technology for Genesis GV90

GV90, 롤러블 OLED로 진화하는 차량 HMI

고급차 시장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혁신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 내부 공간의 미니멀리즘과 첨단 감성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Forvia 등 주요 업체들이 고급차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현실화가 시작됐다. 홍치(Hongqi)의 초호화 세단 Guoya(궈야, 일명 Hongqi L1) 모델에 비전옥스가 개발한 14.2인치 롤러블 OLED가 탑재되었다. 이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내부에 수납되다가 필요 시 위로 펼쳐지는 구조로, 전원이 꺼져 있을 때는 완전히 감춰져 실내 디자인의 일체감을 극대화한다. 주행 중에는 제한된 정보만 표시하고, 정차 시에는 내비게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전체 화면으로 확장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홍치 Guoya는 약 140만~186만 위안(약 2억 5천만 원)의 초고가 세단으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나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경쟁하는 중국형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 차량에 롤러블 OLED가 탑재된 것은 단순한 고급화 전략을 넘어,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US12422892B2)를 출원했으며, 이는 하우징 내부의 회전 롤러에 OLED 패널을 감거나 펼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 후면에는 가로·세로 지지대가 배치되어 주행 중 진동이나 터치 압력에 의한 패널 변형을 방지한다. 또한 화면을 펼쳤을 때 패널 전체가 평탄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날개형 지지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즉, 단순히 감기는 ‘롤러블’ 기술이 아니라, 차량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인성과 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다.

현대모비스 차량용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구조도 (US12422892B2 특허)

현대모비스 차량용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구조도 (US12422892B2 특허) (출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CES 2024에서 실제 롤러블 OLED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30인치급까지 확장 가능하며, 1/3, 2/3, 풀 모드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다. 시동이 꺼질 때는 완전히 감겨 대시보드 내부로 사라지고, 필요할 때만 표시되는 구조로 “보이지 않을 때 가장 고급스러운 디스플레이”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설치 공간도 약 12cm에 불과해 인테리어 설계의 자유도가 높고, 차량용 QHD(2560×1440)급 화질을 구현했다. 현대모비스는 양산화 준비를 진행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차량용 롤러블 OLED 시제품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차량용 롤러블 OLED 시제품 (출처: 현대모비스)

이 기술의 실제 적용 무대로는 제네시스 GV90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 SUV 플래그십인 GV90은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모델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고려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디지털화된 운전 정보를 필요한 순간에만 노출시켜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둘째, 대형 화면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가시 영역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적 목적이 있다. 셋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기술적 차별화 전략이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OLED 탑재 럭셔리 SUV’라는 타이틀은 제네시스가 벤츠 EQS SUV나 BMW iX와 같은 고급 전동화 모델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단순한 디자인 변화로 보지 않는다. UBI 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롤러블 OLED의 차량 적용은 단순한 디스플레이 혁신을 넘어, 공간 설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패러다임을 재편하는 기술적 진화”라며 “대형 고정형 화면 중심에서 가변형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은 향후 프리미엄 차량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선택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Q3 OLED panel shipments for smartphones showing growth driven by iPhone 17 effect

3분기 OLED 패널 출하 급증… iPhone 17 효과로 한국 업체 회복세 뚜렷

2025년 1~3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 그래프

2025년 1~3분기 주요 패널 업체별 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추이 (출처: 유비리서치)

유비리서치에서 매분기 발간하는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3사분기 한국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였던 2사분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출하량이, iPhone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3사분기 iPhone 17 시리즈와 Galaxy S25 FE향 패널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2사분기 주춤했던 flexible OLED 출하가 크게 늘었다. rigid OLED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2사분기 약 1,080만대에 그쳤던 패널 출하량이 3사분기 약 2,000만대로 급증해 전망치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Apple에만 공급하고 있어 iPhone 17 시리즈 출시가 출하량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되었으며, 특히 iPhone 17 Pro Max향 출하량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BOE는 2사분기 대비 약 540만대, Visionox는 약 670만대 출하량이 늘었다. BOE의 주요 고객사는 Oppo였고, Apple과 Huawei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iPhone용 패널 공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4사분기에는 Apple이 BOE의 핵심 고객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Visionox는 리퍼비시용 패널 출하가 가장 많았고, 이어 Honor, Xiaomi, Vivo 순으로 출하가 이뤄졌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3사분기 들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출하량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사인 Apple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에, BOE와의 경쟁 속에서도 전략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Apple under-display IR and selfie camera design with OTI Lumionics solution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상용화 전환점, 애플 2026년 전략 집중 분석 (아이폰 18은 IR 카메라, 폴더블은 셀피 카메라… OTI 솔루션이 핵심)

애플이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라인업에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기기 형태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18 시리즈에는 언더 디스플레이 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며, 동시에 출시될 폴더블 아이폰에는 언더 디스플레이 셀피 카메라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각 기기의 구조적 특성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

바 타입 아이폰은 외부광 반사 억제와 야외 가독성을 위해 편광판을 반드시 사용한다. 그러나 편광판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모두 흡수해 투과율을 크게 낮춘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전면 셀피 카메라를 언더 디스플레이화할 경우 화질 저하로 직결되며,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반면 IR 카메라는 940nm 근적외선 파장만 확보하면 되며, 요구되는 것은 고품질 사진이 아니라 보안 인증의 정확성이다. 따라서 아이폰 18 시리즈는 언더 디스플레이 IR 카메라를 적용해 풀 스크린 디자인과 페이스 ID 보안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예정이다. 이는 화질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다.

폴더블 아이폰은 상황이 다르다. 두께와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광판을 제거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대신 색보정 필름과 위상차 보상 소재로 대체한다.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 투과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언더 디스플레이 셀피 카메라 적용이 용이하다. 카메라 성능 저하 문제는 남아 있지만, AI 기반 이미지 보정 기술과 ISP 개선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이미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으며, 애플 역시 동일한 구조적 이점을 활용해 폴더블 아이폰에 언더 디스플레이 셀피 카메라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술은 캐나다 OTI 루미오닉스의 캐소드 패터닝 소재(CPM, Cathode Patterning Material)다. OLED 제조 과정에서 특정 영역에 금속 캐소드가 증착되지 않도록 하여 투명 개구부를 형성하는 이 기술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IR 센서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카메라와 센서가 요구하는 투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 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주요 패널 제조사에서 검증되었으며, 애플 역시 이번 아이폰 18 시리즈와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할 예정이다.

(a)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와 (b) 언더디스플레이 IR 카메라(UDIR) 구조 (출처: OTI Lumionics)

(a)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와 (b) 언더디스플레이 IR 카메라(UDIR) 구조 (출처: OTI Lumionics)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애플이 바 타입에서는 언더 디스플레이 IR 카메라를, 폴더블에서는 언더 디스플레이 셀피 카메라를 각각 적용하는 것은 제품 구조별 최적화된 해법을 선택한 결과”라며 “2026년은 애플이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

Featured image of Xiaomi 17 Pro Max highlighting TCL CSOT OLED panel supply

샤오미, 플래그십 17 Pro Max 공개…TCL CSOT가 Real RGB OLED 패널 공급 및 Red Host 공급처 변경

샤오미 17 Pro Max 공개, TCL CSOT Real RGB OLED 패널 적용 스마트폰

샤오미 17 Pro Max 공개, TCL CSOT의 Real RGB OLED 패널 적용 (출처: 샤오미)

샤오미는 9월 25일 신형 스마트폰 ‘샤오미 17 시리즈’ 3종 (일반, 프로, 프로맥스)을 공개하였다. TCL CSOT가 샤오미 17 Pro와 17 Pro Max의 모든 디스플레이(전면 + 후면)를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하였다. Pro Max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6.9인치 1200×2608 고해상도와 120Hz 주사율, 그리고 3,500니트(nits)에 달하는 밝기를 자랑하는 LTPO AMOLED 패널이다. 후면에도 2.9인치 596×976 해상도의 LTPO AMOLED가 들어간다.

TCL CSOT는 오랫동안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Real RGB 구조 개발에 공들여 왔기에, 일각에서는 이번 샤오미 17 Pro Max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FMM(Fine Metal Mask) 공정을 통해 Real RGB 구조가 구현됐다. 이는 각 픽셀이 독립적인 빨강(R), 초록(G), 파랑(B) 서브픽셀로 이루어져 있어 해상도 손실 없이 뛰어난 선명도와 정확한 색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는 발광 효율이 높고 번인(Burn-in) 현상에 더 강하며, 물리적인 픽셀 수를 줄이면서도 체감 해상도를 높여 비용 효율적인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와 관련된 강력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기업들의 진입 장벽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는 R, G, B 서브픽셀의 수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작은 텍스트나 복잡한 그래픽에서 미세한 가독성 저하나 색상 번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TCL CSOT의 Real RGB 구조는 색상 정확도, 텍스트 가독성 등 시각적 품질 향상과 삼성 특허 회피라는 전략적 측면으로 보인다. TCL CSOT가 잉크젯 프린팅 Real RGB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샤오미 17 Pro Max와 같은 주요 제품에는 FMM 기반 Real RGB를 공급했다는 것은 TCL CSOT가 두 가지 기술 경로를 모두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잉크젯 프린팅은 장기적으로 대형 OLED 및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소형 고해상도 제품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난이도나 양산성, 신뢰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TCL CSOT의 신규 패널에는 최신 발광층 스택 구조인 C10 set가 적용되어 발광 효율과 안정성을 개선하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핵심 발광 소재 중 Red Host(적색 호스트)에 기존에 적용되어오던 Dupont사의 제품 대신 중국 기업인 루미란(Lumilan)의 소재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루미란은 2017년 설립된 중국의 OLED 소재 전문 기업으로, 중국의 激智科技(Jizhi Technology)와 샤오미 창장 기금(Xiaomi Changjiang Industrial Fund)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저장성 닝보시에 공장을 두고 OLED 발광 재료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에 주력해왔으며, 2022년에는 샤오미와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왔다. 이번 샤오미 17 Pro Max 적용은 그 협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주요 핵심 발광 소재 중 하나가 중국 업체 제품으로 교체됐다는 점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공급망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OLED 발광재료 보고서 Sample

▶OLED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 본격 개화… 2030년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세계 최초의 Micro-LED 스마트워치가 등장하면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가민(Garmin)이 공개한 Fenix 8 Micro-LED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지만, 시장의 본격적인 전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 그래프(2023~2030) (출처: 유비리서치)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2023~2030) (출처: 유비리서치)

가민의 도전: 성과와 한계

Garmin Fenix 8 Micro-LED는 1.4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4,500니트 밝기를 구현해 아웃도어 환경에서 기존 OLED 스마트워치 대비 압도적인 가독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위성 메시지 기능까지 지원해 오지 환경에서의 연결성 문제도 해결했다. 이러한 점에서 아웃도어 특화 시장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는 기존 OLED 스마트워치보다 불리하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를 소형화된 Micro-LED 칩에서 발생하는 EQE(외부 양자 효율) 저하,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구동 회로 설계, 칩 간 성능 편차로 인한 전력 효율 저하에서 찾는다. 그는 Micro-LED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 TAG Heuer와 삼성디스플레이

TAG Heuer는 고가 시장 수용력이 있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서 Micro-LED 스마트워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비리서치는 TAG Heuer의 참여가 Micro-LED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K-Display 2025에서 6,000니트급 워치형 Micr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30μm 이하의 RGB 칩 약 70만 개를 정밀 전사해 구현한 이 패널은 326PPI 해상도를 달성했으며, 4,000니트급 플렉시블 구조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시야각에 따른 휘도·색 변화가 거의 없는 무기 발광 구조 특성으로, 고휘도·저전력·높은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가장 큰 변수: 애플의 진입 시점

Apple Watch는 연간 4천만 대 이상이 출하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워치 플랫폼이다. 유비리서치는 2027~2028년 Apple Watch Ultra 시리즈에서 Micro-LED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이는 공급망 투자 및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며 Micro-LED를 주류 기술로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이다.

시장 전망과 공급망 영향

단기적으로는 높은 가격과 낮은 생산 능력이라는 장벽이 존재한다. Garmin Fenix 8의 1,999달러라는 가격은 AMOLED 모델 대비 약 700달러 높아, 일반 소비자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TAG Heuer와 삼성디스플레이, 애플의 합류는 Micro-LED 공급망 전반에 대규모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촉발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칩 제조사, 전사 장비 업체, 구동 IC 기업, 후공정 봉지·모듈화 업체 등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은 2030년 약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다. 이는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OLED 중심의 현 구도를 흔들며 프리미엄 웨어러블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Micro-LED 스마트워치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뗐다. Garmin의 선도적 도전, TAG Heuer의 상징적 진입,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 애플의 잠재적 영향력이 맞물리며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유비리서치는 향후 5년간 Micro-LED의 기술적 과제 해결과 공급망 재편 속도가 웨어러블 시장 판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해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Automotive OLED display shipment forecast from 2023 to 2030, highlighting Mini LED, OLED, and Micro-LED trends (Source: UBI Research)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올해 380만 대 출하… 2030년 이후 성장 가속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약 380만 대의 출하가 예상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4%라는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그 이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OLED는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서는 이제 막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23~2030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Mini LED·OLED·Micro-LED 비교 (출처: 유비리서치)

2023~2030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 Mini LED, OLED, Micro-LED 비교 (출처: 유비리서치)

차량용 OLED의 강점은 뚜렷하다. 우선 뛰어난 시각적 품질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깊은 블랙 표현과 낮은 반사율, 우수한 색재현력 덕분에 주행 환경에서의 가시성이 개선된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텐덤 OLED 구조는 수명을 크게 늘리고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신뢰성을 확보해, 장기간 사용이 필수적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더불어 곡면, 폴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자동차 인테리어 차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OLED 채택을 통해 자사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SDC), BOE, 비저녹스(Visionox), TCL CSOT 등 주요 업체들이 8세대 OLED 라인 투자에 나서면서 생산 기반 확대도 기대된다.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적용 현황, 주요 완성차 업체별 적용 모델 (출처: 유비리서치)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주요 적용 현황 – 완성차 업체별 모델 정리 (출처: 유비리서치)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가격이 가장 큰 장벽이다. 현재 OLED는 LCD 대비 몇 배 이상 비싼 수준으로, 대량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공급망 또한 제한적이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 소수 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 더불어 차량용 시장에 OLED가 본격 진입한 것은 2020년 전후로, 아직 장기간 사용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혹독한 환경에서 10~15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내구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전략적으로 OLED 채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주로 프리미엄 전기차나 플래그십 모델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전체 라인업으로 확대되는 시점은 2030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2030년까지는 제한적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이후에는 비용 절감과 대량 양산 체계 구축, 그리고 신뢰성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도약이 예상된다. OLED가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2030년 이후 성장률은 현재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Meta, LCoS 채택한 스마트 안경 ‘Ray-Ban Display’ 출시… SID 2025에서는 photonic integrated circuit (PIC) 기반 LCoS 발표

 2025년 9월 18일(현지 17일) 열린 메타 커넥트 2025에서 메타는 첫 디스플레이 탑재 소비자용 스마트 안경인 Meta Ray-Ban Display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레이밴 AI 안경과 지난해 공개된 오리온(Orion) AR 안경의 중간 단계 성격을 지니며, 미국 시장에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안경의 특징은 오른쪽 렌즈 하단의 단안 디스플레이로, 가격과 배터리 지속시간 등 현실적 요소를 고려한 설계로 분석된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OmniVision의 단일 패널 풀컬러 LCoS가 채택되었으며, 600×600 해상도, 42 PPD, 단안 기준 20° 시야각, 최대 5,0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Lumus의 웨이브가이드와 결합돼 야외에서도 선명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스펙은 정보 표시형 AR 기기의 요구 조건(20~35° FoV, 고휘도, 저전력)을 충족하며, 특히 야외 사용 환경에서 탁월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메타가 녹색 LEDoS 대신 LCoS를 택한 것은 기술 성숙도, 전력 효율, 풀컬러 구현 능력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메타 리얼리티 랩스는 또한 SID 2025에서 photonic integrated circuit (PIC) 기반 초소형 레이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AR 라이트 엔진을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50도 시야각과 고도의 색 균일성을 입증했다. LCoS는 성숙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피가 큰 광학 모듈을 필요로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PIC는 빛의 집광, 색 분리, 편광 제어 등 핵심 광학 기능을 칩 상에서 구현함으로써 기존의 편광 빔 스플리터(PBS)와 집광 렌즈 및 이색성 미러 등을 대체한다. PIC 기반 레이저 조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Meta Ray-Ban Display에 PIC(Photonic Integrated Circuit)가 적용되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LEDoS가 본격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상되며, 그 전까지는 풀컬러 LCoS가 AR 글래스 시장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OmniVision뿐만 아니라 Himax Display와 Avegant 및 라온텍 등도 고휘도·고대비의 차세대 LCoS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단기간 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메타가 상용 제품에서는 OmniVision LCoS를, 연구 성과에서는 PIC 기반 초소형 레이저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차세대 AR 디스플레이가 소형화·고효율·고품질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AR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SID 2025에서 발표된 전통적 LCoS 프로젝터와 PIC 기반 LCoS 비교 이미지 (출처: SID 2025 Digest)

전통적 LCoS와 PIC 기반 LCoS 구조 비교 (출처: SID 2025 Digest)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BOE unveiled a 10.18-inch triple fold OLED panel exclusively for Huawei at IPC 2025 (Source: UBI Research)

BOE, IPC 2025서 트리플 폴드 패널 공개…화웨이 독점 공급으로 시장 전략 본격화

BOE가 IPC 2025에서 전시한 10.18인치 트리플 폴드 OLED 패널 (출처: 유비리서치)

BOE IPC 2025에서 공개된 트리플 폴드 OLED 패널 (출처: 유비리서치)

BOE가 자사의 IPC(International Partner Conference) 대회에서 10.18인치 triple fold 폴더블폰용 패널을 전시하였다. 해당 패널은 Huawei의 ‘Mate XT Ultimate’에 적용되었으며, 9월 말에 출시 예정인 후속작 ‘Mate XTs Ultimate’에도 해당 패널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BOE는 앞서 올해 8월에 개최된 DIC 2025(Display Innovation China)에서는 BOE는 triple fold 패널을 전시하지 않았었다. BOE가 2025년 중국 DIC 전시회에서는 트리플 폴드 OLED 패널을 공개하지 않고, 자사 주최 행사인 IPC 2025에서만 전시한 것은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DIC는 업계 전반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하는 공개 성격의 박람회인 반면, IPC는 BOE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로드맵을 강조하는 자리다. 따라서 BOE는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이 중요한 삼중 접이식 OLED 패널을 내부적으로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자사 행사에서 선별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독자적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BOE가 전시한 triple fold 패널은 2232×3184 해상도를 갖추고 있으며, 1~90Hz 범위의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구조적으로는 외부 접힘 반경 R3.8mm, 내부 접힘 반경 R1.5mm를 구현해 세 번의 접힘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됐다.

신뢰성 시험 결과, 상온 조건에서 10만 회, 저온 조건에서 2만 회, 고온·고습 조건에서 10만 회 이상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10인치급 UTG(Ultra Thin Glass)를 적용해 기계적 강도와 투과율을 고려했으며, 접힘 영역 가장자리에 점착제를 배치하는 ‘Bamboo Book 구조’를 통해 내구성을 보강했다.

BOE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역량을 직접 입증하며, Visionox나 Tianma와 같은 중국 내 다른 OLED 패널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트리플 폴드 패널은 구조 설계, 신뢰성 확보, 소재 적용 등 복합적인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BOE는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기술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사의 기술 독립성과 리더십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Meta showcases Ray-Ban Display AI/AR glasses and sEMG wristband at Connect 2025

메타 신제품 발표, 기존 레이밴 AI안경에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AI/AR 안경으로 한단계 진보

메타는 18일(미국 시간 17일) 메타 커넥트 2025 행사를 열고 여러 신제품을 정식 발표했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붐을 예고하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소비자용 스마트 안경을 미국에서는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확인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Meta Ray-Ban Display)’로 명명된 이 안경은 기존 레이밴 AI 안경과 지난해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메타의 오리온 증강현실 안경 사이의 중간 지점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안경은 오른쪽 렌즈 하단 우측 모서리에 위치한 ‘단안 패널’이 특징이다. 가격 문제, 착용 시간 등 이슈로 단일 단안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야 한다.

메타가 공개한 레이밴 디스플레이 AI/AR 스마트 안경 (출처: Meta)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AI/AR 스마트 안경 (출처: Meta)

이 안경은 카메라, 다중 마이크 및 스피커를 탑재해 사용자가 메타 AI 음성 어시스턴트에게 사진 촬영, 동영상 녹화, 음악 재생 등을 명령할 수 있다. 소형 디스플레이는 알림, 단계별 길 안내, 실시간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 디스플레이 부품은 LCoS 단일 칩 풀컬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광Waveguide측면에서는 Lumus가 라이선스를 부여한 AWG(Arrayed Waveguide Grating)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MG(surface electromyography)기술을 기반으로 한 근전도 팔찌는 업계 최초로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근전도 기술은 팔찌 내장된 여러 전극을 통해 손목 부위의 생체 전기 신호를 수집한 후,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제스처 명령으로 변환한다. “레이밴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메타 근전도 팔찌가 통합된 최초의 스마트 안경이다”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이 팔찌를 단독 판매하지 않고 레이밴 메타 디스플레이와 세트로 판매한다. Meta가 이번에 공개한 AR 안경과 근전도 팔찌 세트 가격은 799달러이다.

Meta는 이번 행사에서 5종의 핵심 하드웨어 신제품을 정식 발표했다. Meta 최초의 AR 안경 1종, 디스플레이가 없는 AI 안경 3종, 그리고 sEMG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근전도 팔찌 1종이다.

