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OLED 중심 재편 가속 – BOE 기술 가속 및 HKC 신규 진입
중국 패널 업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OLED 중심의 산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BOE와 HKC는 각각 스마트폰 및 IT용 OLED 기술 고도화, 그리고 LTPS·OLED 병행 생산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

BOE (출처: BOE)
BOE – Apple향 인증 및 기술 다각화 병행
현재 iPhone 17 Pro용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BOE는 iPhone 17 일반 모델용 패널 인증도 연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의 Apple향 모듈라인은 총 26개로, 신규 투자된 모듈라인은 길이 약 400m, 라인당 투자액은 약 3억 위안 수준이다. 면양(绵阳) 공장 전체 투자 규모는 패널 및 모듈을 합산해 약 55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 개발 중심인 Chengdu B12라인에서는 COE(Color on Encapsulation)와 Black PDL(Positive Type), MLA(Micro Lens Array) 등 차세대 공정 기술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B12라인의 월 생산능력은 약 30K 수준으로, 연말까지 40K로 확대될 예정이다. COE는 일반 스마트폰용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이 검토되고 있으며, Black PDL 공정은 IT용 OLED에도 확장될 계획이다. MLA 제품은 월 3~5K 원장 규모로 납품 중이며, 고굴절 소재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KC 공장 (출처: HKC)
HKC – LCD와 OLED, 이중 투자로 생산 다변화
HKC는 신규 H7 프로젝트를 통해 OLED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H7 프로젝트는 독립 법인 설립 없이 기존 H4 면양 LCD 공장 법인 명의로 추진 중이며, 이는 지방정부 투자 구조와 연계된 결정이다.
이번 투자는 JDI의 6세대 LTPS LCD 중고라인(60K)과 신규 6세대 OLED ELEAP 라인(32K, 8K+24K 분할 투자)을 포함한다. 여기에 더해 H4 IPS Photo 공정 라인 증설과 약 100억 위안 규모의 Mini-LED 공장 건설도 병행 중이다. 이를 통해 HKC는 LCD·OLED·Mini-LED를 아우르는 종합 디스플레이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패널 산업의 전략적 전환기
BOE와 HKC의 행보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COE와 MLA 등 고부가가치 OLED 기술이 확대되고, 정부 주도의 자금 구조를 통한 투자 분산이 이뤄지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규모 중심 성장’에서 ‘기술 중심 경쟁’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중국 동향 보고서’에서는 BOE의 Apple향 패널 개발 진행 현황과 패널 업체별 신기술 개발 상세 진행 현황, 패널 업체들의 최신 투자 동향과 패널 출하량 및 단가, 소재 공급망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동향 보고서’는 유비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문의 가능하다.
유비리서치 김준호 애널리스트(alertriot@ubiresear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