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lay of Visionox's 4th generation pTSF OLED technology on smartphones at SID 2025.

칭화대-비전옥스, 4세대 OLED ‘pTSF’ 양산 공식 선언… “한국 추격 넘어 기술 독립”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생산량 1위를 넘어 핵심 소재 기술의 독립을 향한 이정표를 세웠다. 칭화대학교와 비전옥스(Visionox)는 7일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공동 주최한 기술 포럼을 통해 4세대 OLED 발광 기술인 Phosphor-assisted 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 Sensitized Fluorescence (pTSF) 기술의 대량 생산 성공을 공식 선언하고, 이를 적용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학계의 가능성 영역에 머물렀던 차세대 소재 기술이 실제 양산 라인(Mass Production Line)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Phosphor-assisted 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 Sensitized Fluorescence (pTSF) 기술은 고효율, 장수명, 고색순도라는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웠던 기존 OLED의 ‘불가능한 삼각형(Impossible Triangle)’ 난제를 해결한 4세대 기술이다. 이 기술은 TADF 호스트, 인광 보조 도펀트(Sensitizer), 형광 발광체(Emitter)로 구성된 독창적인 3중 에너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여, 내부 에너지를 손실 없이 포집하고 빠르게 발광체로 전달함으로써 효율과 수명을 극대화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2025’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녹색(Green) Phosphor-assisted 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 Sensitized Fluorescence (pTSF) 소자의 양산 성능 데이터가 재확인되어 이목을 끌었다.

SID 2025에서 시연된 비전옥스의 저전력 특화 ‘Product A’(좌)와 초고화질 특화 ‘Product B’(우) pTSF OLED 패널 (출처: SID 2025)

SID 2025에서 시연된 비전옥스의 저전력 특화 ‘Product A’(좌)와 초고화질 특화 ‘Product B’(우) pTSF OLED 패널 (출처: SID 2025)

비전옥스는 G6 양산 라인에서 제조된 두 가지 타입의 패널(Product A, Product B) 성능을 공개했는데, 저전력 특화 모델인 ‘Product A’는 기존 인광 OLED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12% 절감하고 수명(LT95)은 15%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고화질 특화 모델인 ‘Product B’는 DCI-P3와 AdobeRGB 색역을 모두 99.5% 이상 충족하는 색재현율을 달성하며 화질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엑시플렉스(Exciplex) 호스트 적용과 소자 구조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고, 고가 재료인 도펀트 사용량을 약 10% 절감해 낸 덕분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Honor의 매직 시리즈나 Nubia의 최신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너와 누비아는 비전옥스의 오랜 핵심 파트너사로, 과거에도 비전옥스의 신기술(고주사율, UDC 등)을 가장 먼저 플래그십 라인업에 도입해 온 이력이 있어 이번 4세대 기술 역시 우선 공급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칭화대학교와 비전옥스는 이번 녹색 소자의 양산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적색(Red)과 청색(Blue) 소자 영역까지 Phosphor-assisted 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 Sensitized Fluorescence (pTSF)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재 연구팀은 기술적 난제로 꼽히는 적색 MR 발광체와 청색 보조 인광체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OLED 전 영역에서 소재 기술의 완전한 독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측은 이번 성과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추격자에서 기술 선도자로 전환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이다.

비전옥스 고효율 pTSF 적용 플렉시블 AMOLED 솔루션 전시 (출처: Visionox)

SID 2025 현장에서 전시된 비전옥스의 고효율 pTSF OLED 디바이스 (출처: Visionox)

유비리서치 노창호 애널리스트(chnoh@ubiresearch.com)

▶2025 OLED 발광재료 보고서 Sample

▶OLED Emitting Material Market Tracker 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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