Meta Connect 2025에서 공개된 레이밴 디스플레이, AI 안경, AR 안경, 근전도 팔찌 제품군 (출처: Meta)

Meta Connect 2025에서 발표된 신제품 라인업 (출처: Meta)

메타는 AI 안경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으로 시장 장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소셜 미디어 기업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계속해서 내세우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본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BOE showcases 0.49-inch 4496ppi OLEDoS AR glasses and microdisplay roadmap at IPC 2025

BOE, 베이징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 인프라 구축… 2025 BOE IPC에서 다양한 AR/VR 제품과 로드맵 공개

BOE IPC 2025 전시된 0.49인치 4496ppi OLEDoS 기반 AR 글래스 (출처: BOE)

2025 BOE IPC에서 공개된 0.49인치 4496ppi OLEDoS 기반 AR 글래스 (출처: BOE)

BOE가 베이징 시에 위치한 5세대 B1 LCD 라인의 크린룸을 전환해 OLEDoS(실리콘 기반 OLED)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투자 재원은 베이징 B20 거점에서 조달하며, 기존 설비와 인프라를 활용해 공정 검증과 수율 램프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단순 증설이 아니라, 베이징 중심의 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내재화를 통해 조기 양산 체제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BOE는 2025년 국제 파트너 컨퍼런스(IPC) 및 연계 행사에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로드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전시는 고해상도 AR/VR 기기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기술력과 상용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BOE는 2,000 ppi 이상급 고해상도 LCD와 LEDoS 및 OLEDoS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징에 새로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를 마련하고, 외부 디자인 하우스에 의존하던 실리콘(Si) 백플레인 기술을 자체 개발로 전환해 기술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BOE는 시장 세그먼트별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했다. 프리미엄 시장은 LEDoS와 OLEDoS로 대응하고, 중급 시장은 충칭 거점에서 VR용 AMOLED 패널을 개발·생산한다. 보급형 시장은 베이징 B20에서 2,000 ppi급 LTPS-LC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라인을 가동해 비용 경쟁력과 물량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와 별개로 오르도스 B6 라인에서는 MLED 백플레인 전환이 진행 중이다. 5.5세대 자산을 활용해 스퍼터링 기반 금속·전극 박막 형성 등 핵심 공정의 균일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대면적 구동에 필요한 저저항 배선과 접촉 특성 최적화를 통해 공정 성숙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BOE의 이번 조치는 AR/VR 시장에서 소니, 삼성디스플레이 등과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요인으로 보인다. 실리콘 백플레인 자체 개발이 본격화되면 설계 변경과 성능 개선, 전력 최적화에 대한 피드백 루프가 짧아져 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전환은 공급망 안정성과 커스터마이제이션 대응력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내에 설계, 광학,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집적해 고객 맞춤형 사양 대응과 제품 세대 전환의 리드타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OLED emitting material market share by nation, Korea leading overall while China rises in smartphones

OLED 발광재료 시장 판도 변화…한국 ‘전체 우위’ 속 중국은 스마트폰에서 약진

OLED 발광재료 시장 국가별 점유율 변화 그래프, 한국과 중국의 구매량 비중 (출처: 유비리서치)

국가별 OLED 발광재료 구매량 점유율 추이 (출처: 유비리서치)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3사분기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체 OLED 발광재료 구매량에서 한국 패널업체들이 중국을 앞섰다. 한국 패널업체들의 상반기 구매량은 약 36.7톤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24.6톤으로 40.1%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2025년 1사분기에 한국이 18.6톤, 중국이 12.8톤이었고, 2사분기에도 한국 18.1톤, 중국 11.8톤으로 한국이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OLED 발광재료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2025년 들어 중국 패널업체들이 분기별로 5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이 여전히 전체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라는 핵심 응용처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과의 균형이 점차 바뀌어 가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체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0%를 차지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 BOE, Tianma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BOE가 삼성디스플레이 뒤를 바짝 추격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Tianma, TCL CSOT, LG디스플레이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 가운데, 세부 시장인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용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기는 하였으나, OLED 전체 시장에서는 IT향과 QD-OLED, W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중국을 앞서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패널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와 더불어 IT향 OLED 출하량까지 확대되면서, 한국과 중국 간 발광재료 시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OLED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

Samsung Display unveils new automotive OLED brand DRIVE™ with digital cockpit at IAA Mobility 2025

삼성디스플레이, IAA 모빌리티 2025서 차량용 OLED 신브랜드 ‘DRIVE™’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한 OLED 디지털 콕핏 콘셉트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콕핏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세대 자동차용 OLED 기술과 함께 새로운 차량용 OLED 브랜드 ‘DRIVE™’를 공개했다. 글로벌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차량용 OLED의 디자인 유연성과 차별화된 화질 성능을 앞세워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모든 터치 포인트에 OLED를 적용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운전석에는 10.25인치 무빙 클러스터 OLED가 적용돼 주행 시에는 계기판 역할을 하다가 주차 시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숨겨지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현했다. 조수석 전면에는 34인치 대형 OLED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14.5인치와 13.8인치 OLED 패널을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로 결합해 하나의 대화면 또는 독립적인 두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기술이 적용돼 조수석 콘텐츠가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차단해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센터페시아에는 14.4인치 L자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돼 차량 설정과 공조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9.4인치 원형 OLED와 30인치 루프탑 디스플레이도 공개되며 차량 내부 전 영역을 아우르는 OLED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리지드 OLED 기반 OTS(Off-The-Shelf) 솔루션을 공개했다. 7인치부터 17인치까지 총 7종의 규격화된 제품군을 마련해 고객사가 원하는 사이즈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수의 OLED 패널을 결합해 하나의 대형 화면처럼 구현하는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을 시연해 자동차 내 대화면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pgrade to OLED”라는 주제로 미니 LED 대비 OLED의 장점을 강조했다. 직사각형 미니 LED 클러스터, 곡선으로 성형 가능한 OLED 클러스터, 몰입감을 극대화한 커브드 OLED 클러스터를 나란히 전시해 디자인 자유도를 부각했으며, 트루 블랙, 높은 명암비, 뛰어난 야외 시인성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화질적 강점도 관람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알방 르하이에와 협업한 미래차 콘셉트 디자인도 공개했다. 롤러블, 폴더블, 스트레처블 OLED를 적용해 V자형 아웃폴딩 루프 디스플레이, 익스텐더블 CID, 플렉시블 L형 패널 등을 제안하며 OLED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차량용 OLED 브랜드 ‘DRIVE™’의 첫 공개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DRIVE™에 디자인 차별화, 견고한 신뢰성, 지능형 안전, 시각적 우수성, 확장 가능성 등 5대 핵심 가치를 담았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OLED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의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며 “글로벌 고객과 함께 DRIVE™ 브랜드를 통해 차량용 OLED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고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계약을 통해 2028년형 마이바흐 S클래스에 차량용 AMOLED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테슬라와 BYD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출하량은 약 117만 대에 달하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5 전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SIDTEK to build Micro-OLED production site in Nanchong with mass production set for 2027

SIDTEK, Nanchong에 Micro-OLED 생산 거점 구축…2027년 본격 양산 목표

K-Display Business Forum 2025에서 발표된 SIDTEK의 Micro-OLED 투자 로드맵 (출처: UBI Research)

K-Display Business Forum 2025에서 SIDTEK이 발표한 Micro-OLED 투자 로드맵 (출처: UBI Research)

중국의 Micro-OLED 전문 업체 SIDTEK이 쓰촨성 Nanchong시에 새로운 생산 거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말 메인 생산 건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말에는 시제품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쓰촨성 정부의 1억 5천만 위안 규모 투자 지원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 SIDTEK은 이미 안후이성 우후(Wuhu)의 8인치 및 12인치 Micro-OLED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며, 이번 Nanchong 투자로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향후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SIDTEK은 특히 AR·VR 및 차세대 XR 기기용 초고해상도 OLEDoS(실리콘 기판 위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올해 K-Display 비즈니스 포럼에서 OLEDoS 양산 전략과 수직 통합 제조 공정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Nanchong 신공장은 SIDTEK의 세 번째 주요 생산 거점으로, 본격 가동 시 글로벌 Micro-OLED 공급망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Sony Honda Mobility to integrate Micro LED media bar into Afeela EV in 2026

소니 혼다 모빌리티, 2026년 아필라에 마이크로 LED 미디어바 적용…구독 모델과 결합한 새로운 수익 전략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가 2026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마이크로 LED 기반 미디어바(Media Bar)를 적용한다. 미디어바는 차량 전면부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로, 충전 상태, 날씨, 환영 메시지, 주행 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외부로 표현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과 테마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한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넘어 차량의 ‘감정과 개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 전기차 전면부의 Micro-LED 미디어바 (출처: Sony Honda Mobility)

아필라 전기차 전면부에 장착된 Micro-LED 미디어바 (출처: Sony Honda Mobility)

문제는 제조원가다. 현재 마이크로 LED의 생산 단가는 자동차 업계가 기대하는 수준보다 약 10배 가까이 높다. 스마트워치나 초소형 디스플레이에서도 아직 상용화 가격 부담이 큰데, 차량 전면부에 적용되는 수십 인치급 모듈은 훨씬 더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HM이 아필라에 마이크로 LED를 채택한 배경에는 전략적 고려가 있다. 우선, 마이크로 LED는 고휘도, 고내구성, 투명성, 그리고 디자인 자유도 측면에서 기존 OLED나 LCD보다 우월하다. 야외 주행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긴 수명을 바탕으로 차량용 외장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기술적 상징성 또한 크다. 소니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혼다의 완성차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해, 아필라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기차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소프트웨어 구독 사업과의 연계성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으로 진화하면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커넥티비티 기능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BMW, GM, 포드, 테슬라 등이 이미 일부 기능을 월 구독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SHM 역시 아필라의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인데, 여기에 미디어바를 연결함으로써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시하려 한다.

예를 들어, 미디어바의 테마와 애니메이션은 기본 기능 외에도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통해 확장될 수 있다. 시즌별 테마, 브랜드 제휴 콘텐츠, 개인화 디자인, 소셜 네트워크와의 연동 등은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결제할 만한 가치를 가진다. 차량 외관 자체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는 만큼, ‘차량 소프트웨어 구독 + 미디어바 콘텐츠 구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수익 모델이 가능해진다. 이는 고가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는 초기 부담을 장기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구조다. 즉, 하드웨어 투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서비스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자동차 산업은 지금까지 차량 판매 시점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했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수익 창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SHM이 아필라에 마이크로 LED 미디어바를 과감히 적용한 것은 단순히 기술 과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독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고가의 하드웨어 투자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구독 서비스와 결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아필라가 2026년 시장에 등장하면, 소비자들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개인화된 구독형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는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게도 중요한 벤치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SHM의 선택이 고비용 구조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구독 모델을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ams OSRAM unveils ALIYOS prototype interior display at Detroit exhibition

ams OSRAM, 디트로이트 전시회서 ALIYOS™ 프로토타입 공개…차량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새 활용 가능성 부각

ams OSRAM은 자동차 조명과 광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단순한 광원 공급을 넘어 차량 인테리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서피스 솔루션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9일과 10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Vehicle Display Interface 전시회 및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컨셉인 ALIYOS™ 기술을 발표하고 프로토타입을 전시했다.

ams OSRAM의 ALIYOS™ 프로토타입 데모 — 다양한 포일 디자인과 통합 방식 (출처: ams OSRAM)

ams OSRAM의 ALIYOS™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 (출처: ams OSRAM)

ALIYOS™는 투명하고 유연한 포일 위에 Mini LED를 집적한 초박형 LED-on-foil 기술로, 다양한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 뒤에서 숨김형 아이콘과 심볼을 표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이번 데모에서는 목재 패널 뒤에 256 세그먼트로 구성된 매트릭스를 배치하여 통신 아이콘과 같은 정보를 표현했으며, 나뭇결과 질감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도 밝고 선명한 심볼을 구현해 목재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선보였다. 직물 소재 뒤에 적용한 경우에는 목재보다 더 균일한 빛 확산이 가능해 아이콘의 형태가 고르게 드러나며, 약 250cd/m² 수준의 휘도로 차량 내 환경에서도 충분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동일한 목재 소재 뒤에서도 시동 버튼이나 경고 표시와 같은 기능 아이콘을 숨김형 방식으로 구현해,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프리미엄 인터페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ALIYOS™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존 LCD 화면 옆에 포일 매트릭스를 배치하여 고해상도 LCD 콘텐츠와 저해상도 LED 매트릭스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디스플레이 확장 기능이다. 이 방식은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전환을 통해 블랙 패널 효과와 밝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동일 위치에서 서로 다른 심볼을 겹쳐 설계하거나 멀티컬러,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구현할 수 있어 상황 변화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투명 영역에 적용했을 때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시각 효과를 만들어내며, 얇고 독립적인 HMI 모듈 형태로 제작할 수도 있어 차량 내부 디자인의 자유도를 극대화한다.

ams OSRAM이 이처럼 프로토타입을 전시한 목적은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 제조사와 1차 협력사들에게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블랙 패널, hidden-until-lit 인터페이스, 자연 소재와의 융합 같은 디자인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음을 알리는 전략적 행보다. 이를 통해 ams OSRAM은 광반도체 기업을 넘어 자동차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AR/AI 안경용 Micro-LED 디스플레이 및 광학 솔루션, 중국업체 기술 및 공급망 발전 가속화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가 2025년 9월 10일 선전(심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JBD, Goeroptics 등 Micro-LED 적용 AR용 신제품이 집중 공개되었다.

JBD의 ‘허밍버드Ⅱ’ Micro-LED 컬러 광 엔진과 AR 안경 전시 제품 (출처: UBI Research)

JBD가 전시한 ‘허밍버드Ⅱ’ 컬러 광 엔진 및 AR 안경 (출처: UBI Research)

JBD ‘허밍버드Ⅱ’ 광 엔진을 착용했을 때 보이는 AR 디스플레이 이미지 (출처: UBI Research)

허밍버드Ⅱ 광 엔진 착용 시 구현되는 AR 디스플레이 화면 (출처: UBI Research)

JBD는 최신 제품인 Micro-LED 0.1인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허밍버드Ⅱ’ 컬러 광 엔진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X-Cube 구조를 통해 0.2cc의 초소형 크기와 0.5g의 초경량 무게를 실현했다.  Innovision 업체는 2.5 mm 화소 크기, 0.06인치 개발품을 전시하였다. Micro-LED 디스플레이 크기는 0.13인치에서 점차 0.1인치, 나아가 0.06인치로 축소되고 있다. Resolve업체는0.13인치 PowerMatch1 Full-color Micr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광 엔진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엔진의 부피는 0.18cc에 불과하며, 무게는 0.5g에 그쳐 안경 AR 안경을 더욱 가볍고 할 수 있다.

AR 안경용 광학 기술에 있어서도 중국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서 앞선 신제품을 내 보였다. Goeroptics 업체는 AR/VR 광학 신제품을 선보였다.  실리콘 카바이드 식각 Waveguide 부터 풀 컬러 AR 안경용 초소형 광학 모듈, 단안 4K VR/MR 팬케이크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의 주목을 받았다. Micro-LED Full color (X-cube), 실리콘 카바이드 에칭 광도파관 기술 적용하여 FOV 30°, 무게 4g을 달성하였다 (아래 사진).

Goeroptics가 전시한 SiC Waveguide 적용 AR 안경 (출처: UBI Research)

Goeroptics의 SiC Waveguide 적용 AR 안경 전시 제품 (출처: UBI Research)

Goeroptics AR 안경의 Micro-LED 및 Waveguide 사양 설명 (출처: UBI Research)

Goeroptics 전시 제품 사양 설명 자료 (출처: UBI Research)

또한 Raypaitech (理湃光晶), SHOUJING Sci. & Tech(首镜 科技), North Ocean Photonics(鲲游光电) 등 많은 중국업체들이 Waveguide 및 스마트 안경 솔루션 제품을 대거 전시하였다. 중국 업계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Waveguide 및 광학 엔진 뿐만 아니라 스마트 안경 전체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업체 등 스마트 안경 산업 공급망이 이미 형성되어 있으며,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Apple iPhone Fold to feature 24MP under-display camera (UDC) for full-screen design

애플, 아이폰 폴드에 2400만 화소 UDC 탑재…기술의 완성도 제고

언더 패널 카메라(UPC) 및 픽셀 구조 설명도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언더 패널 카메라(UPC) 구조 및 픽셀 배열 설명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폴드에 2400만 화소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탑재해 다이내믹 아일랜드나 노치 없이 완전한 올스크린 디자인을 실현할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디자인 혁신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고가의 비용이 수반되는 UDC 기술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2021년 갤럭시 Z 폴드3에서 세계 최초로 UDC를 도입한 이후, Z 폴드6까지 내부 화면에 4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유지했다. 그러나 화질 저하 문제와 비용 대비 효과 부족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 않았고, 중국 BOE가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UDC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결국 삼성은 최신 갤럭시 Z 폴드7에서 UDC 적용을 보류하고 펀치홀 방식을 유지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법적·기술적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고투과율 신소재, 고화소 센서, AI 기반 화질 복원 기술을 결합해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터치 ID 병행으로 완전한 올스크린 폼팩터 수준을 목표로 하였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패널 공정과 수율 저하 및 칩셋 연산 자원 증대 등으로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완전한 풀스크린 경험’을 통해 차별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UDC 기술은 풀스크린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디스플레이 위에 카메라를 배치하지 않아 미려한 외관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빛이 여러 디스플레이 층을 통과하며 회절, 산란, 감쇠가 발생해 노이즈, 블러, 플레어, 투과율 저하 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사진 촬영 품질 저하와 얼굴 인식 실패 같은 실질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이미지 복원 기술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하단 카메라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보정과 얼굴 인식 정확도 향상 등 실사용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SID 2025에서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SID 2025에서 TCL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는 4K Real RGB OLED 중형 패널에 카메라 언더 패널(CUP, Camera Under Panel) 기술을 적용한 설계 기술을 발표하였다. CUP 기술은 픽셀 회로를 카메라 영역 외부인 베젤 구간에 재배치함으로써, 카메라 개구율 85.8%, 550nm 기준 투과율 13.8%, CUP와 일반화소간 휘도 균일성 1:1 수준을 달성하였다. 향후에는 Colorless PI 기판 및 COE 구조 적용을 통해 투과율을 22% 이상까지 높이고, 반사율을 낮추기 위한 기술도 병행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최적화를 통해 UDC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UDC 기술은 폴더블 폰 중심에서 향후 모바일을 넘어 태블릿과 노트북 등 중형 디스플레이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한 풀스크린 경험을 위한 ‘보이지 않는 카메라’ 시대가 머지않았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

Entrance of the 26th China International Optoelectronic Expo highlighting Micro LED AR showcases

중국 CIOE 광전자 전시회, JBD, Goeroptics 등 마이크로 LED 적용 AR용 신제품이 집중 공개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가 2025년 9월 10일 선전(심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번 박람회에는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전시회는 “IC 설계 및 응용”, “IC 제조 및 공급망”, “화합물 반도체”를 핵심 주제로 삼아 반도체 소재, 첨단 공정, 패키징 테스트 및 광전자 칩 등 핵심 분야 업체가 참가하였다.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 전시장 (출처: UBI Research)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 전시장 전경 (출처: UBI Research)

이번 전시회에서 JBD, Goeroptics 등 마이크로 LED 적용 AR용 신제품이 집중 공개되었다.

JBD의 0.1인치 Micro LED 광 엔진 (출처: UBI Research)

JBD 전시 신제품, 0.1인치 Micro-LED 광 엔진 (출처: UBI Research)

JBD는 최신 제품인 Micro-LED 0.1인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허밍버드Ⅱ’ 컬러 광 엔진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X-Cube 구조를 통해 0.2cc의 초소형 크기와 0.5g의 초경량 무게를 실현했다. Goeroptics업체가 전시한 제품은 Micro-LED Full color(X-cube) , 실리콘 카바이드 에칭 광도파관 기술 적용하여 FOV 30°, 무게 4g을 달성하였다.

업체들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3색 합광, 색상 변환, 수직 적층 등 여러 기술에서 모두 돌파구를 마련했다. 경량화 추세 속에서 “Micro-LED + light waveguide” 솔루션이 비교적 주류 기술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전시회 제품에서 보면, Micro-LED 광엔진 크기는 0.13인치에서 점차 0.1인치, 나아가 0.06인치로 축소되고 있다, 해당 기술이 더 작은 부피와 더 높은 밝기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Foldable and Rollable Cover Window Market Projection Chart 2025–2029

UTG 확대·CPI 축소…폴더블·롤러블 커버윈도우 시장, 2029년 7억 달러 돌파

2025~2029년 변형 디스플레이 커버윈도우 시장 전망 (출처: UBI Research)

변형 디스플레이 커버윈도우 시장 전망, 2025~2029년 (출처: UBI Research)

최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롤러블 OLED용 커버윈도우 시장이 2029년 7억 달러 시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OLED 부품·소재 시장은 2025년 약 172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 성장해 2029년 약 2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모바일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같은 기간 162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로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용 OLED 부품·소재 시장은 연평균 10.5% 성장해 2029년 1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에서도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커버윈도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시장은 사용량 기준으로 2025년 약 3,030만 개에서 2029년 약 7,070만 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약 3억 2천만 달러에서 7억 2,6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기용 커버윈도우에는 UTG(Ultra Thin Glass)와 CPI(Color-less PI)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UTG 수요는 점차 확대되는 반면 CPI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Slidable, Rollable, Tri-Fold 등 새로운 폼팩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한층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이번 보고서가 OLED 부품·소재 산업의 초고기능화, 슬림화, 폼팩터 다양화, 내재화, 신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

BOE begins supplying LTPO panels for iPhone 17 Pro, highlighting UBI Research seminar insights (Source: UBI Research)

BOE, iPhone 17 Pro LTPO 패널 공급 개시…유비리서치 “가격 압박은 심화”

BOE iPhone 17 Pro LTPO 패널 공급 관련 세미나 발표 장면 (출처: UBI Research)

유비리서치 2026년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BOE iPhone 17 Pro LTPO 패널 공급 발표 (출처: UBI Research)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열린 ‘2026년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중국 BOE가 2025년 8월부터 iPhone 17 Pro에 LTPO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애플 프리미엄 라인업 내 공급사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준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BOE는 2021년 리퍼비시용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iPhone 12부터 iPhone 16까지 일반 모델 중심의 출하를 이어왔다. 공급량은 2021년 1,870만 대에서 2022년 3,200만 대, 2023년 4,100만 대, 2024년 4,300만 대로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이미 2,300만 대를 출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5,000만 대 공급이 예상된다.

iPhone 17 Pro 공급은 확정되었으나, iPhone 17 노말 모델의 경우에는 다르다. 패널 인증 일정이 지연되면서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이 최근 재검증을 요청한 점은 협력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소로 평가된다. 김준호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 생산될 iPhone 18 시리즈에는 차세대 LTPO 공정이 적용될 예정인데, BOE가 이에 대응해 공급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수율과 기술 적합성, 애플 품질 기준 충족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BOE가 애플 공급망에서 비중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널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iPhone 13 시리즈 당시 단가가 55달러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낮아졌으며, iPhone 17 Pro LTPO 패널의 공급 단가는 40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준호 애널리스트는 “LTPO 패널과 같은 고난도 제품에서도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애플의 강력한 가격 교섭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BOE 역시 동일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Competition between LEDoS and LCoS microdisplays for AR smart glasses (Source: UBI Research)

AR 안경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경쟁, LEDoS 와 LCoS의 경쟁 승자는?

