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 역할 언제쯤 가능할까?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및 제품 동향 분석을 해 왔다. 미니 LED(Mini LED) 백라이트 기술 발전과 함께 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마이크로 LED가 산업의 중심 무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대만,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은 수년간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오며, 실험실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의 중요한 전환을 이뤄냈다. 하지만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Micro LED의 점유율은 여전히 낮아, 주력 제품으로의 상용화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더 월(The Wall)’이라는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해왔으며, 이제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해 본격적인 소비자 시장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대만의 AUO는 최근 CES와 Touch Taiwan 등에서 자동차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미러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B2B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4.5세대 마이크로 LED 생산 라인은 올해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PlayNitride는 고휘도, 고해상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워치와 AR 글래스용 패널을 양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BOE, TCL CSOT, Tianma 업체는 마이크로 LED 패널의 시연과 투자를 확대해 가며, 양산화 준비에 선두를 달리는 모습이다. BOE는 자회사인 HC SEMITEK은 주하이시에 마이크로 LED Epi wafer 제조, 칩 제작 및 Package 기지 건설 추진해, 작년말, 6” 기판 Micro-LED 양산 라인 생산 돌입을 발표했었다. TCL CSOT는 2020년 Sanan 업체와의 공동 연구소 설립 및 합작 회사 Extremely Display (芯颖显示)를 통해 TV용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비, 개발 및 생산화 구축 준비중이다. Tianma는 작년 12월에 TFT기반 Micro LED 생산 라인을 완공했으며, 올해부터 소량 출하를 단계적으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양산 속도에서 앞서가는 것 외에도, 6인치 웨이퍼 마이크로 LED 수율 향상, 레이저 전사 효율, 정교한 타일링 접합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전시장의 전시품 들에서 기술 향상 및 제품화 강화에 힘을 쏟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유비리서치가 개최한 국제 비즈니스 컨퍼런스 ‘OLED & XR KOREA 2025’ 에서 TV/초대형, AR, 스마트워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Micro-LED 기술과 마켓 트랜드 발표가 있었다.
유비리처치 분석에 의하면 기술 향상과 제조 비용절감을 통해 마이크로 LED 컨슈머 마켓은 2027년까지 TV와 AR 안경에 의해 주도될 것이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2028년 마켓 점유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졌다. 마이크로 LED가 2028년을 전후해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제품화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 및 기술 분석은 유비리서치(UBI Research)에서 추후 발행할 보고서에 소개될 예정이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