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inch 8K TFT-based Micro-LED display jointly developed by Chenxian and Vistar, representing next-generation large-format display innovation

세계 최초 270인치 TFT Micro-LED 공개: Vistar–Chenxian, 차세대 초대형 패널 주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발전 대회에서 Chenxian Optoelectronics가 세계 최초로 270인치 TFT 기반 Micr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중국 마이크로 LED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며, Visionox 계열의 Vistar와 협력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Chenxian과 Vistar가 공개한 세계 최초 270인치 8K TFT 기반 Micro-LED 초대형 디스플레이 (출처: Chenxian–Vistar)

세계 최초 270인치 8K TFT 기반 Micro-LED 디스플레이 (출처: Chenxian–Vistar)

270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0.7mm의 픽셀 피치와 8K 해상도(3,300만 개 픽셀)를 구현했다. TFT 기반 AM 구동 기술로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제어되며, 밝기 불균일 문제를 해결하고 완벽한 블랙·높은 명암비·생생한 색감을 구현한다. 이는 전문 영화관, 홈 시네마, 지휘통제센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에 적합하다.

Chenxian은 이와 함께 13.55인치 P0.7 스플라이싱 모듈, 27인치 P0.7 텍스처 스크린, 19인치 P0.4 투명 스크린 등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모듈형 설계와 높은 평탄도, 미세 이음새를 구현해 대형 디스플레이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투명 스크린은 72%의 투과율과 터치 인터랙션으로 현실과 디지털을 결합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Chenxian은 소재·장비·공정·모듈·완성 스크린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Chenxian의 성장 배경에는 Visionox와 Vistar의 협력이 있다. Vistar는 2020년 Visionox가 설립한 Micro-LED 제품화 및 모듈화 전문 자회사로, Chenxian에서 생산된 Micro-LED 타일을 패널 단위로 조립·타일링·구동 모듈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타일링(조합·보정·캘리브레이션)은 Vistar 내부의 시스템 통합(SI)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수행되어 초대형 패널의 정밀도를 높인다.

Vistar의 투자 및 양산 로드맵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8월 약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시작으로 2021년 5월 점등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첫 양산(MP) 라인이 착공됐다. 2024년 12월 점등 후 2025년 4월 본격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TFT 기반 양산 라인이 계획되어 있다.

Vistar의 2020~2028년 Micro-LED 투자 및 양산 라인 로드맵 (출처: Vistar)

Vistar Micro-LED 투자 및 양산 계획 로드맵 (출처: Vistar)

이번 270인치 Micro-LED 공개는 Chenxian이 기술력과 생산 역량 모두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Vistar–Chenxian의 수직적 협력 체계는 Micro-LED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비리서치에서 발간한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서는 중국 Micro-LED 생태계, 주요 투자 및 기술 로드맵 등 보다 심층적인 산업 분석과 시장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Google and Magic Leap prototype AR glasses demonstrating Micro-LED and waveguide integration under Android XR ecosystem

구글의 스마트 안경 개발 동향 및 Magic Leap업체와의 협력 발표

2024년부터 구글(Google)은 스마트 AR 안경에 대한 전략적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특히 올해 10월 29일 미국 AR업체 Magic Leap과의 협력이 발표되면서, 단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넘어 광학·디스플레이·제조 통합 솔루션을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전략화하고 있다.

  • 플랫폼소프트웨어 중심 전략

기존 모바일 OS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말부터 Android XR 플랫폼을 정식화했다. 이는 XR 기기용 통합 운영체제이자 생태계 구축 틀로, 안경형 AR 기기까지 염두에 둔 확장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스마트 안경을 단순 카메라·디스플레이 장치가 아니라, AI 기능이 결합된 착용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변화시킨다. 번역, 객체 인식, 음성/제스처 인터랙션 등이 이 전략의 일부이다.

  • 하드웨어디스플레이 역량 강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스스로 완제품을 다수 출시하는 대신, 플랫폼 및 생태계 기반으로 파트너사 모델을 확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Micro-LED 기술을 보유한 Raxium 업체 인수를 통해 고휘도·저전력 디스플레이 확보에 나섰다. 또한 며칠전인 10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FII(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행사에서 Magic Leap 과 구글은 공동 AR 안경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양사 협력 기간을 3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력에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Magic Leap의 광학·웨이브가이드 기술 + Google의 Raxium 마이크로 LED 라이트엔진의 결합 → 높은 화질·밝기·착용감 향상을 목표.
  • 참조 디자인(Reference Design) 형태로 AR 글래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Android XR 생태계 내 다수 제조사에게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가 마련됨.
구글과 Magic Leap이 공동 개발 중인 Android XR 스마트 AR 안경 프로토타입 (출처: Magic Leap)

Google & Magic Leap이 공개한 Android XR 기반 AR 안경 프로토타입 이미지 (출처: Magic Leap)

이 협력은 단순히 두 기업의 기술 제휴를 넘어 여러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구글이 자체 생산보다는 생태계 중심의 “플랫폼 + 파트너” 전략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Meta, Apple, 삼성 등이 스마트 안경/헤드셋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Google‑Magic Leap 연합은 Android XR 생태계에서 차별화된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소비자 판매용 완제품 사양(해상도, 가격,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시 시점은 2026년 이후로 예상된다. Micro-LED 및 웨이브가이드 등 기술은 연구/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어느 정도 진입했지만, 대량 생산·양산 비용 관점에서 여전히 도전 상태이다.