AI 와 AR 기술의 발전이 접목하여 작년에 이어 최근까지 AI 안경 제품이 더욱 출시되는 추세이다. 메타(Meta)는 이달 미국 시간 17일 예정되어 있는 Meta Connect 2025 컨퍼런스 행사에서 차기 제품 ‘Hypernova’ 스마트 안경 (Meta Celeste)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루머에 따르면 안경에 적용될 디스플레이는 LCo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로 알려져 있다. 추측건대 작고 가벼운 단안 HUD용도로서 보편적인 LCoS 720×720 해상도 제품으로 예상된다. 아직 LEDoS 패널의 Color 구현이 RGB 각 Mono 패널을 큐빅(Cubic) 형태로 적용되어야 하고, 주 공급업체가 중국 업체인 JBD에 의존하는 것도 선택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측된다.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알리바바 업체는 첫 자사 AI 안경인 Quark 안경을 발표한 바 있다. 년말에 중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및 광학에 있어서는 마이크로LED 단색(그린) Micro-LED + 웨이브가이드 구조로 보도되었고, JBD가 공급사로 언급되었다. 이 제품은 HUD/정보표시 중심의 Micro-LED AR 글래스로, 실외 가독성·저전력·경량성을 우선시한 설계로 알려져 있다. 또한 Rokid 업체의 스마트 안경에 있어서도 좌우 양안에  모노 마이크로 LED + 회절 웨이브가이드를 적용하였다. Rokid 스마트 안경은 9월1일 인터넷 예약판매 개시 5일만에 4만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중국은 AI/AR 스마트 안경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많은 업체들이 자국의 LEDoS 패널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AR안경은 앞으로도 LEDoS 와 LCo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간에 경쟁이 붙을 전망이다. 9월 5일 실시한 유비리서치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LEDoS 와 LCoS의 경쟁력 비교와 전망을 발표하였다.

LCoS 적용 근접형 헤드셋/스마트 글래스 비교 자료 (출처: UBI Research)

LCoS 적용 Near-eye 헤드셋/글래스 비교 자료 (출처: UBI Research)

LEDoS 적용 AR 안경 비교 자료 (출처: UBI Research)

LEDoS 적용 AR 글래스 비교 자료 (출처: UBI Research)

비교 분석에 의하면, 2VGA , 1080p 해상도 이하의 Display를 통한 정보 표시(HUD), 번역, Interactive 기능 등을 목표로 하는 AR Smart Glasses 제품에서는 마이크로 LED 적용 안경이 Form factor, 소비전력, 컨스라스트, 화질에 있어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하였다.  향후 2K 해상도 정도의 Immersive AR 헤드셋 및 안경 제품에 있어서는 각각 단점 특성을 보완하며 상호 경쟁이 예상된다. 스마트 안경 셋트 업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선택에 있어서는 가격 및 전략적 협력 또는 공급망 등에 따라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 궁국적으로는 LEDoS기술의 지속 발전을 통해 몇년 후에는 작고 가볍고 고화질인 LEDoS 패널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Automotive Mini LED display adoption expanding with OLED competition

차량용 디스플레이, Mini LED 적용 영역 확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Mini LED 기술이 있다.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가 디자인 자유도와 블랙 표현력을 무기로 OLED를 채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가격 경쟁력과 내구성, 고휘도가 강점인 Mini LED로 기울고 있다. 자동차 환경은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고, 장시간 사용과 고온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Mini LED는 긴 수명과 높은 신뢰성으로 제조사들이 대량 생산 모델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기술별 전망 그래프 – Mini LED와 OLED 비교 (출처: UBI Research)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기술별 출하량 전망 그래프 (출처: UBI Research)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차량용 Mini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3년 약 150만 대에서 2030년 1,600만 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OLED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OLED가 프리미엄·브랜드 차별화·고급 이미지용으로 자리잡고, Mini LED는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무기로 중상위급 이상 대량 모델까지 확산될 것임을 보여준다.

Mini LED가 적용된 차량별 디스플레이 모델 리스트 (출처: UBI Research)

차량별 Mini LED 적용 사례 (출처: UBI Research)

실제 사례로 캐딜락은 2022년 전기 SUV 리릭에 33인치 Mini LED를 탑재했고, 링컨은 2023년 신형 내비게이터에 48인치 파노라믹 구조(23.6인치 듀얼 4K UHD Mini LED)를 적용했다. 2024년 샤오미 SU7은 16.1인치 Mini LED CID를 도입했으며, 2026년 출시 예정인 소니–혼다 합작 아필라는 45인치 파노라믹과 55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세대 전기차 인테리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Mini LED와 OLED가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Mini LED는 대중적 적용을 확대하고 OLED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Global iPhone OLED panel supply forecast for 2026 by Samsung Display, LG Display, and BOE (Source: UBI Research)

2026년 iPhone 패널 공급전망 – 삼성 Foldable·LG Bar타입 확대, BOE, 기술력 검증과 공급 확대 노린다

iPhone OLED 패널 공급 전망 – 삼성, LG, BOE 2026년 출하량 비교 (출처: 유비리서치)

2026년 iPhone용 OLED 패널 공급 전망 (K pcs) (출처: 유비리서치)

iPhone 17 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가 iPhone용 패널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중국 BOE가 Pro 모델 공급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iPhone 16 시리즈향으로 6,380만 대, 전체 iPhone향으로는 1억 2,400만 대를 출하했다. 2025년에는 iPhone 17 시리즈향 출하량이 7,800만 대, 전체 출하량은 1억 2,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안정적인 품질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Apple향 최대 패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유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iPhone 16 시리즈향 4,200만 대, 전체 6,742만 대를 공급했다. 2025년에는 각각 4,560만 대, 7,51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에 이어 2위 공급사로서 입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고급 LTPO 패널 생산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BOE는 Mianyang B11 라인에 LTPO 생산능력(월 30K)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iPhone 17 Pro용 패널 생산에 돌입했다. 2024년 iPhone 16 Normal 모델 패널 공급에는 성공했으나 초기 공급에서 차질을 빚어 총 660만 대에 그쳤다. 전체 출하량은 4,300만 대였으며, 2025년에는 iPhone 17 Pro용 약 500만 대를 포함해 4,500~5,000만 대 수준이 예상된다.

2026년 전망 – 3사 모두 핵심 공급사 유지

유비리서치의 3사분기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모두 Apple의 핵심 패널 공급사로 자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억 2,00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약 8,500만 대 수준의 패널 공급을 이어가며 iPhone 전 시리즈에 안정적으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에 foldable iPhone용 패널을 약 1,000만 대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며, LG디스플레이는 bar 타입 스마트폰의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BOE 역시 약 5,500만 대 출하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OLED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BOE는 Pro 모델 진입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검증받으려 하고 있다”며 “향후 3사 간 기술 경쟁과 물량 배분은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6년부터 iPhone 시리즈 중 Normal 모델의 출시 시점이 다음해 상반기로 조정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시장은 한층 더 유동적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주요 패널 업체들의 전략적 행보가 업계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내용은 오는 9월 5일 유비리서치가 개최하는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TCL CSOT announces 8th generation inkjet OLED investment plan at K-Display 2025, highlighting Panasonic printing equipment

TCL CSOT 8세대 OLED 잉크젯 생산 라인 투자 발표 임박_ 잉크젯 인쇄 장비는 Panasonic 장비 예상

TCL CSOT가 K-Display 2025에서 발표한 8세대 잉크젯 OLED 기술 및 최신 성과

K-Display 2025에서 TCL CSOT가 발표한 최신 잉크젯 OLED 기술 (출처: TCL CSOT)

지난 8월 6일부터 9일 사이 개최된 K-Display 2025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의 TCL CSOT(华星光电)는 8세대 잉크젯 OLED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T8 프로젝트’로 불리며, 2026년 9월 장비 반입을 목표로 2027년 6월부터 시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능력은 1단계로 월 1만 5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투자는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독점적인 지위에 도전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TCL CSOT가 채택한 잉크젯 인쇄(Inkjet Printing) 방식은 현재 대형 OLED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진공 증착(Vacuum Deposition) 방식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진다.

  •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 낮은 진공 환경에서 공정 완료가 가능하여 장비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재료 활용도: 유기 재료를 직접 기판에 ‘인쇄’하는 방식이므로 재료 낭비가 적어 재료 활용도가 높다.
  • 대형 기판 생산 효율: 65인치, 77인치와 같은 대형 TV 패널 생산에 특히 경제적이다.

잉크젯 OLED의 주요 기술적 과제 중 하나는 청색 OLED의 수명이었으나, TCL CSOT는 이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2020년 40시간에 불과했던 청색 수명이 현재 400시간으로 10배나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상도는 350 PPI를 돌파하여 고성능 태블릿 및 노트북 요구를 충족할 수 있으며, 개구율은 기존 FMM(Fine Metal Mask) OLED의 3배로 높아져 전력 소비를 줄였다. 또한, 청색 서브픽셀의 크기가 적색 및 녹색과 유사하게 작아져 디스플레이 품질을 개선했다.

한편, 8세대 OLED 잉크젯 라인에 도입될 인쇄 장비는 Panasonic Production Engineering 사의 제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Panasonic Production Engineering 은 SID 2025에서 1pL(피코리터) 수준의 잉크젯 헤드와 350ppi 해상도의 8.5세대 장비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5.8µm의 목표 정확도를 뛰어넘는 4.6µm의 정확도를 달성하여 대형 기판의 안정적인 양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예상되는 장비 구성은 Hole Injection Layer, Hole Transport Layer 및 RGB 화소 인쇄를 위한 프린팅 장비와 탠덤 OLED용 장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Panasonic 사의 장비들은 잉크젯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인 고주파수 분사(20kHz)와 1.0pL의 미세한 액적 부피 제어를 통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열 변형 및 미세 정렬 오차를 보정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높였다고 보고했다.

잉크젯 OLED 기술은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현재 기술은 소자 수명 개선을 이뤘지만, 상용화에 필요한 충분한 수명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고휘도와 저소비 전력을 위한 탠덤 구조 구현이 어려운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생산 라인의 수율과 직결되는 문제로, 잉크젯 방식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CL CSOT의 기술 진보는 잉크젯 OLED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TCL CSOT의 8세대 잉크젯 OLED 투자가 현실화되면, 이는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중대형 OLED 시장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 현재 이 두 회사는 고비용의 진공 증착 공정에 의존하고 있어 OLED TV 가격이 높은 편이다. 잉크젯 방식의 양산은 OLED TV 가격을 대폭 낮추고 시장 침투율을 높이는 원가 경쟁력을 가져올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TV 시장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전문 모니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잉크젯 기술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 이어 OLED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RGB Mini LED, 프리미엄 T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프리미엄 TV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센스, 소니가 앞다투어 RGB Mini LED TV를 선보이며 OLED 중심이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기존 QD-Mini LED는 청색/백색 LED를 이용한 간접적 색 변환 방식을 채택했지만, RGB Mini LED는 적·녹·청(RGB) LED를 직접 발광시킨다. 이로 인해 BT.2020 색역 90% 이상을 구현할 수 있고, 4,000~8,000니트의 초고휘도와 최소한의 블루밍 현상을 제공한다. 특히 초대형 화면에서도 색 농도와 밝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업체별 동향

삼성전자 115인치 RGB Micro LED TV, 초대형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115인치 RGB Micro LED TV (출처: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2025년 8월, 115인치 RGB Micro LED TV를 출시하며 초대형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90μm 크기의 미세 RGB LED와 CSOT의 LCD 패널을 적용해 대형화와 양산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BT.2020 100% 색역과 높은 휘도를 구현했다. 또한 75·85·98인치 라인업 확장도 예고했다.
하이센스 116인치 RGB Mini LED TV, 초고휘도 프리미엄 TV

하이센스 116인치 RGB Mini LED TV (출처: 하이센스)

  • 하이센스는 CES 2025에서 116인치 RGB Mini LED TV를 공개했다. AI 칩 H7과 독자 알고리즘으로 15,680 포인트 정밀 제어를 구현하고, Qianzhao Optoelectronics의 RGB LED 칩을 적용해 효율과 수명을 개선했다. 이후 3월 플래그십 UX 시리즈를 양산하며 초대형 시장에 진입했다.
  • 소니는 CES 2025에서 75인치 RGB Mini LED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32,000개 RGB 버블과 4,000개 디밍존을 적용해 기존 대비 두 배 정밀도를 달성했으며, 66비트 백라이트 제어와 30비트 신호 처리로 OLED에 근접한 화질을 구현했다. IFA 2025에서 Bravia 10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OLED TV에 미치는 영향

OLED TV는 픽셀 단위의 자체 발광으로 블랙 표현력과 디자인 유연성, 게이밍 최적화 성능에서 여전히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밝기 한계와 대형화 취약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RGB Mini LED TV는 초대형 화면에서도 색 정확도와 고휘도를 유지할 수 있어, 100인치 이상 시장에서 OLED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

향후 5년 내에 OLED는 55~77인치급 중대형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75~85인치급에서 RGB Mini LED가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면, OLED는 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OLED의 향후 전략 과제

OLED가 75인치 이하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하려면 원가 절감이 가장 시급하다. 동시에 OLED의 고유한 강점인

  • 탁월한 블랙 특성
  • 저계조에서의 우수한 색역
  • 자연스러운 색상 그라데이션

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해야 한다. 원가 절감과 함께 화질 차별화를 통해 RGB Mini LED대비한 차별적 가치를 구축한다면, OLED는 여전히 프리미엄 TV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JBD 수억 위안 규모의 B1 라운드 투자 유치, 소비자용 AR 생태계 구축에 전면적 추진 계획

JBD가 공개한 MicroLED 기반 AR 안경 디스플레이 구조 이미지

JBD, MicroLED 기술을 적용한 AR 안경 디스플레이 구조 시뮬레이션 (출처: JBD)

상하이 JBD 회사는 최근 수억 위안 규모의 B1 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월 21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 자금은 주로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연구 개발, 생산능력 확대, 생태계 협력의 심화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전 세계 AR+AI 단말기 시장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AI의 적용이 가속화되면서 AI와 AR의 심층적 융합은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며,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할 전망이다. JBD는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파트너사와 협력해 AR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소비자용 AR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은 산업계의 공통된 인식으로 AR 안경용 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솔루션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완료된 자금 조달은 JBD의 연구 개발 및 생산 능력 확충을 크게 강화해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AR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대중화 적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 JBD가 글로벌 A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JBD는 2015년에 설립된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AR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의 선도적인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JBD는 시장 확장, 제품 업그레이드,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시장 측면에서, 현재 JBD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 제품은 약 50종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급속한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에는 Rokid Glasses, INMO GO2, Rayeo X3 Pro, Alibaba Quark AI 안경 등 중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제품 측면에서 지난해 출시된 ‘Hummingbird Mini Ⅱ’ 단색 광 엔진은 0.15 cc의 초소형 크기이다. 또한 신규 ‘Hummingbird Ⅰ’ 컬러 광학 모듈은 6000니트 밝기를 달성했다. JBD의 곧 공개될 ‘Hummingbird II’ 컬러 광 엔진은 업계 최초의 소비자용 경량 AR 안경에 적합한 컬러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LG Display keynote at IMID 2025 on cognitive display interface with AI

[IMID 2025] LG디스플레이, AI와 인간을 연결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방향 제시

LG디스플레이가 IMID 2025에서 발표한 AI Interface Era 디스플레이 요구사항 프레젠테이션 이미지

LG디스플레이, IMID 2025 기조연설 ‘Display Requirements in the AI Interface Era’ 발표 장면 (출처: LG디스플레이)

8월 19일~22일까지개최된 IMID 2025에서 LG디스플레이가 ‘Beyond Screen: Display as Cognitive Interface’에 대해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도구를 넘어 인간과 인공지능(AI) 간 소통의 창구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현철 부사장은 IMID 2025 기조연설 발표에서 “AI의 발전은 디스플레이를 단순한 시각 출력 장치에서 인간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는 인지 인터페이스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AI Interface Era에서 중요한 3개자 요소로 User Interface와 Spatial Structure, AI Sustainability라는 세 개의 축으로 나눠서 제시했다.

첫째, User Interface, 입력 방식의 혁신이다. 버튼·터치스크린 중심에서 벗어나 시선, 제스처, 표정 등 비언어적 신호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AI 기반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둘째, Spatial Structure, 형태의 혁신이다. 폴더블·스트레처블·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AR·VR 같은 혼합현실(MR) 기술로 확장되며, 화면은 더 이상 고정된 사각형에 머물지 않고 있다.

셋째로 AI Sustainability이다. 최 부사장은 이러한 발전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보호, 에너지 효율, 친환경 소재와 제조 공정은 필수 조건이며, 디스플레이가 책임 있는 기술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끝으로 “AI 시대의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스크린을 넘어 인간과 기계가 상호 이해하고 연결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미래 디스플레이가 지향해야 할 기술적 조건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조연설을 발표할 뿐만이 아니라 IMID 2025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여받았으며, 벡스코 IMID 2025 전시장에서 다양한 OLED 제품들을 전시하였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유비리서치 디스플레이 보고서

SIDTEK presenting the current status and challenges of China OLEDoS industry at K-Display 2025

SIDTEK, K-Display 2025에서 OLEDoS 양산과 제조 공정의 수직통합 전략 공개

SIDTEK이 K-Display 2025에서 중국 OLEDoS 산업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는 장면

DTEK, K-Display 2025에서 중국 OLEDoS 산업 현황과 과제를 발표 (출처: SIDTEK)

지난 8월 6일부터 9일 사이 개최된 K-Display 2025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의 SIDTEK은 OLEDoS 양산 현황과 향후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SIDTEK은 중국 우후 거점의 양산 가동 사실과 함께 추가 공장의 기공을 마쳤으며, 세 번째 거점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OLEDoS 양산 공장 건설을 위한 지방정부 들의 적극적 유치 경쟁 속에 중국의 사업 진행은 “계약” 발표보다 “착공과 장비 반입”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SIDTEK은 다거점 운영으로 생산 기반을 빠르게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생태계의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SIDTEK은 BOE 및 SEEYA와 더불어 ‘3개사 동시 양산’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세트 기업인 Goertek 역시 VR 원가의 핵심인 디스플레이를 직접 통제하기 위해 증착 공정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이 결합될 경우, 중기적으로는 12인치 기준 월 수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규모의 힘으로 원가를 낮추고 개발 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발표자는 “OLEDoS는 좋은 기술인데 왜 주변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없나”라는 질문을 제시했다. 대규모 설비 투자는 결국 ‘핸드폰처럼 팔릴 수 있는가’라는 생산 볼륨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제조업 관점에서 수요 검증과 수익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현실주의를 강조했다.

생산 가격을 좌우하는 낮은 수율의 핵심 해법으로는 ‘백플레인 반도체의 인하우스 설계’가 제시됐다. Micro-OLED의 수율 저하 요인이 기술 난이도뿐 아니라, 백플레인(반도체)과 패널이 분리된 구조에서 발생하는 불량의 책임 소재 불명확과 개선 지연에 있다는 진단이다. SIDTEK은 “반도체를 내부로 끌어와 결함 분석-개선의 폐루프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SEEYA가 웨이퍼 단계까지 투자해 통합 최적화를 추진하고, BOE도 기존 라인 여력을 활용한 본격 진입을 준비하는 등 수직통합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제품과 시장 전략은 단기적으로 ‘경량 AR’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안경으로 풀 화면을 상시 시청”하는 시나리오에는 회의적이며, 내비게이션과 알림 등 간단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띄우는 용도의 AR이 먼저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초고해상도 경쟁보다 소비 전력과 시인성 및 균일도 중심의 BPIC(백플레인 칩) 및 광학 최적화가 당면 과제로 제시됐다. 현실적인 가격대와 사용 편의성의 균형이 초기 확산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기술 축에 대한 판단도 공유됐다. VR에서는 패스트 LCD, 유리 기반 OLED, OLEDoS가 경합 중이며, 사이즈 확장성과 광학 단순화 이점이 있는 유리 기반 OLED가 저가와 보급형 영역에서 부상하고, 하이엔드에서는 OLEDoS가 역할을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R에서는 LCoS와 OLEDoS 및 LEDoS가 공존하나, 초고해상도가 필수가 아니라면 LEDoS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두며 OLEDoS 포지션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시각이 제시됐다.

현장 토론에서는 “경량화와 편의성이 확보되면 VR 기기가 대중화될 수 있다”며, AI 기반 이미지 처리와 인터랙션 결합이 촉진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이 제시되었다.

SIDTEK의 이번 발표는 ‘실제 양산하는 공장’과 ‘수익성 확보’를 축으로 한 현실주의 전략을 다시 확인시켰다. 다거점 양산으로 신뢰를 쌓고, 백플레인 반도체의 인하우스 설계로 생산 수율과 불량 개선을 위한 학습 속도를 높이며, 단기 수요가 모이는 경량 AR 구간에 맞춘 설계와 공정 최적화로 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수요 불확실성에도 정부 주도의 투자와 기업 간 수직통합이 맞물리며 ‘규모의 게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SIDTEK은 실행력 중심의 보수적 확장 기조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유비리서치, 9월 5일 ‘2026년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개최 예정

유비리서치 9월 5일 ‘2026년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개최

중국의 공세와 글로벌 IT 기업의 패널 전략 변화…차세대 기술과 시장 전망 공유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오는 9월 5일(금)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IT 기업의 신규 스마트폰 및 IT 기기 라인업에서 차세대 OLED 패널 채택이 본격화되는 흐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2026년 디스플레이 산업 재편을 앞당길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OLED 산업 전망과 글로벌 시장 동향 ▲Micro LED 산업 동향 ▲XR 기기의 디스플레이 경쟁 구도 ▲차량용 프리미엄 패널 시장 전망 ▲핵심 소재 트렌드 등 기술과 시장을 아우르는 주제가 발표된다.

