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글래스 시대, OLEDoS 경쟁축 이동… SeeYA ‘양산 확대’ 및 INT-Tech ‘고휘도 Native RGB 샘플 공개
XR(AR/VR/MR) 기기용 OLEDoS(OLED-on-Silicon, 마이크로 OLED) 시장이 연말을 기점으로 공급망과 기술 경쟁의 축이 동시에 재정렬되고 있다. XR용 OLEDoS는 오랫동안 Sony의 W-OLEDoS(White OLED + 컬러필터) 기술과 공급이 ‘사실상의 기준점’ 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에는 SeeYA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양산 공급이 이미 확대되면서 다수 공급사의 경쟁 구도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상하이거래소 STAR Market 상장 심사에서 중국 OLEDoS 대표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SeeYA(视涯科技)는 12월24일 최종 심사를 통과했고, 2026년 1분기 상장될 전망이다. SeeYA는 약 20억 위안의 자금 조달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OLEDoS는 공정 난이도와 품질 요구 수준이 높아, 12인치 웨이퍼 기반 양산에서의 수율 안정화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SeeYA의 IPO 진전은 XR 고객이 요구하는 장기 공급 확약과 공급 안정성, 중장기 원가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해석된다.
SeeYA는 합비(Hefei) 생산기지에서 총 2단계(Phase) 투자를 진행 중이며, 단계별로 월 9K 수준의 캐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hase 1 라인은 이미 풀가동 상태이며, Phase 2는 2026년 1월 말 셋업을 완료한 뒤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객사 측면에서는 해외에서는 애플(Apple)과의 협력 추진 및 메타(Meta) 대응이 진행 중인 것으로 거론되며, 중국 내에서는 인스타360(影石, Insta360) 스포츠 카메라를 비롯해 RayNeo AR 글라스, DJI, 샤오미(Xiaomi) 등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만의 INT-Tech가 12월 22일 공개한 신규 OLEDoS (uNEEDXR)가 기술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INT-Tech는 0.39인치 XGA(1024×768)급 제품에서 100,000nit급 초고휘도 등 고성능 지표를 제시하며, AR 확산의 핵심 제약으로 지목돼 온 시스템 밝기, 전력, 열 관리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특히 Native RGB(사이드-바이-사이드) 방식의 성능 향상은 OLEDoS 경쟁의 성격을 ‘화면 스펙’ 중심에서 ‘스마트 글래스의 사용자 경험(UX)과 AI 기능 구현’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촉매로 평가된다. 스마트 글래스는 AI 비서, 실시간 번역, 상황 인지 (예: 내비게이션, 알림 요약) 등 항상 착용하는(always-worn)” 제품으로 실사용 환경에서 충분한 가독성을 확보하면서도 배터리와 발열을 억제해야 한다. 고 휘도 OLEDoS의 개발은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용 디스플레이가 요구하는 밝기와 효율 및 해상도 등의 경쟁에서 마이크로 LED와 LCoS대비 유리한 장점을 제시한다. 다만 uNEEDXR의 초고휘도 조건에서의 수명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아, 제품 적용을 위해서는 안정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INT-Tech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설립된 OLEDOS 제조 업체 KT&T의 주요 주주로서, ‘INT-Tech의 기술·제품 로드맵’과 ‘KT&T 중심의 중국 제조·고객 대응 체계’가 결합된 형태로 시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Native RGB 방식을 적용하여 선명한 색감과 고휘도를 구현한 INT-Tech의 OLEDoS 시연 (출처: INT-Tech uNEEDXR™ Technology)

MLA 없이 싱글 정션 구조로 100,000니트 휘도를 구현하는 INT-Tech의 Native RGB 기술 구조 (출처: INT-Tech uNEEDXR™ Technology)
유비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OLEDoS 생산 규모 확대와 새로운 기술 개발은 2026년 XR용 OLEDoS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SeeYA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와 자본 투입이 겹치면서, XR 기기 maker는 성능과 가격 및 커스터마이징 조건을 기준으로 공급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둘째, 기술 경쟁은 해상도의 단순 비교를 넘어,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가 요구하는 ‘야외 가독성, 장시간 착용을 위한 저전력과 저발열, 광학계와 결합한 시스템 효율’ 확보 능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OLEDoS 제조 업체가 양산 속도를 높이고 제품 성능을 개선할수록, XR 브랜드 업체의 공급망 전략과 제품 출시 타이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XR 산업 동향과 OLEDoS 디스플레이 기술 및 산업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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