이번 Google‑Magic Leap의 협력 발표는 스마트 안경 시장의 밑그림을 재정의하는 중요 전환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삼성이 갤럭시 XR을 막 발표된 상태이며, 구글과 파트너사들이 제대로 움직인다면 상황이 매우 빠른 경쟁 흐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 유비리서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보고서

Samsung Electronics 114-inch Micro LED TV representing ultra-premium display market leadership

Micro-LED 전략의 다변화 — 삼성은 초프리미엄, LG전자, Vistar는 시장 다각화로 대응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Micro-LED의 상용화 경쟁에서 각기 다른 전략적 방향을 취하고 있다. Micro-LED의 진화는 ‘가격 하락’이 아니라 ‘시장 다변화’로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 TV 시장의 상징적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사이, LG전자와 Vistar는 ProAV, 산업용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경로를 개척하며 Micro-LED 산업의 기술적 진보와 응용 확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Micro-LED TV 라인업을 초고가 플래그십 제품군으로 포지셔닝하며,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110인치, 114인치 등 초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정밀 전사(Transfer) 공정과 RGB 칩 일체형 구조를 통해 완전 자발광 방식을 구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술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생산 단가와 공정 수율 한계로 인해 가격은 여전히 억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Micro-LED TV는 소비자용 시장에서 ‘기술 과시형 프리미엄 제품’의 성격이 강하며,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Micro-LED TV의 수요 확산에는 최소 3~5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가격 접근성과 생산 효율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Micro-LED 기술을 상업용·전문영상 시장(ProAV) 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MAGNIT ProAV 시리즈는 픽셀 피치 0.78mm, 0.94mm, 1.25mm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컨퍼런스룸, 방송 스튜디오, 전시장 등 고휘도, 고정밀 영상 환경을 겨냥했다.

이는 소비자용 TV보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고, 투자 회수 기간이 짧은 B2B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픽셀 피치가 1mm 이하로 줄어든 것은 LG의 Micro‑LED 전사 및 보정(calibration) 기술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Micro‑LED를 상업용 실내용 대형 디스플레이로 본격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Vistar(Visionox 산하)는 TFT 백플레인 기반 타일형 Micr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대 135인치급 Seamless Wall 시제품을 선보이며, 대면적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PCB 기반 수동형 구조에서 벗어나 액티브 매트릭스(TFT) 구동을 채택함으로써, 밝기, 색상 균일성과 타일 간 경계 최소화 성능을 개선했다. 이는 Visionox가 OLED 생산에서 축적한 TFT 공정 기술을 Micro-LED로 확장한 사례로, 대형 컨트롤룸, 전시장, 산업용 제어 시스템 등 고정밀 B2B 디스플레이 영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비리서치는 “Micro-LED가 더 이상 단순히 프리미엄 TV만의 기술이 아니라, 전문영상, 전시, 산업 제어 등 B2B 환경에서 실제 매출로 연결될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LG전자와 Vistar의 행보는 Micro-LED의 응용 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114인치 Micro LED TV —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제품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114인치 Micro LED TV (출처: 삼성전자)

LG MAGNIT ProAV 시리즈 — 상업용 및 전문 영상 시장을 겨냥한 Micro LED 디스플레이 (출처: LG전자)

LG MAGNIT ProAV 시리즈 (출처: LG전자)

Vistar 135인치 TFT 기반 Micro LED Seamless 디스플레이 — Visionox 산하의 Vistar 시제품 (출처: Vistar)

Vistar 135인치 TFT 기반 Micro LED Seamless 디스플레이 (출처: Vistar)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 본격 개화… 2030년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세계 최초의 Micro-LED 스마트워치가 등장하면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가민(Garmin)이 공개한 Fenix 8 Micro-LED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지만, 시장의 본격적인 전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 그래프(2023~2030) (출처: 유비리서치)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2023~2030) (출처: 유비리서치)

가민의 도전: 성과와 한계

Garmin Fenix 8 Micro-LED는 1.4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4,500니트 밝기를 구현해 아웃도어 환경에서 기존 OLED 스마트워치 대비 압도적인 가독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위성 메시지 기능까지 지원해 오지 환경에서의 연결성 문제도 해결했다. 이러한 점에서 아웃도어 특화 시장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는 기존 OLED 스마트워치보다 불리하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를 소형화된 Micro-LED 칩에서 발생하는 EQE(외부 양자 효율) 저하,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구동 회로 설계, 칩 간 성능 편차로 인한 전력 효율 저하에서 찾는다. 그는 Micro-LED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 TAG Heuer와 삼성디스플레이

TAG Heuer는 고가 시장 수용력이 있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서 Micro-LED 스마트워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비리서치는 TAG Heuer의 참여가 Micro-LED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K-Display 2025에서 6,000니트급 워치형 Micr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30μm 이하의 RGB 칩 약 70만 개를 정밀 전사해 구현한 이 패널은 326PPI 해상도를 달성했으며, 4,000니트급 플렉시블 구조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시야각에 따른 휘도·색 변화가 거의 없는 무기 발광 구조 특성으로, 고휘도·저전력·높은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가장 큰 변수: 애플의 진입 시점

Apple Watch는 연간 4천만 대 이상이 출하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워치 플랫폼이다. 유비리서치는 2027~2028년 Apple Watch Ultra 시리즈에서 Micro-LED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이는 공급망 투자 및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며 Micro-LED를 주류 기술로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이다.

