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d 1.1m integrated screen showcasing the future of automotive cockpit design with unified cluster and CID.

포드 1.1m 통합 스크린 공개…글로벌 차량에서 확산되는 클러스터-CID 일체형 디스플레이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미니멀리즘은 전통적인 물리 버튼 중심의 조작계를 ‘디지털 기반 단일 인터페이스’로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더욱 뚜렷한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년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OEM들은 차량 실내의 시각적 밀도를 낮추고, 운전자 시야 영역을 복잡하게 분할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따라 UI를 유연하게 재구성하기 위해 클러스터와 CID(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커버 글래스 아래 통합하는 구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통합 스크린은 인테리어를 수평적으로 단순화할 뿐 아니라, 차량의 주요 정보를 하나의 시각 레이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전동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평가받는다.

이 흐름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포드(Ford) Evos, Mondeo가 적용한 1.1m 와이드 통합 스크린이다. 이 구성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27인치 4K CID를 하나의 초장폭 커버 글래스 아래 길게 배치해 마치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작동한다. 커브드가 아닌 초평면 와이드 구조로 완성된 이 패널은 정보전달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시선 이동의 끊김을 최소화해 소프트웨어 중심 UX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또한 내부 구조 역시 단순화되어 공간 효율성과 설계 안정성 면에서도 효과가 크다.

포드 1.1m 통합 클러스터 및 CID 디스플레이 (출처: Ford)

포드 1.1m 통합 클러스터 및 CID 디스플레이 (출처: Ford)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BMW i4가 대표적인 통합 스크린 적용 모델이다. BMW가 i4와 iX, 3시리즈 LCI, i7 등에 확대 적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CID가 하나의 커브드 글래스 아래 통합된 구조다. 내부 패널은 두 장이지만, 사용자 시점에서는 하나의 연속된 디지털 인터페이스처럼 보이며, 곡률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UI 배치를 실현했다. 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면서도 조작성과 시인성을 확보한 구성으로, BMW의 디지털 UX 방향성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통합 클러스터 및 CID (출처: BMW)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통합 클러스터 및 CID (출처: BMW)

한국 브랜드 중에는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본격적인 통합 스크린 전략을 채택했다. GV80은 27인치 OLED 단일 커버 글래스 아래 클러스터와 CID를 통합한 구성을 적용해, 기존의 독립형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OLED 패널 특유의 명암비와 색 재현력은 UI 가독성을 극대화하며, 수평형 미니멀 인테리어 디자인과 결합해 프리미엄 SUV UX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 27인치 OLED 통합 디스플레이 (출처: Genesis)

제네시스 GV80 27인치 OLED 통합 디스플레이 (출처: Genesis)

현재 시장에서 실제 통합 스크린(커버 글래스 1장 아래 클러스터, CID가 결합된 구조)을 갖춘 모델은 많지 않지만, 포드, BMW,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주요 글로벌 브랜드가 이를 전략적으로 채택하며 확산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합 스크린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이 아니라, 차량 기능을 하나의 디지털 레이어로 통합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운영체계와 결합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의 경계가 약화되고, OTA 기반 UI 재구성 범위가 확대되면서 클러스터, CID 통합은 고급차뿐 아니라 중형 전기차 라인업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통합 스크린은 전동화, SDV 시대의 디지털 UX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하드웨어”라며 “클러스터와 CID를 하나의 시각 레이어로 통합함으로써 차량 인터페이스 전체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 앞으로 중형급, 대중형 시장에도 적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통합 스크린은 기술, 디자인을 넘어 차량 인터페이스 구조 전체의 전환을 이끄는 방향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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