아울러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의 폴더블 진출, 주요 전자 기업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대, 패널 선도업체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그리고 중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약진 등 최근 업계 이슈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세트 기업들의 패널 전략 변화가 맞물리면서 OLED 중심의 산업 구조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시장 인사이트와 함께 업계 관계자들이 흐름을 이해하고 향후 전략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상호 의견을 교류하고,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와 직접 대화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 종사자들에게 의미 있는 논의와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미나에 대한 상세 내용과 등록은 유비리서치 공식 홈페이지(www.ubiresearc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Micro-LED 사이니지 협력 썸네일

LG전자·LG디스플레이, LTPS 기반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협력 강화

LG전자가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제품의 기판 방식을 기존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유리기판 기반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박막 트랜지스터(TFT)로 전환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협력에 나선다. LTPS는 전자이동도가 높아 화소당 구동회로를 패널 내부에 집적할 수 있어 신호 지연과 배선 복잡성을 줄이고, PCB 대비 성능과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22.3인치 마이크로LED 모듈을 개발 중이다. 이 모듈은 해상도 480×540, 픽셀 피치 0.783mm, 명암비 100만:1, 베젤 두께 1.94mm를 갖추고 있으며, 32개를 이어 붙이면 136인치 사이니지가 완성된다. 칩 크기는 50㎛ 이하로, 지난 K-디스플레이 전시에서 해당 모델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이 모듈을 활용해 프리미엄 사이니지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ED 사이니지는 고정밀·고비용 공정으로 인해 소비자용 TV보다는 상업용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사이니지 시장은 화질·내구성·밝기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고가 장비 채택이 가능하고, 모듈형 구조는 크기와 해상도의 유연한 확장을 용이하게 한다. 반면 소비자용 55~75인치급 TV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크다. 이 때문에 LG는 OLED TV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 마이크로LED를 비디오월·광고판 등 상업용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제조사로서 기존 TFT 라인을 활용해 Micro-LED용 TFT 기판을 제작하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의하면 전사(transfer)된 LED 칩을 유기 절연막으로 덮고, 전극부에 컨택홀을 형성한 뒤 금속 배선을 증착해 칩과 TFT 기판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공정을 확립했다. AMOLED 제조 경험을 토대로 라인 전환 효율성과 공정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다. LG전자는 완제품 제작과 화질 보정, 불량 픽셀 및 색차 보상 등 최종 품질 관리 전반을 맡으며 브랜드 신뢰도를 책임진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Micr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및 단면 구조 (LTPS 기반 TFT 기판)

LG디스플레이 특허에 소개된 Micr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과 단면 구조. (출처: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SID 2025와 K-디스플레이에서 마이크로LED 타일링 기술을 시연했다. 22인치 모듈 2장을 분리·통합하는 데모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확장성을 강조했으며, 8×4 배열 시 136인치 4K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전략에 따르면,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 프리미엄 사이니지와 미세 피치 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한다. 대표 제품인 ‘MAGNIT’ 마이크로LED는 2020년 출시 이후 연간 매출이 거의 두 배 증가했으나, 시장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2023년에는 118인치 4K 120Hz 가정용 MAGNIT(픽셀 피치 0.6mm)를 23만7천 달러에 출시하며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업계는 LG전자가 OLED TV 사업을 우선하면서, 마이크로LED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중장기적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LTPS 기반 전환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고성능·고신뢰성 사이니지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Tianma, DIC Forum 2025서 차량용 Micro-LED 기술·산업화 전략 공개

Tianma Micro-LED 개발 성과 로드맵 (2017~2026), 차량용 디스플레이 응용 및 산업화 전략

Tianma가 공개한 Micro-LED 개발 성과 로드맵 (2017~2026), 출처: Tianma

Tianma는 DIC Forum 2025에서 “Micro-LED Display – A New Opportunity for In-Vehicle Displays” 라는 주제로 Micro-LED 기술 개발 성과를 2017년부터 2026년까지의 로드맵과 개발·생산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2017~2019년은 Research(기술 연구 단계)로, 기초 연구와 기술 검증이 이루어진 시기다. 이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상용 제품보다는 Micro-LED 기반 디스플레이 기술의 기초 설계와 실험이 진행됐다.

2019~2020년은 Technology Launch(기술 첫 공개) 단계로, 7.56인치 60% 투명 스크린, 7.56인치 R50 곡면 플렉시블 스크린, 5인치 Micro-LED + E-paper 이중 디스플레이, 5.04인치 2개 모듈 연결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는 초기 상용 시제품 단계로, 투명·곡면·E-paper 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이 포함됐다.

2021~2022년은 Performance Improvement(성능 향상) 단계로, 11.6인치 228ppi CID, 9.38인치 70% 투명 스크린, 7.56인치 폴더블(Foldable) 스크린, 5.06인치 소형 디스플레이가 개발됐다. 해상도 향상, 투명도 개선,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등 실사용을 위한 성능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023~2024년은 Application Expansion(응용 확대) 단계로, 8.07인치 차량용 Free Form 디스플레이, 9.38인치 투명도 0.1~24% 조절 가능 디스플레이, 1.63인치 403ppi 초고해상도 소형 디스플레이, 5.84인치 일반형 스크린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가전, 특수 목적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고, 투명도 조절 기능과 초고해상도 소형 패널을 상용화했다.

2024~2026년은 Industrialization(산업화 단계)로,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 및 상용 제품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 단계에서는 기술 성숙도를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 가능한 표준화·양산화 작업이 진행된다.

Tianma 마이크로 LED 생산 라인 구축

Tianma는 2022년 샤먼에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Tianma 신디스플레이기술연구소(샤먼)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Tianma는 자사의 LTPS TFT 백플레인 기술을 활용하여 대량 전사부터 디스플레이 모듈까지 전 공정 Micr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 라인 위치는 샤먼이다. 생산 라인이 완공되면 Tianma는 Micro-LED 디스플레이 모듈에 대한 전 공정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Tianma의 Micro-LED 생산 라인은 자체 핵심 공정을 활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성숙된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3.5세대 맞춤형 완전 자동화 대량 전사 및 본딩 장비를 제공한다. 생산 라인 구축 과정에서 Tianma와 상류 및 하류 공급망 기업들은 30종 이상의 대량 생산 장비와 소재를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Tianma는 자사의 LTPS 기술의 장점과 장기적인 R&D 투자를 활용하고, 전체 공정 G3.5세대 Micro-LED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자동차, 비디오월, 투명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Tianma 마이크로 LED 산업 협력

Tianma는 2021년 12월 샤먼에서 Micro-LED 생태계 연합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Micro-LED 산업 체인 구축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Micro-LED 연구소 설립 및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후베이 창셴 실험 라인을 통합하고, Micro-LED 멀티 프로젝트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여 내부 혁신 및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두 그룹 표준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FTS 미니/마이크로 LED 연간 기술 보고서 편찬을 주도하는 등 산업 체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며, Tianma는 Micro-LED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 2025’서 OLED 혁신과 미래 디스플레이 비전 제시

LG디스플레이가 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에 참가해 대형과 중소형, 차량용까지 아우르는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디스플레이 기술(Shaping the Future)’로, 현재와 미래를 잇는 OLED 혁신과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선보였으며, 세계 최초·최고 사양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의 이해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의 기술 발전 과정을 ‘OLED 헤리티지’ 전시 공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09년 15인치 OLED 시제품을 시작으로 탠덤 OLED 2층 구조, 중수소 원자 구조를 적용한 2세대 OLED,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의 3세대 OLED, 그리고 빛의 삼원색을 각각 독립된 층으로 쌓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의 4세대 OLED까지 발전 단계를 모형과 함께 직관적으로 소개했다. 부스 입구에서는 4세대 OLED 기술을 적용한 83인치 OLED 패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 패널은 업계 최초로 RGB 각 색상을 독립적으로 적층하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적용해 최대 4,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했으며, 초대형 패널 비교 시연을 통해 뛰어난 색재현력과 입체감을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 83인치 4세대 OLED 패널 전시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가 적용된 83인치 패널 (출처: LG디스플레이)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27인치 QHD OLED 모니터 패널은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로 최대 720Hz(HD)까지 구현 가능하며, DCI-P3 99.5% 색재현율과 최대 1,500니트의 밝기를 갖춰 OLED 모니터 중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45인치 5K2K OLED 패널도 전시돼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콘셉트카가 전시됐다. 이 차량에는 현존 최대 크기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가 적용돼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곡면 화면에서 운전자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통합 제공한다. 또 32.6인치 슬라이더블 OLED, 29인치 초고휘도 아웃도어 LCD, 동승석 화면을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SPM(Switchable Privacy Mode) 기술이 적용된 47.8인치 LTPS LCD 등 다양한 차량용 솔루션이 함께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57인치 필러투필러 LCD 디스플레이 (출처: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로 최대 53%까지 신축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차량용 조그 다이얼에 적용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평상시에는 평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버튼 터치 시 디스플레이가 늘어나 다이얼 형태로 변환되는 구조다.

LG디스플레이 실리콘 기판 기반 53% 신축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신축성 53%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연 (출처: LG디스플레이)

AI 시대를 겨냥한 저전력 솔루션도 소개됐다. 14인치 탠덤 ATO 패널은 탠덤 구조와 단일 유리 기판을 적용해 고휘도와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14.5인치 LCD는 옥사이드 TFT와 저전력 백라이트 기술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해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AI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의 기술적 진화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상용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미래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삼성디스플레이, K-Display 2025에서 프리미엄 워치용 Micro-LED로 주목받아

삼성디스플레이가 K-Display 2025에서 공개한 6,000니트급 워치형 Micr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K-Display 2025에서 워치형 Micro-LED 공개,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구조의 Micro-LED 디스플레이, K-Display 2025 전시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Micro-LED 디스플레이 선보여,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K-Display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6,000니트급 워치형 Micro-LED 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워치형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의 밝기를 자랑한다. 해상도는 326PPI로, 30마이크로미터(μm) 이하 크기의 적·녹·청(RGB) LED 칩 약 70만 개를 정밀 전사해 구현했다.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4,000 니트급 플렉시블구조를 채택한 Micro-LED 디스플레이도 선보여 다양한 디자인 가능성을 제시해다. 특히 화면을 휘어도 시야각에 따른 휘도와 색 변화가 전혀 없으며, 고휘도·저전력·높은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무기 발광 구조로 차세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플렉시블 디자인과 Micro-LED의 융합이 지닌 시장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Flexible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곡면 구현을 넘어, 접힘(Foldable), 말림(Rollable), 신축(Stretchable) 등 다양한 폼팩터 설계를 가능하게 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기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유리 대신 얇고 가벼운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낙하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을 확보한 점 역시 강점이다.

이러한 특성은 온셀 터치, 언더패널 카메라 등 부품 통합 설계에도 유리해 생산 효율과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디자인 차별화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한 플렉시블 Micro-LED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이러한 기술적·시장적 가치를 계승하며, 향후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BOE, DIC 2025서 차세대 LTPO OLED 로드맵 공개…2025년 LTPO 2.x로 진화

BOE가 DIC 2025에서 공개한 LTPO OLED 로드맵, LTPO 1.0부터 LTPO 2.x까지 기술 발전 과정

BOE가 DIC 2025에서 전시한 LTPO Roadmap

BOE가 8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DIC EXPO 2025(Display Innovation China)에서 자사의 LTPO OLED 기술 발전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2021년 LTPO 1.0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5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LTPO 2.x까지의 기술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었다.

LTPO 1.0에서 2.0까지…전력 효율과 색재현율 강화

BOE는 2021년 LTPO 1.0 양산을 시작으로 가변 주사율(1–120Hz)과 최대 15%의 전력 절감 기술을 상용화했다. 같은 해 COE(Color on Encapsulation)를 접목한 LTPO 1.0+COE를 개발, BT2020 기준 색재현율을 83%에서 92%로 끌어올리며 고색역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었다.

2023년에는 플리커(화면 깜빡임)를 줄여 시각 피로를 최소화한 LTPO 2.0을 양산했다. 해당 제품은 960Hz PWM 구동과 500nit의 고휘도 구현, 저휘도 환경에서 최대 71%까지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Tandem 구조 도입…고휘도·저탄소 구현

2024년 출시된 LTPO 2.0+Tandem은 투과율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Tandem 적층 구조를 통해 24%의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고휘도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2025년 LTPO 2.x…모바일을 넘어 노트북·태블릿까지

BOE는 2025년 차세대 LTPO 2.x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술은 해상도와 투과율을 한층 높이고, 더 얇고 가벼운 구조를 통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MB), 노트북(NB), 태블릿(TPC)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전망이다.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경쟁 가속

업계 전문가들은 BOE의 LTPO 2.x가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의 차세대 OLED 경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강조한 만큼,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DIC EXPO 2025] Tianma 업체, DIC EXPO 2025에서 Micro-LED HUD 및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 전시

8월 7일부터 9일까지, 2025 국제 디스플레이 기술 및 응용 혁신 전시회(“DIC EXPO 2025”)가 신국제박람회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티엔마(Tianma) 업체는 전 제품군에 걸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제품을 전시회에 선보였으며, 혁신 역량과 우수한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동시 진행된 DIC AWARD 2025 국제 디스플레이 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금상 4개, 은상 6개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Tianma는 업계 최첨단을 겨냥해 Micro-LED, OLED 등 주목받는 기술 제품을 집중 선보였다. 그중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상징하며, 8인치 Micro-LED IRIS (Integrated Reflective Image System, 통합된 반사형 이미지 투영 시스템) HUD를 전시하였다. 이 디스플레이는 10,000니트 이상의 초고휘도를 실현하며, 전통적인 LCD 솔루션에 비해 잔상 현상을 크게 줄였으며, 광학 시스템 구조가 단순해 전체 크기가 더 작게할 수 있었다. 높은 밝기 및 대비비 특성으로 인해  높은 조도 환경에서도 표시된 이미지 및 텍스트를 더 선명하고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ianma가 DIC EXPO 2025에서 공개한 8인치 IRIS Micro-LED HUD, 초고휘도와 선명한 표시 제공

8인치 IRIS Micro-LED HUD 응용 제품, 출처: TIANMA

또한, Tianma는 12.3인치 2D/3D 전환 가능 Light Fileld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전시하였다. 이 제품은 DIC AWARD 디스플레이 응용 혁신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액정 프리즘 기술을 적용해 2D/3D 전환 기능을 구현한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이며, 또한 업계 최초로 500ppi를 적용한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이다. 3D 깊이 실시간 조절(시야 거리 ≥ 0.6m, 시야각 25°)과 손실 없는 2D/3D 한 번의 버튼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Light Field 렌더링 기술과 무손실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부드러운 시각 전환이 가능하다. 3D 모드에서는 안경 없이도 입체 계기판 정보를 표시하며, 차량 속도, 회전 속도 등 데이터가 떠 있는 입체적 효과가 있다.

12.3인치 3D/2D 전환 가능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 500ppi 적용

12.3인치 자동차용 3D/2D변환 계기판 디스플레이, 출처: TIANMA

본 업체는 올해 지난 7월, 자체 G3.5 세대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한 7인치 Micr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샘플 기기를 성공적으로 점등했다. 제품 산업화 방향에 있어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공 정보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며, 웨어러블 및 AR 등 확장 분야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Micro-LED 시장, 2030년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유비리서치의 전망에 따르면 Micro-LED 시장은 2030년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TV 생산 캐파가 5만 대에서 600만 대로 확대될 전망

유비리서치는 Micro-LED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유비리서치

– 연간 TV 생산 캐파 5만 대 → 600만 대, 프리미엄 TV 시장 판도 변화 가속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Micro-LED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Micro-LED TV 생산 캐파는 2023년 연간 5만 대 수준에서 2030년 약 600만 대로 확대되며, 전체 Micro-LED 시장 규모는 약 13억 달러(US$ 1.342 billion)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icro-LED는 OLED 대비 높은 밝기, 긴 수명,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자발광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프리미엄 TV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차세대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번인(burn-in) 우려가 없고, 색재현력과 시인성이 우수해 대형 디스플레이부터 초소형 AR·VR 기기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유비리서치는 생산 효율성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이 맞물리면서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되고, 2028년부터는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확산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초대형·고해상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 확대
  • 생산 인프라 확충: 주요 제조사들의 대규모 양산 라인 투자와 공정 개선
  • 응용 분야 다변화: TV 외에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 기기 등 신규 시장 진출
  • 가격 경쟁력 강화: 양산 안정화와 원가 절감으로 소비자 접근성 확대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Micro-LED 확산의 관건은 epi wafer 안정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이후 대규모 MOCVD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wafer 생산량은 현재 대비 10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소재 공급 안정화는 Micro-LED 대량 생산 체제를 뒷받침하며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2030년까지 Micro-LED TV 시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뿐 아니라, 전방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밸류체인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 구체적인 시장 전망과 산업별 파급효과는 오는 9월 5일 개최되는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삼성디스플레이, K-Display 2025에서 ‘Era of Smarter’ 선언… AI로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 가속

K-Display 2025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Era of Smarter’와 AI 기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 개념도

Display paradigm shift with AI,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지난 주 8월 6일부터 9일 사이 개최된 K-Display 2025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의 조성찬 부사장은 ‘Display paradigm shift with AI’를 주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CRT–LCD–OLED의 기술 진화를 거쳐 “Bigger에서 Better, 그리고 다음 단계인 ‘Era of Smarter’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성찬 부사장은 AI가 소재 설계에서 패널 구조, 구동·표시, 그리고 사용자 경험에 이르는 전 영역을 가속하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 모니터로 이어진 사용 행태의 변화와 통신·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를 배경으로, “작게 들고 크게 본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중심으로 재정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가 명암·응답·색 재현 등 체감 화질에서 큰 진전을 이뤘고, 이제는 지능형 최적화로 전력·열·광학·알고리즘을 동시에 개선하는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세 가지 축을 명확히 제시했다. 첫째, AI-designed OLED materials로 소재 탐색과 특성 예측을 고도화해 수명·효율·색 순도 등 핵심 지표를 더 빠르게 개선한다. 둘째, 패널 구조 최적화에서 AI 기반의 설계·시뮬레이션을 통해 광추출·봉지·컬러 변환 등 다변수 트레이드오프를 단축한다. 셋째, ‘AI on Display’에서는 사용 맥락을 인지해 건강(health), 보안(security), 절전(power saving) 기능을 동적으로 구동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전력 최적화와 사용자 체감 품질도 핵심 메시지였다. 회사는 오프 픽셀 비율(OPR) 제어와 화면 영역별 주파수 최적화로 불필요한 소비 전력을 줄이고, 편광 손실 최소화 등 광학 손실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접근을 소개했다. 동시에, 동일 휘도에서도 대비와 색의 최적화가 가독성과 피로도를 좌우한다는 ‘인지적 화질’ 관점을 바탕으로, 명암·색 정확도·균일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체감 선명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XR 시대를 위한 로드맵에서도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경량 광학(팬케이크 등)과 결합 가능한 고밀도·고휘도 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초저지연 구동, 시야각·균일도 개선을 통해 장시간 착용 환경에서의 피로도를 낮추고, 시선·제스처·음성 등 멀티모달 입력을 온디바이스 AI로 처리하는 실사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단말의 배터리 제약을 전제로 전력·열·광학·알고리즘을 통합 최적화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방향과 맞물린다.  

건강·보안·절전 중심의 ‘AI on Display’ 방향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건강 측면에서는 유기 포토다이오드(OPD) 기반의 바이오 신호 인지 및 눈의 피로도 저감을 위한 적응형 명암/색온 조절을, 보안 측면에서는 시선·존재 감지 기반의 스마트 프라이버시 표시와 위험 상황 인지를, 절전 측면에서는 콘텐츠·환경·사용자 상태를 반영한 동적 구동으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친환경·안전(ESG)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리콘 산화물 기반 다층 구조에 사용돼 온 독성 가스·화학물질을 더 안전한 물질로 치환하고, PFAS 등 기능은 우수하지만 환경 부담이 큰 물질을 단계적으로 제거·대체하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대형화·고집적화·웨어러블 확산 과정에서도 환경·안전 기준을 높이는 전환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전시물들을 선보였다. XR을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엔진/모듈과 경량 광학 대응 레퍼런스, 그리고 시선 기반 포커싱·가변 해상도/밝기 구동 등 ‘AI on Display’ 콘셉트의 인터랙션 데모를 통해, 패널-광학-알고리즘의 통합 최적화 역량을 강조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DIC EXPO 2025] EDO, OLED 제품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 드러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DIC EXPO 2025에서 중국 대표 AMOLED 전문 기업 EverDisplay Optronics(EDO)가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OLED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선보였다. EDO는 해외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는 비교적 드물게 참가하는 기업이지만, 이번 DIC EXPO에서는 최신 제품과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확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012년 설립된 EDO는 중국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AMOLED 양산에 성공한 선두 주자 중 하나다. 현재 rigid OLED와 flexible OLED를 모두 생산하며, 최근에는 폴더블 OLED, 차량용 OLED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중대형 AMOLED(태블릿·노트북 등) 분야에서 중국 내 1위를 기록하며, 태블릿과 노트북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EDO의 OLED 패널 출하량은 4,260만 장, 매출은 4억 6,2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OLED 패널 업체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에는 HONOR와 화웨이 등 주요 고객사에 태블릿 패널을 공급하고, 글로벌 PC 브랜드 Acer에 14인치 2.8K 및 1.9K OLED 패널을 제공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가 있다.

EDO는 상하이에 G4.5세대와 G6세대 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G4.5 라인은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용 패널을 주로 생산하며, G6 라인은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모니터, 항공기용 대형 패널을 생산한다. 월 생산 능력은 30K 기판에 달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15.6인치, 21.6인치, 27인치 AMOLED 패널을 Panasonic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차량용 OLED는 지리자동차(Geely) 등에 13인치 및 15.1인치 Tandem OLED를 적용해 납품하고 있다.

DIC EXPO 2025에서 전시된 EDO의 11.3인치 LTPO OLED 태블릿 디스플레이

11.3-inch LTPO OLED 출처: EDO

DIC EXPO 2025에서 전시된 EDO의 14.2인치 하이브리드, 탠덤 OLED 태블릿 디스플레이

14.2-inch Hybrid, Tandem OLED 출처: EDO

이번 전시에서는 Hybrid OLED와 Tandem OLED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 제품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DO는 2024년 중국 최초로 Hybrid OLED와 Tandem OLED를 적용한 태블릿을 양산한 이력이 있으며, 27인치 4K AMOLED 모니터 패널의 양산에도 성공했다. 저전력 구현을 위한 LTPO TFT 기술 역시 워치, 태블릿에 폭넓게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DIC EXPO 2025에서 전시된 EDO의 21.6인치와 27인치 OLED 모니터 패널

21.6-inch, 27-inch OLED Monitors 출처: EDO

EDO 관계자는 “DIC EXPO는 중국 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공유하는 중요한 장으로, 당사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중대형 OLED 시장뿐 아니라 차량, 항공, 산업용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EDO는 단순한 패널 제조사를 넘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합 OLED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중국 내에서 다져온 탄탄한 고객 네트워크와 축적된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산안옵토일렉트로닉스, 네덜란드 루미레즈 2억 3,900만 달러에 인수

자동차 LED 3위 제조사 인수로 글로벌 자동차·마이크로LED 시장 공략 가속

중국 최대 LED 에피택셜 웨이퍼 및 칩 제조사인 산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가 네덜란드 기반 LED 전문기업 루미레즈(Lumileds)를 현금 2억 3,9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루미레즈는 원래 필립스(Philips)와 애질런트(Agilent)의 합작사로 설립되어, 자동차 조명과 건축용 조명 분야에서 세계적인 LED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해왔다. 현재 자동차용 LED 시장에서 세계 3위(1위 ams OSRAM, 2위 Nichia)를 차지하며, 2024년 매출은 약 6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LED 분야에서도 루미레즈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XDC와 협력해, 13×20 μm LED 칩 기반의 140PPI micro-IC 구동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시연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산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중국 LED 웨이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며, 연간 2,40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한다. 마이크로LED 분야에서는 삼성, TCL CSOT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협력해 왔으며, 2019년에는 중국 후베이에 18억 달러 규모의 Mini-LED 및 Micro-LED 생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에는 월 1,400장 규모의 6인치 마이크로LED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산안의 자동차 LED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마이크로LED 기술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은 차량용 Micro-LED에서 ‘칩→모듈→완성차 적용’ 까지 일관 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이ㄷ. 특히 루미레즈의 고신뢰성 자동차 조명 기술과 마이크로LED 소자 설계 역량이 결합되면, 차량 디스플레이, AR HUD, 스마트 조명 등 차세대 응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San’an이 Lumileds의 글로벌 OEM 네트워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유럽·미국 고급차 시장 진입 속도도 매우 빨라질 수 있다.