시장 전망과 공급망 영향

단기적으로는 높은 가격과 낮은 생산 능력이라는 장벽이 존재한다. Garmin Fenix 8의 1,999달러라는 가격은 AMOLED 모델 대비 약 700달러 높아, 일반 소비자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TAG Heuer와 삼성디스플레이, 애플의 합류는 Micro-LED 공급망 전반에 대규모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촉발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칩 제조사, 전사 장비 업체, 구동 IC 기업, 후공정 봉지·모듈화 업체 등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Micro-LED 스마트워치 시장은 2030년 약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다. 이는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OLED 중심의 현 구도를 흔들며 프리미엄 웨어러블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Micro-LED 스마트워치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뗐다. Garmin의 선도적 도전, TAG Heuer의 상징적 진입,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 애플의 잠재적 영향력이 맞물리며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유비리서치는 향후 5년간 Micro-LED의 기술적 과제 해결과 공급망 재편 속도가 웨어러블 시장 판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해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Sony Honda Mobility to integrate Micro LED media bar into Afeela EV in 2026

소니 혼다 모빌리티, 2026년 아필라에 마이크로 LED 미디어바 적용…구독 모델과 결합한 새로운 수익 전략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가 2026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마이크로 LED 기반 미디어바(Media Bar)를 적용한다. 미디어바는 차량 전면부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로, 충전 상태, 날씨, 환영 메시지, 주행 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외부로 표현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과 테마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한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넘어 차량의 ‘감정과 개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 전기차 전면부의 Micro-LED 미디어바 (출처: Sony Honda Mobility)

아필라 전기차 전면부에 장착된 Micro-LED 미디어바 (출처: Sony Honda Mobility)

문제는 제조원가다. 현재 마이크로 LED의 생산 단가는 자동차 업계가 기대하는 수준보다 약 10배 가까이 높다. 스마트워치나 초소형 디스플레이에서도 아직 상용화 가격 부담이 큰데, 차량 전면부에 적용되는 수십 인치급 모듈은 훨씬 더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HM이 아필라에 마이크로 LED를 채택한 배경에는 전략적 고려가 있다. 우선, 마이크로 LED는 고휘도, 고내구성, 투명성, 그리고 디자인 자유도 측면에서 기존 OLED나 LCD보다 우월하다. 야외 주행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긴 수명을 바탕으로 차량용 외장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기술적 상징성 또한 크다. 소니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혼다의 완성차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해, 아필라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기차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소프트웨어 구독 사업과의 연계성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으로 진화하면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커넥티비티 기능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BMW, GM, 포드, 테슬라 등이 이미 일부 기능을 월 구독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SHM 역시 아필라의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인데, 여기에 미디어바를 연결함으로써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시하려 한다.

예를 들어, 미디어바의 테마와 애니메이션은 기본 기능 외에도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통해 확장될 수 있다. 시즌별 테마, 브랜드 제휴 콘텐츠, 개인화 디자인, 소셜 네트워크와의 연동 등은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결제할 만한 가치를 가진다. 차량 외관 자체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는 만큼, ‘차량 소프트웨어 구독 + 미디어바 콘텐츠 구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수익 모델이 가능해진다. 이는 고가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는 초기 부담을 장기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구조다. 즉, 하드웨어 투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서비스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자동차 산업은 지금까지 차량 판매 시점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했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수익 창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SHM이 아필라에 마이크로 LED 미디어바를 과감히 적용한 것은 단순히 기술 과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독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고가의 하드웨어 투자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구독 서비스와 결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아필라가 2026년 시장에 등장하면, 소비자들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개인화된 구독형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는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게도 중요한 벤치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SHM의 선택이 고비용 구조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구독 모델을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2025 Automotive Display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AR/AI 안경용 Micro-LED 디스플레이 및 광학 솔루션, 중국업체 기술 및 공급망 발전 가속화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가 2025년 9월 10일 선전(심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JBD, Goeroptics 등 Micro-LED 적용 AR용 신제품이 집중 공개되었다.

