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Mini LED 적용 영역 확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Mini LED 기술이 있다.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가 디자인 자유도와 블랙 표현력을 무기로 OLED를 채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가격 경쟁력과 내구성, 고휘도가 강점인 Mini LED로 기울고 있다. 자동차 환경은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고, 장시간 사용과 고온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Mini LED는 긴 수명과 높은 신뢰성으로 제조사들이 대량 생산 모델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기술별 출하량 전망 그래프 (출처: UBI Research)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차량용 Mini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3년 약 150만 대에서 2030년 1,600만 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OLED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OLED가 프리미엄·브랜드 차별화·고급 이미지용으로 자리잡고, Mini LED는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무기로 중상위급 이상 대량 모델까지 확산될 것임을 보여준다.

차량별 Mini LED 적용 사례 (출처: UBI Research)
실제 사례로 캐딜락은 2022년 전기 SUV 리릭에 33인치 Mini LED를 탑재했고, 링컨은 2023년 신형 내비게이터에 48인치 파노라믹 구조(23.6인치 듀얼 4K UHD Mini LED)를 적용했다. 2024년 샤오미 SU7은 16.1인치 Mini LED CID를 도입했으며, 2026년 출시 예정인 소니–혼다 합작 아필라는 45인치 파노라믹과 55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세대 전기차 인테리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Mini LED와 OLED가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Mini LED는 대중적 적용을 확대하고 OLED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