이유를 단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인수 전·후 San’an의 밸류체인 변화

2. 차량용 Micro-LED 분야에서의 의미

  • Lumileds의 강점
    • AEC-Q100/102/104 등 자동차용 신뢰성 인증 경험
    • 헤드램프, DRL, HUD용 LED 모듈 설계 역량
    • 글로벌 완성차와의 공급 계약·네트워크 보유
  • San’an의 강점
    • Micro-LED용 RGB 칩 대량 생산 능력
    • 원가 경쟁력 + 정부 지원(중국 LED 자립 전략)

결합 효과: San’an이 칩 생산OEM 납품까지 한 회사 안에서 가능 → 완전한 수직 계열화

3. 중국의 차량용 Micro-LED 전략에 미치는 영향

 1.기술 내재화

  • Lumileds의 차량 규격 대응·광학 설계 기술을 흡수해 중국 내에서 독자적인 차량용 Micro-LED 모듈 개발 가능.

 2.공급망 자급

  • 칩부터 모듈, 인증까지 모두 중국 내 처리 가능 → 해외 의존도 감소.

 3.원가·속도 경쟁력

  • 인증·양산 전환 기간 단축 → 글로벌 OEM과의 협상력 강화.

4.경쟁 압박

  • AUO, PlayNitride, JBD 등 대만·한국·미국 기업에 비용·공급 속도 면에서 압박 가능.

4.향후 3~5년 시나리오

시기 변화 예상
2025~2026 Lumileds 통합 및 생산·인증 라인 중국화, 초기 차량용 Micro-LED 모듈 시연
2027 중국 완성차(Geely, BYD 등) HUD·투명 디스플레이·조명에 Micro-LED 모듈 본격 적용
2028 이후 해외 OEM 공급 확대, 글로벌 차량용 Micro-LED 시장 점유율 중국 중심 구조로 재편 가능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Visionox, DIC 2025에서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제품 공개… 소형 디스플레이 수율 90% 이상 확보

DIC 2025에서 공개된 Visionox의 ViP 증착 방식 적용 스마트워치용 원형 OLED 패널

Visionox가 공개한 ViP증착 방식이 적용된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Visionox가 2025년 8월 열린 DIC 2025(Display Innovation China) 전시회에서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공개했다. Visionox가 공개한 ViP가 적용된 제품은 초고해상도 구현과 소자 수명 향상, 고휘도 등 다방면의 성능 향상이 가능한 Visionox의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Visionox는 이날 전시에서 ViP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은 해상도가 최대 1700ppi이며 69% 의 개구율, 기존대비 소자 수명 6배, 휘도 4배 향상이라는 수치를 구현하며, AR/V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부터 스마트폰, 차량, 대형 TV 패널까지 폭넓은 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Visionox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V3라인에서 시험 생산하고 있는 ViP 방식의 패널 중 스마트워치와 같은 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약 90% 이상의 수율을 확보했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은 중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율도 약 60%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ViP 증착방식은 8.6G 중대형 OLED 라인에 적용되는 만큼, 원장의 크기가 커질수록 수율 확보에 대한 기술적 난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추후 수율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ViP 증착 방식은 정형·비정형 구조 대응이 가능하며, 최소 수량 제한이 낮고, pol-less/투명 디스플레이 등과의 기술 호환성도 확보하고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 및 커스터마이징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센서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

SID 2025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센서 OLED 기반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 기술 개요도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2025에서 하나의 OLED 디스플레이로 생체 인증과 심혈관 건강 측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센서 OLED 기술을 공개했다.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SID 2025 논문 (Paper 80-1)

디스플레이 기술이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영상을 출력하는 장치를 넘어, 생체 신호를 감지하고 분석하며, 사용자의 건강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5에서 발표한 논문 ‘Sensor OLED Display-Based Mobile Cardiovascular Health Monitor’(SID 2025 Digest, Paper 80-1)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다. 해당 논문에서는 OLED 디스플레이에 유기광다이오드(OPD)를 고해상도로 픽셀 수준까지 집적한 ‘센서 OLED(Sensor OLED)’ 기술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 심혈관 질환 모니터이자 디지털 치료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에는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나 독립형 센서를 활용해야 했다. 그러나 센서 OLED는 디스플레이 그 자체가 고해상도 이미지 감지와 광용적맥파(photoplethysmography, PPG) 신호를 동시에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을 올리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다양한 생체 신호를 빠르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를 통해 좌우 손가락의 PPG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고, 맥파 파형의 특징값을 비교해 90% 정확도로 심혈관 질환을 선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의료 기관에서 사용하는 도플러나 혈압계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하면서도, 병원 방문이나 장비 착용 없이 간단하게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논문은 특히 커프리스(cuffless) 혈압 측정 알고리즘에 주목했다. 하나의 손가락에서 얻은 PPG 신호를 활용하는 단일 포인트 방식과, 양손가락의 신호를 함께 분석하는 이중 포인트 방식을 비교해, 정확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4주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의료기기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신호 손실률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센서 OLED 기반의 스마트폰은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호흡수는 물론, 혈관 구조와 혈류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센서 OLED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랙티브한 센싱 경험이다.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신호 품질을 확인하고, 사용자가 화면을 보며 손가락 위치나 압력을 조정할 수 있어 데이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를 ‘User Interactive Sensing’으로 정의하며, 기존의 복잡한 바이오 피드백 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단말 기반 솔루션으로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고해상도 이미지 기반 혈류 분석을 통해, 손가락 내 혈관의 구조나 혈류 흐름을 시각화하고 측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기존의 병원용 혈관 도플러 장비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처럼 센서 OLED는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디바이스의 두께나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측정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맞춤형 건강 모니터링, 조기 질환 예측, 원격 진료 등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해당 기술이 단지 기술적 실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의료기기 수준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규모 임상 검증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경이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센서 OLED는 단지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라는 일상적인 디바이스를 개인 건강 관리의 허브로 변모시키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삼성디스플레이, 2사분기 중대형 OLED 출하량 58.2% 급증…하반기 출하량 확대 전망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 및 QoQ·YoY 성장률을 나타낸 그래프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2사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OLED Display Market Tracker’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2025년 2사분기 중대형 OLED 출하량은 총 490만대로 집계되며, 전 분기(310만대) 대비 58.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50만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1사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비리서치는 하반기에도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연간 출하량은 1,000만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6년부터는 Apple의 MacBook Pro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2-stack tandem OLED 패널이 적용되면서,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연간 1,5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니터용 OLED 패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사분기 출하량은 70만대로, 1사분기 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2025년 전체 출하량은 약 25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북과 모니터 외에도 자동차용, 태블릿 PC,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1사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1사분기 tablet PC와 notebook용 패널 수요 둔화로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2사분기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3사분기부터는 iPad Pro의 신규 모델 출시로 인한 패널 수요 증가와 DHL향 노트북 패널 공급 확대가 예상되어, 3사분기와 4사분기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대형 OLED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노트북·모니터·태블릿·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OLED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내용은 오는 9월 5일 유비리서치가 개최하는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BOE, iPhone 17 Pro OLED 패널 퀄 통과…8월부터 양산 돌입 전망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애플로부터 iPhone 17 Pro용 OLED 패널 생산에 대한 퀄(Qual)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BOE가 프리미엄 모델인 iPhone 17 Pro 패널에 대해 올해 내 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예상보다 빠른 퀄 통과로 2025년형 신모델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OE는 패널 퀄은 획득했지만 모듈 퀄은 아직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OE는 리스크를 감수하며 8월부터 iPhone 17 Pro용 패널의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물량은 검증용 또는 초기 납품을 위한 생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iPhone 17 Pro 패널 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BOE의 올해 전체 iPhone 시리즈용 OLED 패널 출하량도 기존 전망치인 4,000만대에서 약 500만대가 증가한 4,5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BOE는 현재 중국 쓰촨성 Mianyang에 위치한 B11 라인을 iPhone 전용 OLED 생산 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모듈 라인은 iPhone 14 및 16e용으로 2개, iPhone 16용으로 2개, 그리고 이번에 퀄을 통과한 iPhone 17 Pro용 검증 라인 2개 등 총 6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특히 Pro 모델용 패널은 고난도 공정과 높은 품질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율 안정화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퀄 통과는 BOE가 애플 프리미엄 라인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심의 iPhone 패널 공급 구조에 일정한 긴장감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모듈 퀄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납품까지는 추가적인 검증과 기술 안정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차량 디스플레이의 진화, 프리미엄 시장 이끄는 OLED

자동차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고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화질과 유연한 설계 가능성으로 인해 프리미엄 차량 중심으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자동차에 최초로 적용된 것은 2016년형 아우디 TT RS 및 Q7의 계기판이었다. 이들 차량에는 Samsung Display가 공급한 OLED 패널이 탑재되어 디지털 클러스터의 초기 상용화를 이끌었다. 이어 2017년형 Cadillac Escala 콘셉트카에서는 LG Display의 곡면 OLED가 계기판에 적용되며 고급 차량에서 OLED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OLED가 본격적으로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CID)에 상용화된 것은 2021년형 Mercedes-Benz S-Class부터다. 이 차량에는 12.8인치 세로형 OLED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었으며, 햅틱 피드백과 함께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2세대와 통합되어 탑승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후 2022년형 EQS 및 EQS SUV에서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도입되어 17.7인치 중앙 OLED와 12.3인치 조수석 OLED가 곡면 유리 패널 아래에 통합되었다.

Mercedes-Benz S-Class (12.8-inch OLED CID)

Mercedes-Benz S-Class (12.8-inch OLED CID)

MBUX Hyperscreen (17.7-inch OLED CID, 12.3-inch OLED CDD)

MBUX Hyperscreen (17.7-inch OLED CID, 12.3-inch OLED CDD)

이러한 흐름 속에서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분야에서 가장 먼저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벤츠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에 안정적인 OLED 패널을 공급해왔다. 특히 LGD는 Mercedes-Benz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으며, EQS, EQE 등 전기차 라인업의 고급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Samsung Display는 차세대 차량용 OLED 패널 공급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2028년형 Mercedes-Maybach S-Class를 비롯해 향후 CLA, SL,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될 48인치 ‘Pillar-to-Pillar’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면을 가로지르는 일체형 구조로, 몰입감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OLED는 LCD 대비 고비용과 제한된 공급사 등의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벤츠, BMW, 제네시스, 루시드, BYD 등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한창욱 부사장은 “2025년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600만 대 이상,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의 1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감성과 몰입을 제공하는 UX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고 밝혔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중국 WSMT, 1,400만 달러 투자 유치…MicroLED 시장에서 JBD와 기술 경쟁 본격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Westlake Smokey Mountain Technology (WSMT)가 최근 약 1억 위안 (미화 약 1,400만 달러)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심천캐피탈그룹 (Shenzhen Capital Group, SCGC), 아이비 캐피탈 (Ivy Capital), 모간산 펀드 (Moganshan Fund), 레노버 캐피탈 (Lenovo Capital & Incubator Group) 등이 참여했으며, 이는 WSMT가 본격적인 Micro-LED 양산 준비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WSMT는 웨스트레이크 대학 (Westlake University)의 기술을 기반으로, RGB 소자를 수직으로 적층한 구조의 Micro-LED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술은 기존의 RGB 분리형 구조와 달리, 적색(R), 녹색(G), 청색(B) LED를 한 칩에 수직으로 쌓아 올려 픽셀 정렬 정밀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고해상도 소형 디스플레이 구현에 유리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저장성 후저우에 Micro-LED용 에피웨이퍼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WSMT는 해당 기술을 통해 5,000dpi 이상의 초고해상도, 10만 시간 이상의 수명, 저전력 (<50mW, 10K nits 기준)을 구현할 수 있으며, AR/VR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8인치 이상의 대면적 디스플레이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같은 시기 중국 선전에 위치한 Jade Bird Display (JBD) 역시 RGB 수직 적층 방식의 ‘Phoenix 시리즈’ Micr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JBD는 이미 단색 Micro-LED 디스플레이 (Hummingbird 시리즈)를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는 0.22인치 크기, 2K 해상도 (픽셀 피치 2.5㎛)의 RGB 수직 적층 패널을 내놓았다. JBD는 2025년 중 0.3인치, 4K 해상도 제품의 양산도 계획 중이다.

JBD는 최근까지 A4 전략 투자 라운드와 A3 라운드를 통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알리바바, 삼성, BYD, 지리자동차(Geely)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BYD와는 차량용 Micro-LED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JBD는 허페이에 9,200만 달러 규모의 양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이 라인의 총 생산 능력은 연간 1.2억 개 규모의 0.13인치 패널이다.

WSMT와 JBD는 공통적으로 수직 적층 RGB 구조를 기반으로 Micro-LED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WSMT는 연구 중심 신생 기업으로서 기술 완성도와 대면적 전개 가능성을 강조하는 반면, JBD는 상용화 및 시장 진입 속도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Micro-LED 기반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차세대 AR 글래스, HUD, 웨어러블 디바이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핵심 부품이다. WSMT와 JBD 간의 경쟁은 중국이 글로벌 MicroLED 생태계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되며, 향후 Apple, Meta, 삼성전자 등의 전략적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유비리서치, 9월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개최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OLED 성장 둔화 속 Micro LED·XR·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로 부상’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오는 9월 5일(금)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OLED 산업의 성숙화와 중국 업체의 부상, 그리고 Micro LED, XR,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흐름을 중심으로 2026년 시장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발표는 유비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와 외부 전문가가 맡아, 기술 동향과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 주제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도약 ▲OLED 산업 전망과 글로벌 트렌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인사이트 ▲AI 스마트글래스를 위한 AR 광학 및 디스플레이 기술 ▲ AR용 디스플레이,  Micro-LED 와 LCoS 경쟁력과 이슈는? ▲OLED 다음은 마이크로 LED? 산업 생태계 재편 가속화 ▲OLED 산업의 변화: 핵심 소재 트렌드 인사이트 ▲중국 OLED 산업의 가파른 성장: 가격 공세와 정책 지원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경쟁 구도 등이다.

유비리서치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기술, 시장, 공급망 전반에서 재편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가 실질적인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상세 내용과 등록은 유비리서치 공식 홈페이지(www.ubiresearc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비리서치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사전등록 하러가기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매직 픽셀’과 CoE 기술 적용: 프라이버시 보호와 최상위 화질 동시 구현

삼성디스플레이 FMP OLED, 시야각 차단 가능한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의 Flex Magic Pixel™

삼성디스플레이가 차기 플래그쉽 스마트 기기에 혁신적인 시야각 조절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을 적용하여,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프라이버시 경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OLED 기술인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지난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돼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다. 사용자가 은행 앱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을 정면에서만 선명하게 보이도록 조절하고, 옆에서 보는 시야에서는 화면이 흐릿하거나 보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개인 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기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사용되던 필름은 디스플레이 위에 부착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화면 밝기를 떨어뜨리거나 화질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있었고, 필름의 두께로 인해 디자인 유연성이 제한되며, 항상 고정된 시야각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도 한계가 명확했다. 반면, ‘플렉스 매직 픽셀’은 이러한 기존 필름이 지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단순히 특정 각도에서 빛을 차단하는 필름 기술을 넘어, OLED 픽셀 자체의 정교한 제어를 통해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플렉스 매직 픽셀’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CoE 기술과 결합해 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CoE 기술은 기존 OLED 패널의 편광판을 제거하고 컬러 필터를 봉지층 위에 직접 형성함으로써,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빛 투과율을 향상시켜 압도적인 밝기와 뛰어난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CoE 기술로 확보된 높은 밝기와 유연성이 ‘플렉스 매직 픽셀’의 기능 구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플렉스 매직 픽셀’ 활성화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빛 손실을 CoE 기반의 고휘도 화면이 상쇄하고, 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폼팩터에도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게 한다.

‘플렉스 매직 픽셀’과 CoE 기술의 결합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시에 압도적인 화질과 디자인 유연성을 제공하여 차재용 디스플레이와 IT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확장 적용될 전망이다.  

향후 ‘플렉스 매직 픽셀’의 적용은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HKC, 스마트폰 OLED 시생산 착수…eLEAP 기반 G6 라인도 추진

중국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인 HKC가 중소형 OLED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기술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LCD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렉서블 OLED 기반의 스마트폰 및 IT용 패널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OLED 핵심 기술인 마스크리스(Maskless) 공정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HKC는 현재 H6 공장에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시생산을 2025년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Phase1 라인은 과거 Royole이 보유했던 5.5세대 중고 장비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유리 기판 위에 플렉서블 봉지 공정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구조가 적용된다. TFT 백플레인 생산 능력은 월 4,000장 수준이며, 증착 공정은 1/4 컷 방식으로 운영된다.

Phase2에서는 일본 Sharp에서 이전된 4.5세대 EVEN 장비가 활용될 예정이며, 2026년 4월까지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HKC는 별도의 연구소용 OLED 라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역시 2025년 9월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HKC가 G6 사이즈의 eLEAP OLED 양산 라인을 별도로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쿤산시가 후보지로 검토되었으나, 최근에는 정책 환경 변화와 지역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해 사천성 면양시로의 이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HKC는 해당 G6 라인에 대해 중국 정부에 eLEAP 기술 기반으로 인허가를 신청 중이며, FMM 방식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나 FMM 방식은 승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라인 구성은 일본 JDI의 중고 장비 활용과 함께 기술 지원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OLED 산업이 단순한 생산 능력 확대를 넘어, 차세대 OLED 제조 공정 기술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Visionox는 중국 허페이에 구축 중인 G8.6 OLED 라인(V5)을 통해 마스크 없이 픽셀을 형성하는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기술의 양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HKC가 추진 중인 eLEAP 기반 G6 OLED 투자도 이러한 기술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일본 JDI가 개발한 eLEAP는 마스크 없이 정밀한 픽셀 형성이 가능하고, 개구율 확대와 수명 향상에 유리한 구조를 갖는다. HKC는 2023년 JDI와 eLEAP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비록 이후 양사 간의 대형 OLED 팹 협력은 종료되었지만 기술 교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KC와 Visionox가 각각 eLEAP와 ViP 기반의 마스크리스 OLED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이 양산 중심의 디스플레이 산업 구조를 넘어, 차세대 OLED 제조기술까지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노리는 전략으로, 향후 중소형 OLED 산업 지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Visionox, V5 프로젝트 본격화…SEL과 특허 계약 체결로 기술 기반 확대 및 Mask-less OLED 증착기 발주 완료

FMM과 ViP 방식의 OLED 적층 구조 비교 이미지

FMM과 ViP 방식의 OLED 적층 구조 비교 (사진=Visionox)

중국 Visionox사 V5 프로젝트의 주요 인프라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차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SEL(Semiconductor Energy Laboratory)과의 전략적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핵심 기술력 확보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비전옥스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구축 중인 V5 라인은 기존 FMM(Fine Metal Mask) 공정을 탈피한 mask-less OLED 생산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기술은 mask-less OLED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며, 차세대 고해상도 OLED 제조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Visionox는 V5 공장의 지붕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주요 장비 설치를 위한 기반 공정을 마무리했다. 주요 공정 장비인 증착기는 Applied Materials의 자회사 AKT에 발주가 완료되었으며, 노광기(Nikon), 이온주입기(Nissin), ELA 장비 등의 발주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V5 라인의 최종 투자 확정을 위한 기술위원회 심의도 긍정적인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한편, Visionox는 최근 SEL과의 OLED 관련 핵심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EL은 LTPS(저온 다결정 실리콘) 및 산화물 TFT, OLED 구동 관련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한 업체로 “metal maskless lithography(MML) 방식의 lithography OLED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Visionox는 자사의 MASK-LESS OLED 기술 및 고해상도 패널 설계에 있어 글로벌 특허 리스크를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Visionox의 mask-less OLED 기술은 Applied Materials가 개발한 OLED Max (Photolithography)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SEL의 기술은 lithography 공정 후 cathode 공정을 진행하는 데 비해 OLED Max 기술은 cathode와 encap을 현성한 후 lithography 공정을 진행하는 차이 점이 있다. SEL의 기술이 OLED 소재의 수명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지만, 공정 수율 향상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SEL과의 제휴는 Visionox가 추진 중인 차세대 OLED 기술 상용화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Visionox는 이번 V5 프로젝트의 진척 및 글로벌 기술 제휴 확대를 계기로, 쿤산 국가급 연구소 설립, AMOLED 응용 다변화 전략, 자산 효율화 등을 통해 기술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OLED 시장 리더십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LG디스플레이, 하반기 iPhone·iPad OLED 출하량 반등…실적 개선 청신호

– iPhone 17 시리즈 신제품 본격 양산 시작으로 3사분기 약 70% 출하량 증가 기대

2025년 2분기와 연간 Apple용 OLED 패널 출하 점유율을 비교한 파이 차트. 삼성디스플레이(SDC), LG디스플레이(LGD), BOE의 점유율 변화를 나타냄.

2025년 Apple향 패널 출하 점유율 전망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들어 iPhone과 iPad용 OLED 패널 출하량 확대에 나서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Apple의 신형 iPhone 17 시리즈와 iPad Pro 모델이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3사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사분기 LG디스플레이의 iPhone용 패널 출하 비중은 21.3%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처음으로 중국 BOE(22.7%)에 뒤처진 수치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iPhone향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56%를 기록하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Apple에만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iPhone Pro 라인업에 적용되는 LTPO 패널이다. 이 패널은 BOE가 공급하는 일반 iPhone용 LTPS 패널보다 단가가 높아, 출하량 기준 BOE보다 점유율은 낮았지만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BOE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2사분기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Apple의 신형 iPhone 시리즈는 매년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3사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3사분기 iPhone용 패널 출하량은 약 1,850만 대로 2사분기 대비 약 70% 증가가 예상되며, 4사분기에는 2,50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Phone에 더해 iPad용 패널 출하량도 3사분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높은 세트 가격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iPad Pro 시리즈의 신규 모델의 생산이 7월부터 시작되며, 3사분기 iPad용 패널 출하량은 80만대였던 2사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iPhone 17 시리즈와 함께 iPad Pro의 신규 OLED 모델도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실적이 3사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전체 iPhone용 OLED 패널 출하량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Seeya Technology, 상하이 과학기술판(科创板) 상장 신청…Micro-OLED 양산 확대 본격화

2025년 6월 26일, Micro-OLED 전문 제조업체 Seeya Technology(希显科技)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 혁신 보드(科创板, STAR Market)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약 20.15억 위안(한화 약 3,8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주요 목적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강화다.

Seeya는 현재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9K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5월부터 Phase 2 장비 반입을 시작해 추가 9K 증설이 진행 중이다.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Phase 3 투자까지 계획 중으로, 전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월 27K 수준의 생산 캐파에 도달하게 된다.