JBD의 ‘허밍버드Ⅱ’ Micro-LED 컬러 광 엔진과 AR 안경 전시 제품 (출처: UBI Research)

JBD가 전시한 ‘허밍버드Ⅱ’ 컬러 광 엔진 및 AR 안경 (출처: UBI Research)

JBD ‘허밍버드Ⅱ’ 광 엔진을 착용했을 때 보이는 AR 디스플레이 이미지 (출처: UBI Research)

허밍버드Ⅱ 광 엔진 착용 시 구현되는 AR 디스플레이 화면 (출처: UBI Research)

JBD는 최신 제품인 Micro-LED 0.1인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허밍버드Ⅱ’ 컬러 광 엔진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X-Cube 구조를 통해 0.2cc의 초소형 크기와 0.5g의 초경량 무게를 실현했다.  Innovision 업체는 2.5 mm 화소 크기, 0.06인치 개발품을 전시하였다. Micro-LED 디스플레이 크기는 0.13인치에서 점차 0.1인치, 나아가 0.06인치로 축소되고 있다. Resolve업체는0.13인치 PowerMatch1 Full-color Micr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광 엔진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엔진의 부피는 0.18cc에 불과하며, 무게는 0.5g에 그쳐 안경 AR 안경을 더욱 가볍고 할 수 있다.

AR 안경용 광학 기술에 있어서도 중국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서 앞선 신제품을 내 보였다. Goeroptics 업체는 AR/VR 광학 신제품을 선보였다.  실리콘 카바이드 식각 Waveguide 부터 풀 컬러 AR 안경용 초소형 광학 모듈, 단안 4K VR/MR 팬케이크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의 주목을 받았다. Micro-LED Full color (X-cube), 실리콘 카바이드 에칭 광도파관 기술 적용하여 FOV 30°, 무게 4g을 달성하였다 (아래 사진).

Goeroptics가 전시한 SiC Waveguide 적용 AR 안경 (출처: UBI Research)

Goeroptics의 SiC Waveguide 적용 AR 안경 전시 제품 (출처: UBI Research)

Goeroptics AR 안경의 Micro-LED 및 Waveguide 사양 설명 (출처: UBI Research)

Goeroptics 전시 제품 사양 설명 자료 (출처: UBI Research)

또한 Raypaitech (理湃光晶), SHOUJING Sci. & Tech(首镜 科技), North Ocean Photonics(鲲游光电) 등 많은 중국업체들이 Waveguide 및 스마트 안경 솔루션 제품을 대거 전시하였다. 중국 업계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Waveguide 및 광학 엔진 뿐만 아니라 스마트 안경 전체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업체 등 스마트 안경 산업 공급망이 이미 형성되어 있으며,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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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ance of the 26th China International Optoelectronic Expo highlighting Micro LED AR showcases

중국 CIOE 광전자 전시회, JBD, Goeroptics 등 마이크로 LED 적용 AR용 신제품이 집중 공개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가 2025년 9월 10일 선전(심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번 박람회에는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전시회는 “IC 설계 및 응용”, “IC 제조 및 공급망”, “화합물 반도체”를 핵심 주제로 삼아 반도체 소재, 첨단 공정, 패키징 테스트 및 광전자 칩 등 핵심 분야 업체가 참가하였다.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 전시장 (출처: UBI Research)

제26회 중국 국제 광전자 박람회(CIOE) 전시장 전경 (출처: UBI Research)

이번 전시회에서 JBD, Goeroptics 등 마이크로 LED 적용 AR용 신제품이 집중 공개되었다.

JBD의 0.1인치 Micro LED 광 엔진 (출처: UBI Research)

JBD 전시 신제품, 0.1인치 Micro-LED 광 엔진 (출처: UBI Research)

JBD는 최신 제품인 Micro-LED 0.1인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허밍버드Ⅱ’ 컬러 광 엔진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X-Cube 구조를 통해 0.2cc의 초소형 크기와 0.5g의 초경량 무게를 실현했다. Goeroptics업체가 전시한 제품은 Micro-LED Full color(X-cube) , 실리콘 카바이드 에칭 광도파관 기술 적용하여 FOV 30°, 무게 4g을 달성하였다.

업체들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3색 합광, 색상 변환, 수직 적층 등 여러 기술에서 모두 돌파구를 마련했다. 경량화 추세 속에서 “Micro-LED + light waveguide” 솔루션이 비교적 주류 기술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전시회 제품에서 보면, Micro-LED 광엔진 크기는 0.13인치에서 점차 0.1인치, 나아가 0.06인치로 축소되고 있다, 해당 기술이 더 작은 부피와 더 높은 밝기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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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D 수억 위안 규모의 B1 라운드 투자 유치, 소비자용 AR 생태계 구축에 전면적 추진 계획

JBD가 공개한 MicroLED 기반 AR 안경 디스플레이 구조 이미지

JBD, MicroLED 기술을 적용한 AR 안경 디스플레이 구조 시뮬레이션 (출처: JBD)

