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presenting the 130-inch Micro RGB TV at the CES 2026 First Look event.

CES 2026 ‘The First Look’… 삼성, 130인치 Micro RGB와 AI로 초프리미엄 TV 전략 강화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삼성전자 ‘The First Look’ 무대에서 용석우 VD 사업부장은 TV,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단순히 화면을 보여주는 기기”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일상 맥락을 이해하고 행동을 제안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Entertainment Companion)’으로 재정의했다. 그는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비주얼 인텔리전스(Visual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한 AI 경험 확장이 삼성 디스플레이 전략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CES 2026 삼성전자 'The First Look' 행사 무대에서 소개되는 130인치 Micro RGB TV

삼성전자가 CES 2026 ‘The First Look’에서 공개한 130인치 초프리미엄 Micro RGB TV와 AI 비전 전략 (출처: 삼성전자)

이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 130인치 ‘Micro RGB’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15인치형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한 데 이어, CES 2026에서 130인치형 모델을 공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경쟁의 기준을 끌어올렸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단순한 대형화가 아니라, 130인치 LCD 패널에 RGB 마이크로-LED 백라이트(=RGB 컬러 백라이트)를 결합해 “초프리미엄 Micro RGB’’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전면에 세운 점이다. 패널은 LCD이되, 백라이트 단계에서 R, G, B 광원을 분리해 색과 명암을 정밀 제어함으로써, 기존 프리미엄 LCD가 주로 채택해온 ‘블루/화이트 백라이트 + QD(또는 컬러필터) + 로컬디밍’ 구조의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RGB TV는 스크린 후면에 마이크로 크기의 RGB LED를 미세 배열하고, 빨강, 초록, 파랑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한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제어 단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했다. 소자가 미세해질수록 깊은 블랙과 강한 하이라이트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어, 초대형 화면에서 체감되는 명암, 색, 디테일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디자인 역시 ‘초대형’을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확장한다. 130인치형 마이크로 RGB TV에는 건축물의 창틀에서 영감을 받은 타임리스 프레임(Timeless Frame)’이 적용돼, 초대형 스크린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초슬림 프레임과 향상된 오디오 성능을 바탕으로 TV를 가전이 아니라 공간의 중심을 장식하는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하며, 거대한 ‘창’처럼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몰입형 시청 경험을 강조한다.

화질, 음질 최적화의 중심에는 최신 AI 엔진인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Micro RGB AI Engine Pro)’가 있다.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는 AI 기술로 장면별 최적의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떤 밝기의 장면에서도 선명한 색감과 디테일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해 독일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100’ 인증을 획득했고,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로 반사를 최소화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일관된 색상과 명암비를 유지한다. HDR10+ 어드밴스드(HDR10+ ADVANCED)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 지원도 더해져, 초대형에서 특히 중요한 ‘몰입’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삼성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사용 경험의 주체’로 전면 배치했다. 130인치형 마이크로 RGB TV에서는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VAC)’을 경험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시청 중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 같은 음성 명령을 하면 AI가 맥락 기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TV를 단독 기기가 아닌 생태계 허브로 놓고, 콘텐츠에서 본 레시피를 탐색, 추천한 뒤 이를 다른 기기(이동형 디스플레이 ‘The Movingstyle’ 등)로 전달하는 멀티 디바이스 연동도 제시했다. 구매 이후에도 경험이 진화하도록 Tizen OS 7년 업그레이드 지원 방향을 공개한 점 역시, ‘제품 수명 주기 전체에서 플랫폼 경험을 업데이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삼성전자의 화질 혁신의 정점을 보여주는 기술로, 이번에 공개한 130인치형 모델은 그 비전을 한 단계 더 확장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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