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차량용 OLED 270만 대 달성 – 포르쉐, 프리미엄 EV에 곡면 OLED 탑재
글로벌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4사분기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4년에 약 250만 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출하량은 이미 약 270만 대에 달했다. 주요 패널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171만 대(64%)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BOE가 57만 대(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에버디스플레이는 각각 22만 대(8%)와 18만 대(7%)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차량 중심의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분기별 출하량 추이 (출처: 유비리서치)

2025년 1~3분기 차량용 OLED 출하량 및 점유율 (출처: 유비리서치)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프리미엄 전기차(EV) 제조사들의 OLED 채택 확대가 있다. 최근 포르쉐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모델에 대형 곡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모델에는 42인치 곡면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운전석 클러스터(14.25인치),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CID, 12.25인치), 동반석용 디스플레이(CDD, 14.9인치)로 구성된다.
특히 12.25인치 중앙 곡면 OLED는 LG디스플레이 또는 삼성디스플레이 중 한 곳이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는 이미 Audi와 Mercedes-Benz 등 유럽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 차량용 P-OLED(Plastic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기술 신뢰성과 곡면 가공 능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클러스터 및 CDD는 중국의 BOE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BOE는 2024년부터 OLED 계기판을 양산해 포르쉐의 모회사인 폭스바겐 그룹에 납품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OEM 대상 공급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OLED는 기존의 LCD 기반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대체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 차별화 및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발광 구조를 바탕으로 한 높은 명암비, 깊은 블랙 표현, 유연한 곡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EV 및 고급차에서 특히 선호되는 요소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한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 곡면 인터페이스, 그리고 디지털 클러스터 통합 설계 등 차세대 HMI(Human-Machine Interface) 트렌드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