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Display's advanced automotive OLED technology representing the smart cockpit trends at CES 2026.

스마트 콕핏 경쟁 가속… CES 2026에서 보여줄 차량용 디스플레이

CES 2026에서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능형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자율주행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량 내부에는 더 많은 정보와 콘텐츠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화면을 넘어 공간 설계와 사용자 경험을 규정하는 중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AUO, 코닝은 각기 다른 기술 축을 통해 스마트 콕핏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차량용 Dual View OLED’와 ‘차량용 UDC(Under Display Camera)-IR OLED’를 선보이며 차량 엔터테인먼트(In-Vehicle Entertainment)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Dual View OLED는 하나의 패널에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술로, 주행 중 운전자에게는 주행 관련 정보만 제공하면서 조수석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대형화되는 차량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정보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콕핏 디자인의 자유도를 크게 높이는 기술로 평가된다. UDC-IR OLED는 디스플레이 하부에 적외선 카메라를 통합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구현하면서도 화면의 연속성과 화질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OLED 특유의 명암비와 색 재현력, 그리고 센서 통합 기술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안전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Dual View OLED 및 UDC-IR OLED 기술 (출처: LG Display)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Dual View OLED 및 UDC-IR OLED 기술 (출처: LG Display)

현대모비스는 콕핏 통합 솔루션 ‘엠빅스(M.BiCS) 7.0’에 탑재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시의 중심에 섰다. HWD는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필름을 전면 유리에 적용한 기술로, 전면 유리를 초대형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HUD가 반사형 광학 구조로 인해 크기, 열 관리, 디자인 측면에서 한계를 가졌다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회절 광학 원리를 활용해 광 경로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약 1.2L 수준의 소형 광학 엔진만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95%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유지해 운전 시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며, 맞춤형 아이박스 설계를 통해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에게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자율주행 시대에 급증하는 정보 밀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콕핏 디자인의 통합도를 극대화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출처: 현대모비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출처: 현대모비스)

AUO는 CES 2026에서 신규 자회사 AUO Mobility Solutions Corporation(AMSC)을 공식 출범시키며 디스플레이를 넘어 시스템 통합형 스마트 콕핏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AMSC는 AUO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과 독일 BHTC GmbH의 공조 시스템 및 HMI 설계 역량을 결합해 설립된 조직으로, 이번 전시에서 몰입형 디스플레이 경험, 지능형 센싱, 확장 가능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콕핏 솔루션을 선보였다. 시각 요소, 컴퓨팅, 연결성을 하나의 통합 아키텍처로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콕핏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OEM이 요구하는 빠른 개발과 양산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코닝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위한 고급 반사 방지 표면 처리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필러-투-필러로 확장되는 대형 차량 디스플레이는 햇빛 반사로 인한 시인성 저하가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는데, 코닝의 기술은 화면 반사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깊은 블랙 표현을 구현해 화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이 기술은 OLED와 Mini-LED 등 다양한 패널 기술과의 호환성이 높아, 차세대 대형 차량 디스플레이 확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이들 기술은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더 이상 개별 부품이 아니라 공간, 경험, 안전을 통합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OLED 기반 화질 혁신,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한 공간 재정의, 시스템 통합형 스마트 콕핏 전략,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소재 기술까지, 각 기업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지능형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수렴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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