상하이 JBD 회사는 최근 수억 위안 규모의 B1 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월 21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 자금은 주로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연구 개발, 생산능력 확대, 생태계 협력의 심화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전 세계 AR+AI 단말기 시장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AI의 적용이 가속화되면서 AI와 AR의 심층적 융합은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며,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할 전망이다. JBD는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파트너사와 협력해 AR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소비자용 AR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은 산업계의 공통된 인식으로 AR 안경용 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솔루션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완료된 자금 조달은 JBD의 연구 개발 및 생산 능력 확충을 크게 강화해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AR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대중화 적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 JBD가 글로벌 A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JBD는 2015년에 설립된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AR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의 선도적인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JBD는 시장 확장, 제품 업그레이드,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시장 측면에서, 현재 JBD Micr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 제품은 약 50종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급속한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에는 Rokid Glasses, INMO GO2, Rayeo X3 Pro, Alibaba Quark AI 안경 등 중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제품 측면에서 지난해 출시된 ‘Hummingbird Mini Ⅱ’ 단색 광 엔진은 0.15 cc의 초소형 크기이다. 또한 신규 ‘Hummingbird Ⅰ’ 컬러 광학 모듈은 6000니트 밝기를 달성했다. JBD의 곧 공개될 ‘Hummingbird II’ 컬러 광 엔진은 업계 최초의 소비자용 경량 AR 안경에 적합한 컬러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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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 9월 5일 ‘2026년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개최 예정

유비리서치 9월 5일 ‘2026년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 개최

중국의 공세와 글로벌 IT 기업의 패널 전략 변화…차세대 기술과 시장 전망 공유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오는 9월 5일(금)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IT 기업의 신규 스마트폰 및 IT 기기 라인업에서 차세대 OLED 패널 채택이 본격화되는 흐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2026년 디스플레이 산업 재편을 앞당길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OLED 산업 전망과 글로벌 시장 동향 ▲Micro LED 산업 동향 ▲XR 기기의 디스플레이 경쟁 구도 ▲차량용 프리미엄 패널 시장 전망 ▲핵심 소재 트렌드 등 기술과 시장을 아우르는 주제가 발표된다.

아울러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의 폴더블 진출, 주요 전자 기업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대, 패널 선도업체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그리고 중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약진 등 최근 업계 이슈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세트 기업들의 패널 전략 변화가 맞물리면서 OLED 중심의 산업 구조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시장 인사이트와 함께 업계 관계자들이 흐름을 이해하고 향후 전략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상호 의견을 교류하고,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와 직접 대화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 종사자들에게 의미 있는 논의와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미나에 대한 상세 내용과 등록은 유비리서치 공식 홈페이지(www.ubiresearc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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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Micro-LED 사이니지 협력 썸네일

LG전자·LG디스플레이, LTPS 기반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협력 강화

LG전자가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제품의 기판 방식을 기존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유리기판 기반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박막 트랜지스터(TFT)로 전환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협력에 나선다. LTPS는 전자이동도가 높아 화소당 구동회로를 패널 내부에 집적할 수 있어 신호 지연과 배선 복잡성을 줄이고, PCB 대비 성능과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22.3인치 마이크로LED 모듈을 개발 중이다. 이 모듈은 해상도 480×540, 픽셀 피치 0.783mm, 명암비 100만:1, 베젤 두께 1.94mm를 갖추고 있으며, 32개를 이어 붙이면 136인치 사이니지가 완성된다. 칩 크기는 50㎛ 이하로, 지난 K-디스플레이 전시에서 해당 모델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이 모듈을 활용해 프리미엄 사이니지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ED 사이니지는 고정밀·고비용 공정으로 인해 소비자용 TV보다는 상업용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사이니지 시장은 화질·내구성·밝기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고가 장비 채택이 가능하고, 모듈형 구조는 크기와 해상도의 유연한 확장을 용이하게 한다. 반면 소비자용 55~75인치급 TV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크다. 이 때문에 LG는 OLED TV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 마이크로LED를 비디오월·광고판 등 상업용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제조사로서 기존 TFT 라인을 활용해 Micro-LED용 TFT 기판을 제작하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의하면 전사(transfer)된 LED 칩을 유기 절연막으로 덮고, 전극부에 컨택홀을 형성한 뒤 금속 배선을 증착해 칩과 TFT 기판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공정을 확립했다. AMOLED 제조 경험을 토대로 라인 전환 효율성과 공정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다. LG전자는 완제품 제작과 화질 보정, 불량 픽셀 및 색차 보상 등 최종 품질 관리 전반을 맡으며 브랜드 신뢰도를 책임진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Micr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및 단면 구조 (LTPS 기반 TFT 기판)

LG디스플레이 특허에 소개된 Micr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과 단면 구조. (출처: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SID 2025와 K-디스플레이에서 마이크로LED 타일링 기술을 시연했다. 22인치 모듈 2장을 분리·통합하는 데모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확장성을 강조했으며, 8×4 배열 시 136인치 4K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전략에 따르면,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 프리미엄 사이니지와 미세 피치 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한다. 대표 제품인 ‘MAGNIT’ 마이크로LED는 2020년 출시 이후 연간 매출이 거의 두 배 증가했으나, 시장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2023년에는 118인치 4K 120Hz 가정용 MAGNIT(픽셀 피치 0.6mm)를 23만7천 달러에 출시하며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업계는 LG전자가 OLED TV 사업을 우선하면서, 마이크로LED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중장기적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LTPS 기반 전환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고성능·고신뢰성 사이니지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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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ma, DIC Forum 2025서 차량용 Micro-LED 기술·산업화 전략 공개

Tianma Micro-LED 개발 성과 로드맵 (2017~2026), 차량용 디스플레이 응용 및 산업화 전략

Tianma가 공개한 Micro-LED 개발 성과 로드맵 (2017~2026), 출처: Tianma

Tianma는 DIC Forum 2025에서 “Micro-LED Display – A New Opportunity for In-Vehicle Displays” 라는 주제로 Micro-LED 기술 개발 성과를 2017년부터 2026년까지의 로드맵과 개발·생산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2017~2019년은 Research(기술 연구 단계)로, 기초 연구와 기술 검증이 이루어진 시기다. 이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상용 제품보다는 Micro-LED 기반 디스플레이 기술의 기초 설계와 실험이 진행됐다.

