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LCoS 채택한 스마트 안경 ‘Ray-Ban Display’ 출시… SID 2025에서는 photonic integrated circuit (PIC) 기반 LCoS 발표

 2025년 9월 18일(현지 17일) 열린 메타 커넥트 2025에서 메타는 첫 디스플레이 탑재 소비자용 스마트 안경인 Meta Ray-Ban Display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레이밴 AI 안경과 지난해 공개된 오리온(Orion) AR 안경의 중간 단계 성격을 지니며, 미국 시장에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안경의 특징은 오른쪽 렌즈 하단의 단안 디스플레이로, 가격과 배터리 지속시간 등 현실적 요소를 고려한 설계로 분석된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OmniVision의 단일 패널 풀컬러 LCoS가 채택되었으며, 600×600 해상도, 42 PPD, 단안 기준 20° 시야각, 최대 5,0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Lumus의 웨이브가이드와 결합돼 야외에서도 선명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스펙은 정보 표시형 AR 기기의 요구 조건(20~35° FoV, 고휘도, 저전력)을 충족하며, 특히 야외 사용 환경에서 탁월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메타가 녹색 LEDoS 대신 LCoS를 택한 것은 기술 성숙도, 전력 효율, 풀컬러 구현 능력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메타 리얼리티 랩스는 또한 SID 2025에서 photonic integrated circuit (PIC) 기반 초소형 레이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AR 라이트 엔진을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50도 시야각과 고도의 색 균일성을 입증했다. LCoS는 성숙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피가 큰 광학 모듈을 필요로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PIC는 빛의 집광, 색 분리, 편광 제어 등 핵심 광학 기능을 칩 상에서 구현함으로써 기존의 편광 빔 스플리터(PBS)와 집광 렌즈 및 이색성 미러 등을 대체한다. PIC 기반 레이저 조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Meta Ray-Ban Display에 PIC(Photonic Integrated Circuit)가 적용되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LEDoS가 본격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상되며, 그 전까지는 풀컬러 LCoS가 AR 글래스 시장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OmniVision뿐만 아니라 Himax Display와 Avegant 및 라온텍 등도 고휘도·고대비의 차세대 LCoS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단기간 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메타가 상용 제품에서는 OmniVision LCoS를, 연구 성과에서는 PIC 기반 초소형 레이저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차세대 AR 디스플레이가 소형화·고효율·고품질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AR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SID 2025에서 발표된 전통적 LCoS 프로젝터와 PIC 기반 LCoS 비교 이미지 (출처: SID 2025 Digest)

전통적 LCoS와 PIC 기반 LCoS 구조 비교 (출처: SID 2025 Digest)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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