이번 상장은 2024년 말부터 준비가 시작되어 최근 주요 절차가 마무리되었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 내 상장 완료가 기대된다. Seeya는 이미 샤오미, DJI, XREAL, 雷鸟科技(Thunderbird) 등 고객사에 제품을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Meta와는 BOE와 경쟁 중이며 Apple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번 IPO를 계기로 Seeya는 중국 내 Micro-OLED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XR·AR 디바이스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Seeya Technology를 비롯한 중국의 Micro-OLED 산업 현황의 자세한 내용은 유비리서치의 중국 동향 보고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Panoramic HUD의 미래, Micro-LED가 이끈다

차량 디스플레이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운전자의 전방 시야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점차 차량 내 필수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속도·내비게이션 정보뿐 아니라 증강현실(AR) 콘텐츠까지 투영할 수 있는 Panoramic HUD(PHUD)가 등장하며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PHUD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Micro-LED가 부상하고 있다.

PHUD는 차량 전면 유리(윈드실드) 전체 또는 그 상당 부분에 걸쳐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으로, 넓은 시야각과 고해상도, 높은 휘도를 요구한다. 현재까지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구조는 블랙시트 반사 방식이다. 이는 윈드실드 하단 블랙 밴드 영역을 반사면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광학계가 단순하고 원가 부담이 낮아 자동차 제조사들이 빠르게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미지가 투영되는 높이가 제한되며, 실제로 약 3~6cm 내외로 좁은 세로 범위만 활용할 수 있다.

BMW Panoramic Vision

BMW Panoramic Vision

보다 고급스럽고 몰입감 있는 표현을 위해 일부 고급 차량은 투명 반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윈드실드 내에 다층 광학 필름을 삽입하거나 특수 구조를 적용해 블랙 밴드 없이 투명한 영역에서도 이미지를 반사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다. 몰입감과 디자인 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광학 설계가 복잡하고 비용이 높으며 낮은 반사 효율로 인해 고휘도 디스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구조적·기술적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 바로 Micro-LED다. Micro-LED는 픽셀 단위 자발광 구조로, 1,000니트 이상의 밝기뿐 아니라 30,000~50,000니트급 초고휘도 구현도 가능하면서 동시에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실제로 SID 2025에서 AUO, BOE, CSOT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다양한 Micro-LED 기반 PHUD 시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BOE는 6.2인치 Micro-LED HUD에서 0.2mm 이하의 픽셀 피치와 30,000니트(인지휘도 15,000니트) 밝기를 구현했다. CSOT는 14.3인치 대형 Micro-LED PHUD를 통해 45,000니트 (인지휘도 12,000니트) 피크 밝기와 넓은 시야각을 확보했고, AUO도 인지휘도 12,000니트의 13인치 고휘도 PHUD를 선보였다.

AUO 13” PHUD (12,000nits)

AUO 13” PHUD (12,000nits)

BOE 6.2” PHUD (15,000nits)

BOE 6.2” PHUD (15,000nits)

TCL CSOT 14.3” PHUD (12,000nits)

TCL CSOT 14.3” PHUD (12,000nits)

Micro-LED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Panoramic HUD의 구조와 구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제한적인 반사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곡면 유리 위에 고휘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으며, 투명도와 디자인 자유도까지 만족시키는 거의 유일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Panoramic HUD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그 중심에는 Micro-LED가 있다. 자동차 시야와 인터페이스의 미래는 Micro-LED 위에서 펼쳐질 것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초슬림 혁신, 폴더블폰의 진화: Galaxy Z Fold 7과 2025년 시장 경쟁

Samsung Galaxy Z Fold7 & Z Flip7 (사진=Samsung)

Samsung Galaxy Z Fold7 & Z Flip7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월 9일 ‘Galaxy Z Fold 7’을 공개하며 7월 말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새로운 Z 폴드 7은 무게를 215g으로 줄이고, 두께는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에 불과해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Z 폴드 시리즈로 탄생했다. Galaxy Z Fold 7은 전작인 Fold 6과 비교했을 때 두께와 무게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뤘다. 접었을 때 두께는 기존 12.1mm에서 8.9mm로 줄어들어 약 3.2mm 얇아져 약 26% 감소했다. 펼쳤을 때의 두께도 5.8mm에서 4.2mm로 감소해 약 28% 얇아졌다. 무게 역시 239g에서 215g으로 24g 가벼워졌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에서 8.0인치로 커졌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6.3인치에서 6.5인치로 넓어졌다. 이로써 휴대성과 시각적 몰입감을 모두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는 강화된 소재와 구조 혁신으로 내구성과 얇은 디자인을 동시에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2025년 폴더블폰 시장은 슬림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삼성 외에도 비보, 오포, 아너 등 주요 제조사들이 9mm 이하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얇은 제품은 Honor Magic V5 화이트 모델로, 접었을 때 8.8mm, 펼쳤을 때는 4.1mm의 두께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가벼운 모델은 Galaxy Z Fold 7으로, 무게는 단 215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배터리 용량 면에서는 Vivo X-Fold 5가 6,000mAh로 가장 크며, 장시간 사용에 유리한 장점을 갖는다. 카메라 해상도는 Galaxy Z Fold 7이 200MP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촬영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OPPO Find N5가 8.12인치로 가장 넓어, 콘텐츠 감상과 멀티태스킹 환경에 유리하다.

애플은 현재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 중이며, 빠르면 2026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약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book-type 폼팩터를 준비 중이며, 두께는 펼쳤을 때 약 4.5mm, 접었을 때 약 9~9.5mm 수준으로 애플 제품 중 가장 얇은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폴더블 아이폰에는 차세대 A20 또는 A21 Pro 칩셋이 탑재되고, 폴더블 환경에 최적화된 iOS 커스터마이징 UI가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콘은 2025년 9~10월경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제품 가격은 iPhone 16 Pro Max의 약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의 폴더블 진입은 폴더블폰 시장 전체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2025~2027년 사이 글로벌 제조사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폴더블 시장에서의 경쟁 포인트는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초슬림 디자인은 단순한 설계 혁신을 넘어, UTG(ultra-thin glass)와 힌지 구조 및 배터리 팩, 고집적 FPCB 등 핵심 부품 및 소재의 경량, 슬림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폴더블 경쟁은 단말기 완성도뿐만 아니라, 부품·소재 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성능 역시 중요한 경쟁 요소로, Vivo X Fold 5는 6,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OPPO Find N5는 80W 유선 충전과 50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카메라 성능은 삼성의 Fold 7이 2억 화소(200MP)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AI 최적화 측면에서는 삼성은 Google Gemini 기반의 Galaxy AI를 적극 적용하고 있으며,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맞춘 멀티스크린 대응 iOS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내구성과 방수 및 높은 가격은 여전히 폴더블폰의 가장 큰 약점으로 남아 있으며, 향후 제품 차별화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향후 폴더블폰 시장은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스마트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며, 디자인 완성도, 소프트웨어 통합력, 배터리 지속시간, AI 활용 수준이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의 진입은 이 모든 경쟁 포인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삼성디스플레이, Micro LED 본격 진출… 생태계 판 바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사장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들과의 소통 행사인 디톡스 (D-Talks)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전략 방향성을 밝히며,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이 빠르게 전환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OLED 중심 구조를 넘어선 사업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Micro LED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제품 확장을 명확히 언급했다.

이청 사장의 발언은 단순한 방향 제시에 그치지 않고, 삼성디스플레이가 Micro LED 사업을 단순히 백플레인 공급 차원이 아닌, 패널·재료·공정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기존 삼성전자가 주도해왔던 Micro LED TV 사업이 세트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디스플레이 부문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국내에서 Micro LED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왔으나, 실질적인 소자 공급이나 패널 생산에 있어서는 대만이나 중국의 협력사들과의 연계가 불가피한 구조였다. PlayNitride (대만), Sanan Optoelectronics (중국) 등에서 칩을 공급받거나, AUO (대만), BOE (중국)와 백플레인 구동기술 협력을 진행해왔고, 이는 국내 핵심 부품·소재 생태계가 충분히 내재화되지 못한 상황을 반영한다. 이러한 협력은 글로벌 기술 융합이라는 장점이 있는 한편, 국내 Micro LED 산업의 기술 자립성이나 독립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는 구조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초격차 기술을 Micro LED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국내 생태계는 질적으로 다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OLED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TFE (박막봉지), LTPO, 저전력 설계, 백플레인 구동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Micro LED 소자의 고해상도 구동이나 수율 향상, 전사 정밀도 확보에도 응용될 수 있다. 특히 고집적 구동 회로 설계, 저전류 구동 특성 확보, 공정 자동화 등은 OLED 기술 기반의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있어 상대적 우위에 있는 영역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참여는 또한, 단순한 기술 고도화를 넘어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촉진하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외부에 의존해왔던 칩 수급, 전사 장비, 공정 장비 등의 핵심 부문에 대해 내부 기술력 강화와 공급망 국산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Micro LED 클러스터 형성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청 사장의 발언은 단순히 Micro LED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을 넘어, 디스플레이 산업 내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국내 생태계 안에서 재정립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이후를 대비해 Micro LED라는 새로운 축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 판도 변화는 물론, 국내 중소 협력업체와 투자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BOE 천옌순 회장, 삼성전자 VD 사업부와 고위급 면담… 관계 개선 움직임 주목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의 천옌순(陈炎顺) 회장이 지난 6월 30일 삼성전자 VD(Video Display) 사업부와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면담은 BOE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삼성전자와의 관계 개선 및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대형 LCD 및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자국 내 TV 및 IT용 패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VD 사업부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업 부문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전략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양사 간의 공식적인 협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근 몇 년간 다소 소원했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협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천 회장이 직접 면담에 나섰다는 점에서, BOE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 복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망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양사 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자동차 안의 살아있는 인터페이스,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가 바꾸는 UX의 미래

디스플레이가 차량 인테리어의 한 구성 요소를 넘어 사용자 경험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술적 진화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Stretchable Micro LED)’다. 자유로운 곡면 적용은 물론, 신축성과 입체형 물리 조작까지 구현할 수 있는 이 디스플레이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유기 소재 기반의 스트레처블 OLED가 유력한 기술 후보로 연구되었다. OLED는 박막화와 자체 발광 구조에서 강점을 가지며, 수율 측면에서도 비교적 앞서 있었다. 하지만 OLED는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구조로 인해 TFE(Thin Film Encapsulation)가 필수인데, 이 인캡슐레이션층이 유연성과 연신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인캡슐레이션 층이 갈라지거나 균일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실제 연신 가능한 OLED의 stretch ratio는 10%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때 OLED 기반으로 진행되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연구가 최근 다시 Micro LED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추세다.

Stretchable OLED & Micro-LED

Stretchable OLED & Micro-LED

마이크로 LED는 무기물 기반 소자로 구성되어 있어 고온, 진동, 자외선 등 차량 내 혹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실제로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stretch ratio 25% 수준을 시연했다.

그러나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역시 기술적으로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생산성이다. 마이크로 LED 칩을 수백만 개 단위로 정확하게 전사해야 하는데, 기판이 연신 가능한 소프트 소재일 경우 전사 정밀도 확보가 매우 어렵다. 또 다른 과제는 터치 및 조작성 구현을 위한 커버 융합 기술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실리콘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기판 위에 구현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터치 감도나 내구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특히 정밀한 터치 인식이나 물리적인 조작감을 구현하려면, 글래스처럼 단단한 커버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업계는 유연성과 강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커버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탄성 경질 폴리머나 필름-글래스 복합 구조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는 SID 2025에서 공개된 LG디스플레이의 ‘입체 인터페이스형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 기술은 표면이 사용자 동작에 반응해 솟아오르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시각적 정보뿐 아니라 물리적 피드백까지 제공할 수 있는 HMI로 주목받았다. 또한 CES 2025에서는 AUO가 유사한 개념의 ‘입체형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디스플레이는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터치하거나 손을 올리면 디스플레이가 국부적으로 융기해 실제 버튼처럼 조작할 수 있다.

LGD 12-inch Stretchable Micro-LED@SID 2025

LGD 12-inch Stretchable Micro-LED@SID 2025

AUO 14.3-inch Stretchable Micro-LED @CES2025

AUO 14.3-inch Stretchable Micro-LED @CES2025

자동차 인테리어는 점차 ‘디지털화된 조형물’로 진화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그 중심에서 실시간 반응성과 감성적 경험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는 단순히 늘어나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자동차라는 물리 공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입체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하지만, 커버 기판과 터치 일체화, 대면적 정밀 전사 기술 등이 완성될 경우, 이 기술은 미래 차량 내부 UX 설계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TCL CSOT, 200억 위안 규모 8.6세대 Inkjet Printing OLED 라인 투자 계획 수립

패널 업체별 8.6G OLED 라인 구축 계획

패널 업체별 8.6G OLED 라인 구축 계획

월 45K 생산능력 확보…2026년 말 장비 반입 목표

유비리서치의 중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업 TCL CSOT(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가 광저우 T9 OLED 라인 인근에 위치한 T8 부지에 8.6세대(2290x2620mm) OLED 신규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잉크젯 프린팅(Inkjet Printing) 기술 기반으로 추진되며, 1단계 투자금은 약 200억 위안(약 3.8조 원) 규모다.

T8 부지는 태양광(Solar) 프로젝트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계획은 보류되었고 당초 구상되었던 OLED 생산라인 부지로 활용이 재개되었다. T8 프로젝트는 총 2개 라인, 월 45,000장 생산 규모(45K)의 8.6G OLED 라인으로 설계되었으며, 초기에는 1개 라인부터 우선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T8라인 투자 일정은 2025년 7월 중 공식 발표, 10월 착공, 2026년 말 장비 반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총경리는 Linpei(林佩)로 결정되었으며, 잉크젯 공정 관련 핵심 기술은 한국인 전문가가 주도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팅 방식은 마스크 증착 방식 대비 약 30% 낮은 설비 투자 비용이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6 라인에 약 4조 원을 투입해 8.6세대 IT용 OLED 라인(월 15K)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증착 방식 기반이다. 이에 비해 TCL CSOT는 잉크젯 기술을 적용하여 8.6세대 기준 월 45K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1단계로 200억 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잉크젯 OLED는 휘도와 수명, 대면적 균일도 및 수율 확보 등에서 여전히 기술적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기존 증착 방식과 차별화된 이 기술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정부의 전략적 지원 아래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TCL CSOT의 잉크젯, Visionox의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투자를 통해 중국 최초의 대면적 OLED 양산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기술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고 분석했다.

IT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면적 OLED에서 잉크젯 기술의 상용화 여부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 중국 디스플레이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AI 통합과 디바이스 융합이 이끄는 차세대 XR 생태계

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XR 시장은 단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개인화 디지털 비서’로 진화하며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각자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공격적인 투자와 제품 전략으로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최근의 XR 기기는 음악 감상, 카메라 촬영, 음성 제어 등 기본 기능을 넘어, 실시간 번역, 사물 인식, 개인화된 정보 제공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핵심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방식 또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타는 Ray-Ban과 협업한 AI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1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실시간 콘텐츠 생성 및 질의응답 기능으로 AI 글래스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AI와 안드로이드 XR SDK를 결합한 스마트 글래스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삼성과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애플은 2025년 3분기 Vision Pro M5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가벼운 Vision Air와 디스플레이가 없는 Ray-Ban 스타일의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8년 하반기에는 완전 신형 디자인의 Vision Pro 2세대와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XR 글래스가 양산될 계획이다. Vision Air와 Vision Pro 2세대는 새로운 디자인에 더욱 가볍고 저렴한 제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2024년 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는 출시가 3,499달러(한화 약 460만 원)로, 소비자 기대 가격 대비 지나치게 높아 기술은 뛰어나지만, 시장과 소비자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제품으로 평가되었다. 애플 비전프로의 디스플레이는 1.42인치, 3391PPI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이 원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 애플의 개발 계획은 프리미엄 XR 헤드셋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진입하여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애플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프리미엄 XR 기기인 ‘무한’을 하반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AI와 디스플레이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XR 경험을 제공하며, 삼성전자의 XR 생태계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무한’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3인치, 2000PPI급 OLED-on-Silicon(OLEDo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경량화, 우수한 배터리 효율과 2000$ 이하의 가격을 제공한다는 전망이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소니의 1.3인치, 3800PPI 급 OLEDoS를 검토하였다. 삼성이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제품을 프리미엄 급과 보급형으로 이원화해서 출시할지, 단일 제품으로 출시할지 관망이 필요하다.

삼성은 ‘프로젝트 무한’을 시작으로 XR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및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워치, 링 등 갤럭시 생태계 전반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한 ‘프로젝트 혜안’도 동시 추진 중이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BOE, Hefei 정부 B9 지분 철수 반대… Visionox로의 자금 이동에 민감

BOE의 패널 생산 단지 (사진=BOE)

BOE의 패널 생산 단지 (사진=BOE)

B9 자금, ViP 이어 FMM 기반 Visionox 투자로 전환될 가능성 우려

BOE가 Hefei 정부의 B9 OLED 공장 지분 철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Hefei 지방정부는 약 200억 위안 규모의 B9 공장 지분 철수를 추진 중이며, 해당 자금이 경쟁사인 Visionox의 V5 라인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BOE는 자금 재배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Visionox는 V5 라인에서 자체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기술을 적용한 7.5K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Visionox는 기존에 ViP + FMM 방식의 15K 투자를 진행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자금 문제 때문에 FMM 방식의 투자 일정이 홀딩되었다. 그러나 B9 철수 자금이 Visionox로 이동할 경우, ViP라인에 이어 FMM(Fine Metal Mask) 방식의 추가 7.5K 투자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이는 BOE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다.

BOE는 이러한 이유로 B9 공장 지분 철수를 반대하며, Hefei 지역에서의 OLED 투자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BOE는 B9 공장 지분으로 신규 라인 투자 또는 라인 증설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Hefei 시정부는 한편으로, 지역 내 디스플레이 산업 재편을 위한 새로운 투자 구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efei 정부의 투자 철수와 자금 재배분 이슈는 단순한 재정 조정이 아닌, 중국 OLED 산업 내 기술, 자금, 생산능력의 축 이동을 예고한다. BOE와 Visionox 간의 경쟁은 앞으로 OLED 시장 내 주도권 확보를 둘러싼 전략적 충돌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중국업체의 AI 안경 제품 출시 가속화, 갈수록 치열해질 AI 안경 경쟁

AI 기술 연착륙이 진행되며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2025년에는 최근 AI 안경 제품이 더욱 출시되는 추세이다. AI와 AR 기술의 발전과 접목하여 작년부터 시작해 2025년 더욱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2027년 말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 소식도 있다. AI 전쟁의 승리자가 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I”는 CES 2025의 하이라이트이었으며 AI 스마트 안경은 주목의 초점 중 하나가 되었었다. 브젝스(Vuzix), 록키드(Rokid), 고어텍(Goertek), 레이네오(RayNeo) 등 업체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AI 안경 신제품도 선보였다. TCL RayNeo X3 Pro 모델은 지난 Q2 시점에 양산한다고 발표하였다.

지난주 6월 26일, 샤오미는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샤오미의 신제품 AI 스마트 안경 출시 발표는 틀림없이 레이밴 메타(Ray-Ban Meta)에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샤오미 AI 안경 (사진=Xiaomi)

샤오미 AI 안경 (사진=Xiaomi)

샤오미 기기 AI 안경은 ‘다음 세대를 위한 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목표로 하는 제품으로, 음성과 터치 조작을 기반으로 하며 디스플레이 기능을 포함하지 않은 스마트 안경이며, 음성 통화 및 사진 촬영 및 동영상 녹화 기능을 지원한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280달러(1999위엔)부터 시작되며, 고급형 변색 모델은 최대 420달러(2999위엔)까지 판매된다. 직접 경쟁 제품인 레이밴 메타(Ray-Ban Meta) AI 안경의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된다.

메타 안경과 비교할 때 샤오미 안경은 카메라 센서(1200만 화소 IMX681 센서를 탑재) 등 하드웨어 사양면에서 좋고, 프레임만 40그램으로 메타의 48그램보다 가볍다. 배터리 수명도 더 길며, 샤오미는 8시간으로 메타의 두 배에 달한다. 다만, 취약점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그램 등의 소셜 콘텐츠와의 연결 및 공유 등의 응용 생태계의 부족일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 업체들은 부족한 기술 및 기능을 보완할 것이며, AI 안경 세계 시장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XR용 고해상도의 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개발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진은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공식 저널인 『J. Soc. Info. Display』에 최근 기고한 논문을 통해 4032PPI(pixels per inch)를 구현한 차세대 OLED-on-Silicon(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XR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패널로, 높은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스템 전력 소모와 cross-talk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1.3인치 크기의 이 패널은 4032PPI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해 육안으로는 픽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로써 VR·AR 글래스의 screen door effect를 최소화하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2024년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의 디스플레이는 1.42인치, 3391PPI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바 있다.

해당 논문에서는 고해상도 구현을 위해 7T1C (7개의 트랜지스터와 1개의 커패시터) 구조의 픽셀 보상 회로 구조가 소개되었으며, 이는 이전 세대인 6T2C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압 편차에 강한 설계를 실현했다며 세부 기술을 설명하였다.

기존 6T2C 픽셀 구조는 고해상도 구현 시 소형 트랜지스터 간 문턱 전압(Vth) 편차와 이미지 왜곡 문제를 초래해왔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 고안한 7T1C 구조는 다음과 같은 주요 이점을 제공한다.

  • Vth 보상 정밀도 향상: 문턱 전압 편차에 의한 휘도 불균형을 ±2.75%로 억제 (기존 ±10.6%)
  • 수평 크로스토크 감소: 2.0% → 1.3%
  • 단일 커패시터 기반 면적 효율 최적화
  • SRU(short range uniformity) 향상: 97.3% 확보 (기존 90.4%)

또한, 데이터 구동 방식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존 6T2C 회로는 매 프레임마다 데이터 라인을 충방전해야 해 전력 소모가 컸으나, 7T1C는 단일 충전 방식으로 전력 소비를 크게 줄였다. 예컨대 동일한 full gray 패턴에서 소스 IC의 소비 전력은 120mW에서 0.1mW로 감소했다.