2019~2020년은 Technology Launch(기술 첫 공개) 단계로, 7.56인치 60% 투명 스크린, 7.56인치 R50 곡면 플렉시블 스크린, 5인치 Micro-LED + E-paper 이중 디스플레이, 5.04인치 2개 모듈 연결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는 초기 상용 시제품 단계로, 투명·곡면·E-paper 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이 포함됐다.

2021~2022년은 Performance Improvement(성능 향상) 단계로, 11.6인치 228ppi CID, 9.38인치 70% 투명 스크린, 7.56인치 폴더블(Foldable) 스크린, 5.06인치 소형 디스플레이가 개발됐다. 해상도 향상, 투명도 개선,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등 실사용을 위한 성능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023~2024년은 Application Expansion(응용 확대) 단계로, 8.07인치 차량용 Free Form 디스플레이, 9.38인치 투명도 0.1~24% 조절 가능 디스플레이, 1.63인치 403ppi 초고해상도 소형 디스플레이, 5.84인치 일반형 스크린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가전, 특수 목적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고, 투명도 조절 기능과 초고해상도 소형 패널을 상용화했다.

2024~2026년은 Industrialization(산업화 단계)로,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 및 상용 제품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 단계에서는 기술 성숙도를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 가능한 표준화·양산화 작업이 진행된다.

Tianma 마이크로 LED 생산 라인 구축

Tianma는 2022년 샤먼에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Tianma 신디스플레이기술연구소(샤먼)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Tianma는 자사의 LTPS TFT 백플레인 기술을 활용하여 대량 전사부터 디스플레이 모듈까지 전 공정 Micr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 라인 위치는 샤먼이다. 생산 라인이 완공되면 Tianma는 Micro-LED 디스플레이 모듈에 대한 전 공정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Tianma의 Micro-LED 생산 라인은 자체 핵심 공정을 활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성숙된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3.5세대 맞춤형 완전 자동화 대량 전사 및 본딩 장비를 제공한다. 생산 라인 구축 과정에서 Tianma와 상류 및 하류 공급망 기업들은 30종 이상의 대량 생산 장비와 소재를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Tianma는 자사의 LTPS 기술의 장점과 장기적인 R&D 투자를 활용하고, 전체 공정 G3.5세대 Micro-LED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자동차, 비디오월, 투명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Tianma 마이크로 LED 산업 협력

Tianma는 2021년 12월 샤먼에서 Micro-LED 생태계 연합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Micro-LED 산업 체인 구축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Micro-LED 연구소 설립 및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후베이 창셴 실험 라인을 통합하고, Micro-LED 멀티 프로젝트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여 내부 혁신 및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두 그룹 표준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FTS 미니/마이크로 LED 연간 기술 보고서 편찬을 주도하는 등 산업 체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며, Tianma는 Micro-LED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애널리스트(cwhan@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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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K-Display 2025에서 프리미엄 워치용 Micro-LED로 주목받아

삼성디스플레이가 K-Display 2025에서 공개한 6,000니트급 워치형 Micr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K-Display 2025에서 워치형 Micro-LED 공개,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구조의 Micro-LED 디스플레이, K-Display 2025 전시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Micro-LED 디스플레이 선보여,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K-Display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6,000니트급 워치형 Micro-LED 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워치형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의 밝기를 자랑한다. 해상도는 326PPI로, 30마이크로미터(μm) 이하 크기의 적·녹·청(RGB) LED 칩 약 70만 개를 정밀 전사해 구현했다.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4,000 니트급 플렉시블구조를 채택한 Micro-LED 디스플레이도 선보여 다양한 디자인 가능성을 제시해다. 특히 화면을 휘어도 시야각에 따른 휘도와 색 변화가 전혀 없으며, 고휘도·저전력·높은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무기 발광 구조로 차세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플렉시블 디자인과 Micro-LED의 융합이 지닌 시장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Flexible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곡면 구현을 넘어, 접힘(Foldable), 말림(Rollable), 신축(Stretchable) 등 다양한 폼팩터 설계를 가능하게 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기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유리 대신 얇고 가벼운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낙하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을 확보한 점 역시 강점이다.

