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천옌순 회장, 삼성전자 VD 사업부와 고위급 면담… 관계 개선 움직임 주목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의 천옌순(陈炎顺) 회장이 지난 6월 30일 삼성전자 VD(Video Display) 사업부와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면담은 BOE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삼성전자와의 관계 개선 및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대형 LCD 및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자국 내 TV 및 IT용 패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VD 사업부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업 부문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전략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양사 간의 공식적인 협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근 몇 년간 다소 소원했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협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천 회장이 직접 면담에 나섰다는 점에서, BOE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 복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망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양사 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