또한, 8V CMOS 기반 설계를 통해 동작 전압을 낮추면서도, 기존 대비 약 50% 이상의 전력 효율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RGB OLEDoS와 화이트 기반 OLEDoS를 동시에 개발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이번 4032PPI 패널은 그 기술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번 개발 제품의 양산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해당 기술은 차세대 XR 디바이스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정보: J Soc Inf Display, 1–9(2025). https://doi.org/10.1002/jsid.2067  

                  SID 2025 Digest 1424 (P-8)

4032-PPI 1.3-inch OLEDoS의 참고 이미지

4032-PPI 1.3-inch OLEDoS의 참고 이미지

4032-PPI 1.3-inch OLEDoS의 사양

4032-PPI 1.3-inch OLEDoS의 사양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 규제, 기술, 시장 적용성 분석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투명 디스플레이의 활용 영역은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화되고 있으며, 현재 대표적으로 네 가지 주요 영역에서 실현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첫째는 차량의 앞유리(windshield)에 디스플레이를 직접 통합하는 윈실드 투명 디스플레이, 둘째는 운전자의 시야 범위 내에 설치되는 전면 컴바이너형 투명 디스플레이, 셋째는 뒷좌석 측면 유리창에 적용되는 뒷좌석 측면 투명 디스플레이, 넷째는 운전석과 뒷좌석을 구분하는 투명 파티션 디스플레이이다. 각 디스플레이는 적용 부위의 특성과 법적 기준에 따라 요구되는 투과율과 기술 요건이 다르다.

윈실드 투명 디스플레이는 차량 주행 정보를 전면 유리 위에 직접 투사하여 운전자가 시선을 도로에서 떼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하지만 전면 유리는 법적으로 가시광선 투과율(VLT) 70% 이상이 의무이며, 현재 투명 OLED(약 45%) 및 Micro LED(약 55%) 기술로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따라서 윈실드에 디스플레이를 직접 삽입하는 것은 기술적 한계뿐만 아니라 규제적 측면에서도 아직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면 컴바이너형 투명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위 또는 전면 유리 근처에 별도의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VLT 70% 이상의 투과율 확보가 요구된다. 따라서 이 영역에서도 현재 OLED나 Micro LED 기술은 투과율 면에서 규제 충족에 제한이 있으며, 일부 시범 제품은 크기와 설치 위치를 제한하여 규제 기준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뒷좌석 측면 투명 디스플레이는 엔터테인먼트, 정보 제공, 광고 등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뒷좌석 측면 유리에 대한 투과율 규제가 없거나 완화되어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투과율이 45~55% 수준인 OLED 및 Micro LED 기술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며, 차량 외부에서도 시인성이 확보되어 광고형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된 사례도 있다. 특히 Micro LED는 높은 밝기와 내구성, 외부 온도 변화에 대한 강한 내성으로 인해 상용화 측면에서 OLED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다.

투명 파티션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차량 내에서 운전석과 뒷좌석 공간을 분리하고, 동시에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 전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다. 해당 부위는 차량 내부 공간에 위치하므로 투과율에 대한 법적 규제는 적용되지 않으며, OLED와 Micro LED 모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현재 자동차용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의 가장 큰 제약은 낮은 투과율이다. 투명 OLED는 약 45%, Micro LED는 약 55% 수준의 VLT를 갖고 있어, 전면 유리나 전면 컴바이너 영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70%, 이상적으로는 75% 이상의 투과율 확보가 필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픽셀 투명부 향상, 발광부 최소화 설계, 고투명 전극 개발, 광학 구조의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적 진보가 필요하다. 특히 Micro LED는 이론적으로 픽셀 사이의 비점유 영역 확대를 통해 투과율을 더 높일 수 있는 구조이므로, 향후 규제를 충족할 가능성이 더 높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는 각 부위별로 적용 가능성과 요구 투과율이 다르며,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뒷좌석 측면, 내부 파티션과 같은 영역에 우선 적용이 가능하다. 전면 유리 및 시야 직결 영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투과율 향상과 법적 기준 충족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병행 해결되어야 하며, 이때 요구되는 투과율은 최소 70%, 실사용 기준으로는 75% 이상 확보가 이상적이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기술 개발이 이뤄질 때, 진정한 의미의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스마트카 환경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Required Transmittance for Automotive Transparent Displays

Required Transmittance for Automotive Transparent Displays

Windshield Transparent Display

Windshield Transparent Display

Combiner Transparent Display (Source: AUO)

Combiner Transparent Display (Source: AUO)

Partition Transparent Display

Partition Transparent Display

Rear Side Window Display (Source: LG display)

Rear Side Window Display (Source: LG display)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BOE, B11 라인 기반 연간 1억대 iPhone용 패널 생산 능력 확보… 모듈 라인당 35만대 생산 규모

BOE의 iPhone용 패널 출하량

BOE의 iPhone용 패널 출하량

유비리서치가 매월 2회 발간하는 ‘중국 디스플레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OE는 B11 라인을 중심으로 연간 1억 대 규모의 iPhone용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BOE는 현재 Apple 전용 모듈 라인 2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 라인은 현재 양산 중이고, 3개 라인은 개발 전용 모듈 라인으로 파악된다. BOE는 tact time을 5.5초까지 단축시키며, 라인 당 월 35만대, 월간 약 800만대의 iPhone용 모듈 생산 능력을 갖췄다. B11 라인을 iPhone 전용으로 운영할 경우, 가동률 90%, 수율 85% 기준으로 월 800~900만대, 연간 약 1억 대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BOE는 연간 1억대의 iPhone용 패널 생산 능력을 갖췄지만, 패널 출하량은 아직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상반기 BOE의 iPhone향 출하량은 약 2,100만대로, 작년 동기 1,860만대 대비 13% 증가하였다. 2025년 하반기에는 iPhone향 패널로 2,40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에는 총 4,500만 대의 iPhone향 패널 공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가 iPhone 17 시리즈 공급에 성공할 경우 출하량이 더욱 확대될 수 있지만, iPhone 16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제품 초기 공급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OE는 기술력 면에서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는 “BOE의 iPhone향 패널 점유율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Apple과의 단가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BOE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어떻게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Apple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디스플레이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롤러블 디스플레이, 차세대 폼팩터로 상용화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 소재 혁신으로 기술 선도

삼성디스플레이의 16.7-inch Slidable Flex Solo를 적용한 Lenovo사의 ThinkBook Plus Gen 6

삼성디스플레이의 16.7-inch Slidable Flex Solo를 적용한 Lenovo사의 ThinkBook Plus Gen 6

2025년 5월, 미국 샌호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술 행사인 ‘SID Display Week 2025’는 차세대 폼팩터 기술의 진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특히 롤러블(rollable) 및 슬라이더블(slidable) 디스플레이가 더 이상 개념이 아닌, 실제 제품으로 상용화를 앞둔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동시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재 기술 혁신을 발표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말아 올리는 것처럼 확장되는 구조를 통해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 왔다. SID 2025 및 CES 2025에서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관심을 끌었다.

2025년 1분기 상용화된 Lenovo사의 ‘ThinkBook Plus Gen 6 Slidable AI PC’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슬라이더블 OLED를 탑재해 14인치에서 최대 16.7인치까지 확장되며, 3만 회 이상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2025에서 수직 확장 방식의 ‘Slidable Flex Vertical’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기본 5.1인치 화면 크기에서 수직 방향으로 슬라이드해 6.7인치 대형 화면으로 확장되는 형태로 휴대성과 큰 화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된다. 향후 삼성이 자체 슬라이더블 OLED 기술을 기반으로 갤럭시 롤러블폰을 상품화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D 2025에서 BOE는 12.3인치에서 17.3인치로 확장되는 롤러블 OLED 시제품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롤 반경 4mm, 3.2:1의 확장 비율을 특징으로 하며, 10만 회 이상의 굴곡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소개되었다.

Tianma는 13인치 슬라이더블 AMOLED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첨단 폼팩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5 mm 곡률 반경(R)으로 설계되었고, 화면은 70 mm 슬라이드 이동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전·후의 두께 및 평탄도 변화가 거의 없다고 보고하였다.

롤러블 및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내구성, 균일한 복원력, 구동 메커니즘의 신뢰성 확보 등이 기술적 과제로 남아있지만, 구조 설계와 소재 혁신이 이를 해결할 핵심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2025에서 ‘스마트 엘라스토머 소재를 적용한 고회복성 및 고내구성 롤러블 AMOLED 디스플레이(Highly Recoverable and Robust Rollable AMOLED Display with Smart Elastomer Material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소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논문은 Display Week 2025의 Distinguished Paper로 선정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탄성과 저탄성 두 겹의 스마트 엘라스토머 구조로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과 회복성을 크게 높였다. 새로운 구조 덕분에 펜 낙하 테스트 와 반복 롤링 후에도 패널 가장자리의 변형이 대폭 줄었다. 엘라스토머 층은 기존 폴리이미드보다 변형을 현저히 감소시키며, 반복 롤링에도 우수한 회복 성능을 보였다. 정전기 방지 처리가 추가되어 반복적 마찰 및 대전으로 인한 패널 이미지 손상도 효과적으로 억제되었다.

롤러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은 이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스마트폰,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동시에, 이들이 겪는 기계적 응력, 내구성, 외부 충격 및 정전기 누적 문제는 고성능 소재 기술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안한 스마트 엘라스토머 기반 이중층 설계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용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다음 주도권은 디자인 혁신을 위한, 소재-구조-공정의 유기적 통합 기술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삼성디스플레이, 5월부터 폴더블 OLED 출하 급증… 2사분기 점유율 1위

‘Monthly Smartphone & Foldable Phone OLED Display Market Tracker’

‘Monthly Smartphone & Foldable Phone OLED Display Market Tracker’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매월 발간하는 ‘Monthly Smartphone & Foldable Phone OLED Display Market Tracker’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5월부터 급증하며 2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사분기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5만 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하며, BOE, CSOT, Visionox 등 중국 주요 패널 업체보다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부터 하반기 출시 예정인 Galaxy Z Flip/Fold 7 시리즈의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는 5월 178만 대, 6월 153만 대가 출하되며, 2사분기 전체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의 52%를 차지해 시장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어 BOE가 2사분기에 180만 대, CSOT가 90만 대, Visionox가 50만 대의 출하 실적을 기록했다.

3사분기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점유율이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Apple 폴더블 iPhone용 패널을 초기에 단독 공급하는 만큼 2026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시장 점유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전세계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 1,500만대였던 출하량이 2023년 2,180만대, 2024년에는 2,500만대까지 증가하였으며, 2025년에는 3,0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 Apple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고, 중국 세트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 제품이 증가함에 따라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9년에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Galaxy Flip/Fold 7 시리즈의 본격 양산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폴더블폰 시장 전체는 2025년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Apple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Monthly Smartphone & Foldable Phone OLED Display Market Tracker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 고도화에 1조 2,600억 투자…파주에 LTPO 3.0·COE·RGB 2-Stack 강화

LG Display 로고

LG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6월 17일 이사회를 통해 총 1조 2,6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의결하고, 파주와 베트남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기술 고도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경기도 파주 사업장과 베트남 모듈 공장이다.

파주 사업장에는 약 7,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될 예정이며, 스마트폰 및 IT용 LTPO 3.0 기술, COE(Color on Encapsulation) 기반 투자와 RGB 2 stack tandem 구조 보완투자, WOLED용 4-Stack 챔버 투자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 모듈 공장에는 약 5,600억 원이 투입되며, 모듈 공정 효율성 제고 및 자동화 수준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패널 생산라인을 LTPO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생산 캐파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반적인 설비 최적화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세대 IT OLED 경쟁력 확보는 물론, 프리미엄 모바일 및 태블릿 시장 대응력 강화를 노린다.

이번 투자 재원은 지난해 매각한 중국 광저우 LCD 공장(매각가 약 2조 2,466억 원) 자금을 기반으로 마련되었으며, 산업부에 리쇼어링 기업으로 등록해 5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고부가 OLED 제품 중심의 체질 전환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2025년 흑자 전환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AI 광통신이 여는 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 앞당긴다

LightBundle™ — Using microLEDs to “move data” (Source: Avicena)

LightBundle™ — Using microLEDs to “move data” (사진=Avicena)

The performance of an interconnect (Source: Avicena)

The performance of an interconnect (사진=Avicena)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아온 마이크로 LED가 새로운 응용처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찾고 있다. 낮은 수율과 복잡한 제조 공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이 지연돼 왔지만, 최근 AI 반도체 간 고속 광통신(Co-Packaged Optics, CPO) 수요가 증가하면서 Micro-LED의 실용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CPO 분야는 소형, 고속, 저전력이라는 Micro-LED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분야로, 이 시장에서의 상용화가 디스플레이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Micro-LED는 OLED와 LCD의 장점을 결합해 고휘도, 긴 수명, 번인 없는 특성, 우수한 색 재현력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다만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 제조적· 경제적 과제가 존재한다.

기술적으로는 수 μm 크기의 RGB 칩을 수백만 개 정밀하게 배열하고 접합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사(Mass Transfer) 공정은 속도, 정밀도, 수율 면에서 여전히 개선 여지가 있다. 접합 공정에서도 열 스트레스나 정렬 오차와 같은 정밀 제어 기술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

제조 공정 역시 최적화가 요구된다. 하나의 픽셀 이상이 전체 화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정밀 검사와 보정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며, 현재 수율은 파일럿 라인 기준으로 약 10~3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동화 수준과 검사 장비의 정밀도 향상도 앞으로의 생산성 확보를 위한 주요 개선 과제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수율과 공정 비용 구조의 효율화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110인치 Micro-LED TV ‘The Wall’은 현재 150,00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소재·장비 생태계도 본격 양산 체계 확립을 위한 추가적인 확장이 필요하다.

현재 Micro-LED는 초고급 TV와 상업용 대형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도입되고 있으며, 향후 AR, IT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업계 전반에서도 공정 표준화와 공급망 구축이 점차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시장 확대의 실질적인 기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전히 다양한 기술·공정 관련 과제가 존재하지만, 개선과 진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단계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비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기술 적용 확대는 Micro-LED의 실용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AI 서버 및 고성능 반도체 시스템은 고속·저전력 광통신 환경을 필요로 하며, 이는 Micro-LED가 보유한 기술적 특성과 정확히 맞물린다. 기존 전기 기반 인터커넥트는 발열과 대역폭 병목 등의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신호 기반 통신 구조인 CPO 기술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Avicena는 이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Micro-LED 기반의 광통신 기술인 LightBundle™ 솔루션을 통해 AI 및 HPC 시스템에 적합한 고속·저전력 인터커넥트를 구현하고 있다. Avicena는 수천 개의 Micro-LED 어레이를 병렬로 구동해 수십~수백 Gbps의 전송 속도를 실현하며, 기존 VCSEL 대비 낮은 발열, 낮은 구동 전압, 소형화 및 병렬화 측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CMOS 공정 기반으로 제작 가능해 반도체 패키지와의 통합에도 유리하다.

광통신용 Micro-LED는 디스플레이용에 비해 구현 조건이 단순하다. 다색 소자나 고해상도가 필요하지 않으며, 칩 수량도 수천~수만 개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수율이 다소 낮더라도 제품화가 가능하다. 실제로 Avicena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Micro-LED 기반 광통신 솔루션을 통해 AI 서버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는 수율보다는 실질적인 통신 성능과 장기 신뢰성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AI 광통신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는 Micro-LED의 양산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촉매가 되고 있다. 생산량 증가, 장비 투자, 소재 공급망의 확대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수율 개선, 공정 자동화, 비용 절감 등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장비 업체는 디스플레이용과 광통신용 공정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장비를 개발 중이며, 이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Micro-LED는 이제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머무르지 않는다. AI 광통신이라는 실용적인 응용처에서 먼저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은 디스플레이 시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현실화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포토리소그래피 기반의 OLED 공정: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을 위한 도전과 기회

Applied Materials사의 MAX OLED™에 의한 패터닝 프로세스

Applied Materials사의 MAX OLED™에 의한 패터닝 프로세스 (사진=Applied Materials)

OLED 기술은 뛰어난 화질과 유연성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FMM (fine metal mask) 공정은 현재 스마트폰 등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의 RGB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데 주로 활용되는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 FMM 방식은 개구율(약 30%) 한계, 전기 저항 증가로 인한 불균일한 밝기 및 높은 생산 비용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OLED 재료의 민감성 때문에 FMM 대안으로 고려되었던 포토리소그래피 패터닝 역시 공정 중 OLED 손상 우려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Applied Materials사는 SID2025 conference에서 MAX OLED™ 공정 기술에 대해 발표하였다. MAX OLED™는 독점적인 픽셀 아키텍처와 새로운 공정을 통해 기존 포토리소그래피의 장점은 살리면서 OLED 재료의 민감성을 보완한다. 특히, OLED 증착 직후 TFE(Thin Film Encapsulation)를 통해 민감한 유기층을 보호하며, 이는 여러 번의 복잡한 포토리소그래피 및 식각 공정을 가능하게 한다.

MAX OLED™공정에 의해 FMM 대비 개구율을 두 배로 늘려 픽셀 밝기, 해상도, 디스플레이 수명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국부적인 캐소드 접촉 구조를 통해 전기 저항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노트북 PC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비를 33%, 모니터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비를 47%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2,000ppi에 달하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RGB 각 색상별 OLED 스택의 개별 최적화도 가능하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MAX OLED™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포토마스크 리드 타임을 FMM 대비 대폭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신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한다. 또한, LCD 공정에서 많이 적용되는 MMG (multi-product in a mother glass)을 통해 유리 활용도를 높이며, 짧은 소스-기판 거리로 OLED 재료 활용률을 약 2배 증대시켜 재료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최근 Visionox는 8세대 OLED생산에 MAX OLED™ 공정을 활용하는 maskless 공정 (ViP, 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Visionox의 발표는 포토리소그래피 기반 OLED 공정의 상업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이나, 아직 충분한 수율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양산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는 MAX OLED™ 기술의 복잡한 포토리소그래피 공정과 수율 안정화에 대한 아직 검증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RGB각 색상별 OLED 증착 후 TFE 공정, 그리고 이어지는 반복적인 포토리소그래피 및 식각 과정은 높은 정밀도와 공정 제어를 요구하며, 이는 수율 확보의 난이도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삼성 디스플레이 또한 MAX OLED™ 공정의 파일럿 평가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이 기술이 업계 주요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결론적으로 MAX OLED™는 기존 FMM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혁신할 유망한 기술이다. 비록 복잡한 공정으로 인한 수율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디스플레이 업계의 선두 기업들이 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MAX OLED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는 VR 디스플레이, 투명 OLED, 언더 패널 카메라(UPC) 통합 등 새로운 응용 분야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iPad Pro OLED 후속모델 7월 패널 생산 시작, 작년과 비슷한 물량 유지할 듯

Apple iPad Pro 2024

Apple iPad Pro(2024)
(사진=애플)

Apple이 2024년 iPad Pro 시리즈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후, 2025년에도 iPad Pro에 OLED를 적용한다. iPad Pro 후속 모델의 패널 생산은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iPad Pro용 OLED 패널을 공급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모델용 패널 280만 대를 공급했고, LG디스플레이는 11인치 70만 대와 13인치 280만 대를 공급했다. 당초 예상되었던 900만 대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고가의 세트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하면서 3, 4사분기에는 출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2025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가 11인치와 13인치 두 모델을 전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모델에는 공급하지 못했던 13인치 모델의 패널을 7월부터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iPad Pro OLED향 1사분기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30만 대, LG디스플레이가 70만 대로 집계됐다. 후속 모델 전체적으로는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Apple의 OLED tablet PC 시장은 2025년 이후 iPad mini와 iPad Air 등 중저가 모델에도 OLED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BOE는 B12 라인에서 iPad Pro용 OLED 패널 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Apple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기술적 난항을 겪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2028년 OLED TV 패널 출하량 1,000만대 돌파 전망…생산라인 증설 필요

OLED Display Market Tracker

OLED Display Market Tracker

유비리서치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OLED Display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028년 글로벌 OLED TV 시장은 연간 출하량 1,0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TV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주요 패널 업체들의 생산 확대 전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WOLED(White OLED) 패널이 적용된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LG디스플레이로부터의 패널 구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WOLED TV의 패널은 전량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현재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과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의 양산 능력을 감안할 때, 수율을 고려한 연간 실질 생산량은 약 1,000만대 수준에 이른다. 현재까지는 기존 생산 능력으로 시장 수요 대응이 가능하지만, 2028년을 기점으로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고 이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경우, 패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추가 라인 증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의 Mini-LED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OLED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이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채택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TV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OLED 전략은 WOLED 공급사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생산 확대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유비리서치는 2028년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를 계기로 주요 패널 업체들이 OLED TV 전용 생산 라인의 증설에 본격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가 탁월한 화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만큼, 주요 패널 업체들이 대형 OLED 라인 증설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2028년은 OLED TV 시장이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

6G 시대, 왜 XR 기기가 핵심이 되는가?

Google Headset and Smart Glasses Examples

Google Headset and Smart Glasses Examples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결정적 계기는 4G의 도입이었다. 3G는 기술적으로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체감하긴 어려웠다. 반면 4G는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실시간 게임, SNS 활성화 등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냈고, 이 경험을 가능케 한 중심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발전이 있었다. 화면이 커지고 선명해지고 반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네트워크 속도의 진보가 일상 속 경험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제 통신 산업은 2030년 전후를 목표로 한 6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6G는 4G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최대 1Tbps)와 1ms 이하 지연시간, 그리고 광대역 초연결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 정도의 속도는 단순한 콘텐츠 다운로드나 영상 시청으로는 체감하기 어렵다. 6G의 속도와 저지연 특성을 실감나게 ‘경험’하게 만드는 유일한 인터페이스는 XR(eXtended Reality), 즉 확장현실 기기다.

XR은 AR·VR·MR을 포함하며, 6G의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하지만 이를 구현할 XR 기기들은 여전히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경량화, 발열 제어, 광학계 구성 등 다양한 기술적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XR 체감 품질의 중심이다. 단안 기준으로 2000×2000 이상의 해상도, 100PPD 이상의 픽셀 밀도, 그리고 AR 기준 5,000~10,000nit 이상의 고휘도가 요구되며, 이는 일반 스마트폰 수준을 크게 초월한다.

현재 주요 XR 기업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다음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

  • Google은 2024년 I/O를 통해 Android XR 플랫폼을 공개하고, XR 헤드셋과 스마트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특히 스마트글래스에는 엑스리얼(XREAL)이 공급하는 OLEDoS 기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oogle의 XR 전략은 Apple Vision Pro를 겨냥해 플랫폼-하드웨어-콘텐츠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Apple은 OLEDoS를 사용한 Vision Pro로 프리미엄 XR 시장을 선점했으며, 후속 모델에서도 동일한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 삼성은 OLEDoS, LEDoS 기술을 중심으로 XR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며,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oS 핵심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BOE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OLEDoS를 양산하고 있으며, 현지 XR 스타트업 및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하고 있다.
  • JBD는 LEDoS 기반의 초고휘도 디스플레이를 소형 AR 기기에 적용하고 있으며, 10만nit 이상의 휘도 구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XR 기기용 디스플레이는 OLEDoS와 LEDoS 두 축으로 기술이 양분되고 있다. OLEDoS는 해상도와 색표현력에서 강점을, LEDoS는 휘도와 수명에서 장점을 가지며, 각각의 기기 목적에 따라 선택된다.