이러한 특성은 온셀 터치, 언더패널 카메라 등 부품 통합 설계에도 유리해 생산 효율과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디자인 차별화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한 플렉시블 Micro-LED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이러한 기술적·시장적 가치를 계승하며, 향후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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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 EXPO 2025] Tianma 업체, DIC EXPO 2025에서 Micro-LED HUD 및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 전시

8월 7일부터 9일까지, 2025 국제 디스플레이 기술 및 응용 혁신 전시회(“DIC EXPO 2025”)가 신국제박람회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티엔마(Tianma) 업체는 전 제품군에 걸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제품을 전시회에 선보였으며, 혁신 역량과 우수한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동시 진행된 DIC AWARD 2025 국제 디스플레이 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금상 4개, 은상 6개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Tianma는 업계 최첨단을 겨냥해 Micro-LED, OLED 등 주목받는 기술 제품을 집중 선보였다. 그중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상징하며, 8인치 Micro-LED IRIS (Integrated Reflective Image System, 통합된 반사형 이미지 투영 시스템) HUD를 전시하였다. 이 디스플레이는 10,000니트 이상의 초고휘도를 실현하며, 전통적인 LCD 솔루션에 비해 잔상 현상을 크게 줄였으며, 광학 시스템 구조가 단순해 전체 크기가 더 작게할 수 있었다. 높은 밝기 및 대비비 특성으로 인해  높은 조도 환경에서도 표시된 이미지 및 텍스트를 더 선명하고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ianma가 DIC EXPO 2025에서 공개한 8인치 IRIS Micro-LED HUD, 초고휘도와 선명한 표시 제공

8인치 IRIS Micro-LED HUD 응용 제품, 출처: TIANMA

또한, Tianma는 12.3인치 2D/3D 전환 가능 Light Fileld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전시하였다. 이 제품은 DIC AWARD 디스플레이 응용 혁신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액정 프리즘 기술을 적용해 2D/3D 전환 기능을 구현한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이며, 또한 업계 최초로 500ppi를 적용한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이다. 3D 깊이 실시간 조절(시야 거리 ≥ 0.6m, 시야각 25°)과 손실 없는 2D/3D 한 번의 버튼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Light Field 렌더링 기술과 무손실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부드러운 시각 전환이 가능하다. 3D 모드에서는 안경 없이도 입체 계기판 정보를 표시하며, 차량 속도, 회전 속도 등 데이터가 떠 있는 입체적 효과가 있다.

12.3인치 3D/2D 전환 가능 차량용 계기판 디스플레이, 500ppi 적용

12.3인치 자동차용 3D/2D변환 계기판 디스플레이, 출처: TIANMA

본 업체는 올해 지난 7월, 자체 G3.5 세대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한 7인치 Micr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샘플 기기를 성공적으로 점등했다. 제품 산업화 방향에 있어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공 정보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며, 웨어러블 및 AR 등 확장 분야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김남덕 애널리스트(ndkim@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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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LED 시장, 2030년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유비리서치의 전망에 따르면 Micro-LED 시장은 2030년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TV 생산 캐파가 5만 대에서 600만 대로 확대될 전망

유비리서치는 Micro-LED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유비리서치

– 연간 TV 생산 캐파 5만 대 → 600만 대, 프리미엄 TV 시장 판도 변화 가속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Micro-LED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Micro-LED TV 생산 캐파는 2023년 연간 5만 대 수준에서 2030년 약 600만 대로 확대되며, 전체 Micro-LED 시장 규모는 약 13억 달러(US$ 1.342 billion)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icro-LED는 OLED 대비 높은 밝기, 긴 수명,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자발광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프리미엄 TV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차세대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번인(burn-in) 우려가 없고, 색재현력과 시인성이 우수해 대형 디스플레이부터 초소형 AR·VR 기기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유비리서치는 생산 효율성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이 맞물리면서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되고, 2028년부터는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확산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초대형·고해상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 확대
  • 생산 인프라 확충: 주요 제조사들의 대규모 양산 라인 투자와 공정 개선
  • 응용 분야 다변화: TV 외에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 기기 등 신규 시장 진출
  • 가격 경쟁력 강화: 양산 안정화와 원가 절감으로 소비자 접근성 확대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Micro-LED 확산의 관건은 epi wafer 안정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이후 대규모 MOCVD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wafer 생산량은 현재 대비 10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소재 공급 안정화는 Micro-LED 대량 생산 체제를 뒷받침하며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2030년까지 Micro-LED TV 시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뿐 아니라, 전방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밸류체인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 구체적인 시장 전망과 산업별 파급효과는 오는 9월 5일 개최되는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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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산안옵토일렉트로닉스, 네덜란드 루미레즈 2억 3,900만 달러에 인수