결국 6G는 네트워크 속도의 진화를 넘어서, 인간-기계 간 인터페이스의 재정의를 의미한다. 3G에서 4G로 넘어갈 때 디스플레이가 중심에 있었다면, 6G에서 그 자리를 XR 기기와 디스플레이 기술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가 6G를 ‘느끼기’ 위해, 기술은 이제 XR이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구현되어야 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2025년 한국공업화학회 디스플레이 분과, AI와 용액공정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발표

2025 공업화학회

2025년 6월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 공업화학회(KSIEC) 춘계 학술대회에서 디스플레이 분과회가 주관한 “상용화를 위한 용액공정, 픽셀화, 대면적화 디스플레이 기술” 세션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세션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소재, 공정, 시스템을 아우르는 융합 발표로 구성되었으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들과 산업계와의 연계를 강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스플레이 분과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발광소재, 인쇄공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산학연 연구자들이 조직한 기술 네트워크로 출범하였다. OLED, QD-LED, MicroLED 등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해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분과회는 학문과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현재는 공업화학회 내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가장 큰 분과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디스플레이 분과회는 서울대학교 이태우 교수가 Organizer로 참여하며 높은 전문성과 기술 통찰을 제공하였다.

본 세션에서는 산업체 세션 4건과 학계 세션 4건의 총 8건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상용화와 직결된 주제들이 다수 소개되었다. 산업체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김택훈 전문연구원이 AI 기반 양자점 소재의 합성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양자점 소재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발표하고 대량생산 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동진쎄미켐 윤혁민 상무는 초대형 OLED 기판(6세대와 8.6 세대) 공정에 적용 가능한 포토레지스트 특성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공정 안정성과 수율 확보 측면에서 산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관현 박사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자점 디스플레이 화소 형성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는 고정밀, 대면적 디스플레이 구현의 실용적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권병화 박사는 용액공정을 통해 화소와 소자를 통합 구현하는 기술을 소개, 저비용 대량생산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학계 세션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발광소자 연구가 이어졌다. 동국대 최민재 교수는 InP 기반 양자점의 전구체 설계를 통해 발광 파장을 정밀 제어하는 기술을, 경상국립대 양석주 교수는 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LED 응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전남대 박종현 교수는 고효율·고안정성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개발 전략을, 연세대 양종희 교수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합성 조건 공간 탐색 기법을 통해 신속한 소재 최적화 접근을 소개하였다.

이번 디스플레이 분과 세션은 소재-공정-시스템 간 유기적 연계를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주었으며,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 학술대회 조직위는 “기초 연구의 성과가 산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분과 세션”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폴더블 OLED 디바이스, 태블릿·노트북 중심으로 중대형 시장 확산

Huawei의 MateBook Fold

Huawei의 ‘MateBook Fold’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과 노트북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 아마존과 화웨이가 폴더블 태블릿 및 노트북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고, 애플도 오는 2027년 이후 폴더블 tablet PC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아마존은 현재 11.3인치 폴더블 태블릿 PC를 개발 중이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BOE의 B12 라인에서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26년 1분기에 1차 샘플이 제출되고, 같은 해 4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생산 물량은 약 100만 대로 계획되어 있으며, 커버 윈도우 소재로는 UTG(Ultra Thin Glass)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5월 19일 자사의 첫 폴더블 노트북인 ‘MateBook Fold’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 18인치, 접었을 때는 13인치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3.3K, 화면 비율은 4:3이다. 무게는 1.16kg이며, 펼쳤을 때의 두께는 7.3mm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OLED 패널 업체인 TCL CSOT가 공급하였으며, LTPO와 tandem 구조가 적용돼 기존 대비 전력 소모를 약 30% 줄였고, Token UTG를 기반으로 한 1.5mm 폴딩 반경 설계로 내구성도 크게 강화됐다. 실제로 내충격 성능은 기존 대비 약 20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현재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에 있으며, 빠르면 2027년, 늦으면 2028년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foldable tablet PC용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최초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진입이 중대형 폴더블 시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스마트폰에 국한되어 있던 폴더블 디바이스는 이제 태블릿과 노트북 등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디스플레이 기술과 부품 생태계도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Visionox, 차세대 OLED 주도 위한 쿤산 연구소 설립 및 Mask-less OLED 투자 본격화

Visionox Logo

디스플레이 기업 Visionox는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쿤산시에 국가급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프로젝트도 생산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SID Display Week 2025에서는 차량과 스마트 홈, 헬스케어 및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MOLED 응용 사례를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Visionox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쿤산(昆山)시에 국가급 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연구소는 차세대 OLED 기술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며, 기존 V2 라인에 위치한 D2 파일럿 공장을 쿤산 연구소 부지로 이전해 연구개발(R&D)과 시생산의 유기적 통합을 도모한다. 쿤산시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지자체-기업 간 첨단 기술 육성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기술의 명칭은 Mask-less OLED를 의미하는 ML OLED로 변경할 방침이다.  현재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에 추진 중인 V5 라인에서는 FMM(파인 메탈 마스크) 방식 대신, Mask-less OLED기술을 적용한 7.5K OLED 생산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기술위원회의 검토가 진행 중이며, 2025년 6월 중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장비 투자는 이미 일부 확정되어, Nicon 노광기, Nissin 이온주입기, APSYSTEM의 ELA 장비에 대해 LOI(구매의향서)가 발행되었으며, 증착기 공급사는 Applied Materials사의 디스플레이 장비 관련 자회사인AKT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FMM 관련 장비 투자는 보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Visionox는 V2 라인에 15K 규모의 증설도 계획 중이며, 올해 내 장비 발주가 예상된다. 필요한 자금은 기존 D2 파일럿 라인 및 특허 매각, 하북성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확보될 계획이다. V5 프로젝트와 병행 추진되는 증설 전략은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Visionox는 쿤산 국가급 연구소 설립, ViP OLED 중심 생산라인 전환, AMOLED 응용 다변화 전략을 통해 기술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력, 자산 효율화, 전략적 장비 투자 배분 등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SID 2025통해 본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트렌드

지능형과 네트워크화된 자동차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 측면에서는 LTPS TFT LCD, OLED 등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Micro-LED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4년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248만 대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2025년에는 약 3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프리미엄 차량을 중심으로 OLED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기여하면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BOE, Visionox, Tianma 등은 최근 열린 SID 2025와 상하이 오토쇼에서 다양한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GAC, 아이디얼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최신 모델에도 OLED가 탑재되면서 시장 보급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Driving the Future’를 주제로 자동차 전용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전시된 컨셉트카에는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57인치 필러투필러 OLED와, 뒷좌석용 18인치 슬라이딩 OLED가 적용됐다.

LG-Display-57-inch-pillar-to-pillar-OLED-18-inch-sliding-OLED

57-inch pillar to pillar OLED & 18-inch sliding OLED

BOE는 55인치 투명 OLED 선루프를 포함해 총 8개의 O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스마트 콕핏을 전시했다. 주요 사양으로는 12.3인치 계기판과 CID(해상도 720×1920), 시야각 48도 이상에서 상대 밝기 0.5% 이하의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해상도 466×466에 310PPI의 1.5인치 원형 OLED, 그리고 2개의 CMS OLED가 있다.

BOE-55-inch-OLED-transparent-sunroof

55-inch OLED transparent sunroof

BOE-OLED-smart-cockpit

OLED smart cockpit

Visionox는 SID 2025에서 스마트 C형 암레스트 플렉서블 OLED, 듀얼 스크린 통합형 플렉서블 OLED, 차량용 UDIR 플렉서블 OLED, 엿보기 방지 기능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했다.

Visionox-UDIR-OLED

UDIR OLED

Visionox-Dual-screen

Dual screen

Visionox-Privacy-OLED

Privacy OLED

Tianma는 13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곡률 범위 R800~2000mm의 듀얼 13인치 멀티 곡률 통합형 블랙 OLED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Tianma-13-inch-slidable-OLED

13-inch slidable OLED

Tianma-13-inch-multi-curvature-OLED

13-inch multi curvature OLED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Visionox, V2 라인 증설 가능성… 소형 OLED 월 60K 체제 구축 전망

Visionox-OLED-출하량

Visionox가 중국 구안(Guan)에 위치한 V2 라인의 증설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정부의 투자 지원이 지연되며 증설 계획이 보류돼 있었지만, 최근 구안 정부와의 협의가 재개되며 투자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만약 증설이 이루어질 경우, V2 라인에 월 15K 규모의 증착 캐파가 추가되며, 기존 V1(쿤산, 5.5세대 15K)과 V3(허페이, 6세대 30K) 라인과 함께 Visionox는 총 월 60K 수준의 소형 OLED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Visionox는 V1 라인에서 스마트워치 및 모바일용 rigid·flexible OLED를 생산하고 있으며, V2와 V3 라인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LTPO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Xiaomi, Oppo, Honor, Huawei, Vivo 등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있다.

출하량 측면에서도 Visionox는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3,500만대, 2022년 4,600만대, 2023년 7,300만대에서 2024년에는 1억 2천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64.4%**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다만 2025년 1분기 출하량은 2,610만대로, 연간 출하량은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Visionox는 허페이에서 중대형 OLED 시장 진출을 위한 8.6세대 신규 라인(V5) 구축도 진행 중이다. 해당 라인은 노트북,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IT 및 전장 분야를 겨냥하고 있으며, Visionox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V2 라인의 증설이 성사될 경우, Visionox는 소형 OLED 생산역량을 대폭 강화함과 동시에, 중대형 시장 진출을 병행하는 입체적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마이크로 LED 적용, 차세대 HUD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 경쟁 가속화

올해 들어 CES, Touch Taiwan, SID등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차량용 마이크로 LED HUD 제품에 기업들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만의 AUO, Innolux, 중국의 BOE, TCL CSOT, Tianma 등 대형 패널업체들은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은 LCD HUD 제품의 주 공급 업체이다.

AUO는 13인치 마이크로 LED AR HUD를 전시했고, Innolux의 CarUX는 9.6인치 마이크로 LED 반사형 솔루션으로 앞유리에 HUD 구현을 하였다.

AUO-13”-AR-HUD

AUO 13” AR HUD

BOE는 SID에서 두가지 HUD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전시하였다. 하나는 6.2인치(624×360) RGB 마이크로 LED HUD, 또 하나는 단색 마이크로 LED HUD로 최대 30만 nits를 달성했다. TCL CSOT는 14.3인치 (1700 x 650) 마이크로 LED PHUD, Tianma는 8인치(1204×608) HUD를 선보였다.

BOE-6.2”-HUD

BOE 6.2” HUD

TCL-14.3”-HUD

TCL 14.3” HUD

Tianma-8”-HUD

Tianma 8” HUD

이 제품들은 마이크로 LED의 특성 우위로 고해상도, 고대비비를 달성해 차별화를 통해 기존의 LCOS 제품의 대체 가능성까지 있다. 따라서, 패널업체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 경로로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억4천만대를 넘어설 것이며, Mini-LED, OLED 패널들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들과의 경쟁 기술로서 최근 들어 Micro-LED 적용 HUD 제품의 업체간 차별화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요약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미래의 핵심 디스플레이 시장의 영역 중 하나이다. 최근들어 스마트 자동차의 차별화 경쟁력 요소에서 디스플레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더욱 패널업체의 필수 경쟁터가 될 것이다. 즉, 차량의 스마트 진화로 HUD가 대중화될 것이며,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대응, 경쟁해야 할 것이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2025년 1사분기 중대형 OLED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 tablet PC와 monitor, Automotive, TV부분 증가

유비리서치-2Q25-중대형-OLED-디스플레이-마켓트랙

유비리서치 ‘2Q25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유비리서치의 ‘2Q25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에 따르면 2025년 1사분기 OLED 패널 업체들의 중대형 OLED 출하량은 2024년 1사분기 대비 12.2% 증가하였으며, 매출액은 17.1% 증가하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대형 실적이 작년 1사분기 대비 증가하였으며, 중국 패널 업체들의 실적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플리케이션별로는 tablet PC와 monitor, automotive, TV향 출하량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notebook향 패널 출하량은 소량 감소하였다. 특히 automotive향 패널 출하량은 2024년 1사분기 27만대에서 2025년 1사분기 81만대로 3배 증가하였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10만대에서 54만대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LG디스플레이와 BOE, Everdisplay의 자동차용 OLED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BOE와 Everdisplay 뿐만 아니라, 중국 Tianma도 최근 자동차용 OLED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자동차용 OLED 출하량 예상은 300만대로, 2024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ablet PC용 OLED 출하량은 1사분기 195만대로, 전분기 220만대 대비 25만대 감소하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소량 감소하였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ad Pro용 패널 생산을 다시 시작하면서, 4사분기 30만대 대비 2배 이상 출하량이 증가하였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하이엔드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OLED 채택 확대가 맞물리면서, 자동차용 OLED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Sample

SID 2025에서 Aledia가 MICRO-LED 디스플레이 혁신을 약속하다

Aledia는 프랑스 Grenoble에 본사를 micro-LED 연구 및 개발 스타트업으로, 2011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CEA-Leti에서 spin-out되었다. Aledia는 나노와이어 기반의 GaN-on-Silicon 기술을 개발하여, micro-LED를 필요로 하는 모든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에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노와이어의 특성상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높은 해상도에 적합하나, 픽셀을 m x n 어레이 형태로 구성하면 대면적 고휘도 제품군에도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Aledia의 핵심 기술은 실리콘 기판 위에 3차원 구조의 GaN 나노와이어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빛의 방출 방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증강현실(AR)과 같은 고성능 디스플레이 솔루션에 적합하다 .

Aledia-Micro-LED Aledia-Micro-LED

Aledia는 약 3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5 µm 이하 크기의 micro-LED에서 EQE 32%의 세계 최고 수준 효율과 그 제조기술, 회로 본딩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한다.

Aledia는 프랑스 Champagnier에 미화 2억 달러를 투자하여microLED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며 2025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이 시설은 8인치 및 12인치 실리콘 웨이퍼에서 microLED를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며, 월 20K 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Aledia는 AR용 micro-LED를 본격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Aledia 연구진은 SID 2025에서 micro-LED 산업의 난제를 함께 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음을 알렸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XR용 Micro-LED Display 기술 보고서

SID 2025, TCL 6.5인치부터 65인치까지 잉크젯 OLED 전시… 양산으로 디스플레이 판도 흔들까?

SID 2025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TCL은 다양한 크기의 잉크젯 OLED 제품을 선보였다. 잉크젯 방식은 발광 재료의 활용 효율이 높아 진공 증착 방식 대비 재료비 절감에 유리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TCL은 2024년 11월, 21.6인치 4K 잉크젯 OLED 전문가용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공식 발표하며, 현재 대량 생산을 위한 투자도 고려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TCL은 6.5인치 스마트폰용 잉크젯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으며, real stripe 기준 360ppi로 이는 pentile 기준 약 460ppi에 해당하는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또한, 2.8K 해상도(243ppi)의 14인치 산화물 TFT 기반 OLED 노트북 패널, 4K 120Hz 사양의 27인치 OLED 모니터, 그리고 3,300만 화소 8K 120Hz의 65인치 OLED TV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TCL,6.5” Smartphone

TCL,6.5” Smartphone

TCL, 14” Notebook PC

TCL, 14” Notebook PC

TCL, 27” Monitor

TCL, 27” Monitor

65인치 제품은 99% DCI-P3 색역을 저계조에서도 유지하며, 발광 재료의 이용률을 2배로 향상시키고 청색광을 50% 저감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는 잉크젯 OLED 대형화 및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기술적 돌파구로 평가된다.

TCL, 65” 8K TV

TCL, 65” 8K TV

TCL은 6.5인치부터 65인치까지의 전 라인업을 통해 잉크젯 OLED 기술이 모바일부터 TV까지 전 제품군에 적용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까지 중국 OLED 패널 업체들은 선진국 기술을 중심으로 생산화를 추진해 왔으나, 잉크젯 OLED는 중국이 처음으로 양산화를 주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성공은 중국 패널 업체들이 기술과 생산 양면에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진공 증착 방식의 OLED는 탠덤 IT OLED 구조나 멀티 스택 TV OLED 구조를 통해 휘도와 수명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며, 잉크젯 OLED는 생산성 확보 뿐 아니라 이러한 성능 격차를 줄이는 것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 Sample

DNP, BOE와 8.6세대 OLED용 FMM 독점 계약…中 중국 국산화 시도 속 시장 주도권 강화

(DNP 제공)

(DNP 제공)

일본 대일본인쇄(DNP)가 OLED 핵심 부품인 FMM(Fine Metal Mask)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DNP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8.6세대 OLED 패널용 FMM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OLED 시장 확대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BOE가 추진 중인 8.6세대 OLED 라인 양산 전략의 일환으로, DNP는 이를 위해 일본 후쿠오카현 구로사키 공장에 신규 FMM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 생산라인은 기존 6세대보다 약 두 배 이상 큰 기판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로, 고해상도 대형 OLED 패널 증착 공정에 최적화되어 있다. DNP는 이 생산라인을 통해 8.6세대 FMM은 물론, 일부 6세대 제품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DNP는 6세대 라인에서도 BOE(5.5세대 외 주력 라인), CSOT, Tianma 등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해 100% 공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부 패널 업체들은 중국산 FMM 시제품을 병행 도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용 비중은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중국 내 FMM 국산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밀도와 수율 측면에서 DNP의 품질 수준을 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DNP는 기존 히로시마현 미하라 공장과 이번 후쿠오카 신규 라인을 병행 운영해 공급 안정성과 생산량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이원화 전략은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한 BCP(비즈니스 연속성 계획) 측면에서도 고객사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FMM은 OLED 유기물 증착 공정에서 RGB 서브픽셀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로, 패널 해상도와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DNP로부터 25μm급 초박형 FMM을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FMM 이원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특히 풍원정밀 등 국내 업체들도 FMM 양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DNP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시도하고 있다.

DNP는 이번 BOE와의 대형 계약을 통해 차세대 OLED 양산 전환에 대응하는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고세대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OLED 시장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

2025년 1사분기 소형 OLED 패널 출하량 전분기 대비 14% 감소, 동분기 대비는 역대 최고

2Q25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2Q25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스마트워치 등의 어플리케이션 실적과 전망이 포함된 유비리서치의 ‘2Q25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에 따르면, 2025년 1사분기 소형 OLED 출하량은 2억 4,300만대로 2024년 4사분기 2억 8,400만대 대비 4,000만대 감소하였다.

전분기 실적만 비교해봤을 때는 14.3% 패널 출하량이 감소하였으나,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보면 10.7% 증가하였으며, 2025년 1사분기 패널 출하량은 역대 1사분기 패널 출하량 중 가장 높다.

1사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4사분기 대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감소하였으며, 중국 패널 업체들 중에서는 Visionox의 4사분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출하량이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4사분기 대비 2.9% 상승하였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반기에 집중되는 Apple향 패널 생산에 영향을 받아 출하량 점유율이 13.1%에서 9.3%로 감소하였으나, 전년 동분기인 2024년 1사분기 점유율 6% 대비 3.3% 상승한 9.3%의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LG디스플레이의 Apple향 패널 출하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25년에는 2024년보다 10%이상 높은 패널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은 2024년 4사분기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2023년과 2024년 1사분기 패널 출하량을 비교해보면 가파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BOE는 Apple iPhone17 Pro용 패널 승인을 받기 위해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패널 인증이 통과된다면, BOE는 2025년에 약 5,000만대의 iPhone용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iPhone 17시리즈에 전부 LTPO 패널이 적용되어 패널 평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Apple향 패널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2024년 대비 높은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Sample

카메라가 사이드미러를 대체한다 – 글로벌 완성차의 CMS 경쟁

자동차 산업의 기술 진화와 함께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 (CMS: Camera Monitoring System)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이 기술은 운전자의 시야를 보다 넓게 확보하고, 차량의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까지 향상시키는 이점을 제공한다. CMS는 차량 외부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을 촬영하고, 이를 차량 내부의 디스플레이에 전달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같은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며, 이는 전반적인 주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CMS는 또한 외부 미러를 제거함으로써 차량의 공기 저항을 줄이고,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며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대형 상용차의 경우 최대 1.5%의 연료 절감 효과를 CMS 도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러한 기술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CMS의 보급에는 여전히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및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시스템의 고장이나 오작동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품질 관리와 테스트가 요구된다. 또한, 전통적인 사이드미러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반 시야 방식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사용자 교육 및 운전 보조 기능과의 연계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각국의 법적 기준과 안전 규제가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않은 점도 산업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MS 기술은 최근 열린 ‘상하이 오토쇼 2025’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집중 조명되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CMS 관련 기술이 대거 소개되며, 향후 차량 설계와 운전 환경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AVITA 12

AVITA 12

Honda Ye GT

Honda Ye GT

SAIC Maxus MIFA 7 EV

SAIC Maxus MIFA 7 EV

Mazda EZ-60

Mazda EZ-60

BYD U7

BYD U7

Changan Deep Blue S09

Changan Deep Blue S09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Visionox, 제4세대 OLED 기술을 pTSF 방식으로 구현

Visionox는 SID 2025 국제디스플레이학회에서 제4세대 OLED 기술인 pTSF(Phosphor-assisted 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 Sensitized Fluorescence)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본 기술은 제4세대 OLED 기술인 hyperfluorescence OLED 기술의 하나로 고색재현성, 고효율, 장수명을 동시에 만족하며,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진은 기존 DCI-P3 색역을 넘어 AdobeRGB 및 BT.2020 기준을 만족하는 초광색역(Gamut) 녹색 OLED 소자를 개발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pTSF 기반 Hyperfluorescence OLED 소자는 CIEx < 0.21, FWHM(파장폭) 21~27nm의 고색순도를 달성했으며, 기존 상용 인광 OLED에 비해 효율은 최대 12% 향상되고 수명은 20% 향상된 것으로 보고했다.

pTSF 기술은 형광 발광체의 뛰어난 색순도, TADF 호스트의 100% 발광 효율, 그리고 인광 보조체를 통한 에너지 전달 메커니즘을 조합하여, 기존 OLED 구조 대비 정밀하고 안정적인 발광 구조를 제공한다. 또한, G6 양산 라인에 맞춘 재료 증착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재료 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 A, B는   기존 Visionox 양산 제품과 비교해 소비 전력이 각각 12%, 6% 낮으며, 색역 커버리지는 DCI-P3 및 AdobeRGB 모두 99.5% 이상을 기록했다. 고온·고습 내구성 시험에서도 상용 제품과 동일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며 신뢰성 역시 확보했다.

Visionox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Hyperfluorescence OLED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전환점이며, 녹색을 시작으로 적색과 청색에서도 pTSF 구조를 확장해 BT.2020 전 영역을 아우르는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ID 2025 국제디스플레이학회를 통해 샘플 전시와 함께 발표되었으며, 중국 국가중점연구개발계획과 칭화대 화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Wide color gamut pTSF device flexible AMOLED solutionWide color gamut pTSF device flexible AMOLED solutionpTSFHigh-efficiency pTSF device flexible AMOLED solution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 중국 동향 보고서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