자동차 LED 3위 제조사 인수로 글로벌 자동차·마이크로LED 시장 공략 가속

중국 최대 LED 에피택셜 웨이퍼 및 칩 제조사인 산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가 네덜란드 기반 LED 전문기업 루미레즈(Lumileds)를 현금 2억 3,9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루미레즈는 원래 필립스(Philips)와 애질런트(Agilent)의 합작사로 설립되어, 자동차 조명과 건축용 조명 분야에서 세계적인 LED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해왔다. 현재 자동차용 LED 시장에서 세계 3위(1위 ams OSRAM, 2위 Nichia)를 차지하며, 2024년 매출은 약 6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LED 분야에서도 루미레즈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XDC와 협력해, 13×20 μm LED 칩 기반의 140PPI micro-IC 구동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시연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산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중국 LED 웨이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며, 연간 2,40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한다. 마이크로LED 분야에서는 삼성, TCL CSOT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협력해 왔으며, 2019년에는 중국 후베이에 18억 달러 규모의 Mini-LED 및 Micro-LED 생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에는 월 1,400장 규모의 6인치 마이크로LED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산안의 자동차 LED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마이크로LED 기술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은 차량용 Micro-LED에서 ‘칩→모듈→완성차 적용’ 까지 일관 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이ㄷ. 특히 루미레즈의 고신뢰성 자동차 조명 기술과 마이크로LED 소자 설계 역량이 결합되면, 차량 디스플레이, AR HUD, 스마트 조명 등 차세대 응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San’an이 Lumileds의 글로벌 OEM 네트워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유럽·미국 고급차 시장 진입 속도도 매우 빨라질 수 있다.

이유를 단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인수 전·후 San’an의 밸류체인 변화

2. 차량용 Micro-LED 분야에서의 의미

  • Lumileds의 강점
    • AEC-Q100/102/104 등 자동차용 신뢰성 인증 경험
    • 헤드램프, DRL, HUD용 LED 모듈 설계 역량
    • 글로벌 완성차와의 공급 계약·네트워크 보유
  • San’an의 강점
    • Micro-LED용 RGB 칩 대량 생산 능력
    • 원가 경쟁력 + 정부 지원(중국 LED 자립 전략)

결합 효과: San’an이 칩 생산OEM 납품까지 한 회사 안에서 가능 → 완전한 수직 계열화

3. 중국의 차량용 Micro-LED 전략에 미치는 영향

 1.기술 내재화

  • Lumileds의 차량 규격 대응·광학 설계 기술을 흡수해 중국 내에서 독자적인 차량용 Micro-LED 모듈 개발 가능.

 2.공급망 자급

  • 칩부터 모듈, 인증까지 모두 중국 내 처리 가능 → 해외 의존도 감소.

 3.원가·속도 경쟁력

  • 인증·양산 전환 기간 단축 → 글로벌 OEM과의 협상력 강화.

4.경쟁 압박

  • AUO, PlayNitride, JBD 등 대만·한국·미국 기업에 비용·공급 속도 면에서 압박 가능.

4.향후 3~5년 시나리오

시기 변화 예상
2025~2026 Lumileds 통합 및 생산·인증 라인 중국화, 초기 차량용 Micro-LED 모듈 시연
2027 중국 완성차(Geely, BYD 등) HUD·투명 디스플레이·조명에 Micro-LED 모듈 본격 적용
2028 이후 해외 OEM 공급 확대, 글로벌 차량용 Micro-LED 시장 점유율 중국 중심 구조로 재편 가능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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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SMT, 1,400만 달러 투자 유치…MicroLED 시장에서 JBD와 기술 경쟁 본격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Westlake Smokey Mountain Technology (WSMT)가 최근 약 1억 위안 (미화 약 1,400만 달러)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심천캐피탈그룹 (Shenzhen Capital Group, SCGC), 아이비 캐피탈 (Ivy Capital), 모간산 펀드 (Moganshan Fund), 레노버 캐피탈 (Lenovo Capital & Incubator Group) 등이 참여했으며, 이는 WSMT가 본격적인 Micro-LED 양산 준비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WSMT는 웨스트레이크 대학 (Westlake University)의 기술을 기반으로, RGB 소자를 수직으로 적층한 구조의 Micro-LED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술은 기존의 RGB 분리형 구조와 달리, 적색(R), 녹색(G), 청색(B) LED를 한 칩에 수직으로 쌓아 올려 픽셀 정렬 정밀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고해상도 소형 디스플레이 구현에 유리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저장성 후저우에 Micro-LED용 에피웨이퍼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WSMT는 해당 기술을 통해 5,000dpi 이상의 초고해상도, 10만 시간 이상의 수명, 저전력 (<50mW, 10K nits 기준)을 구현할 수 있으며, AR/VR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8인치 이상의 대면적 디스플레이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같은 시기 중국 선전에 위치한 Jade Bird Display (JBD) 역시 RGB 수직 적층 방식의 ‘Phoenix 시리즈’ Micr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JBD는 이미 단색 Micro-LED 디스플레이 (Hummingbird 시리즈)를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는 0.22인치 크기, 2K 해상도 (픽셀 피치 2.5㎛)의 RGB 수직 적층 패널을 내놓았다. JBD는 2025년 중 0.3인치, 4K 해상도 제품의 양산도 계획 중이다.

JBD는 최근까지 A4 전략 투자 라운드와 A3 라운드를 통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알리바바, 삼성, BYD, 지리자동차(Geely)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BYD와는 차량용 Micro-LED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JBD는 허페이에 9,200만 달러 규모의 양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이 라인의 총 생산 능력은 연간 1.2억 개 규모의 0.13인치 패널이다.

WSMT와 JBD는 공통적으로 수직 적층 RGB 구조를 기반으로 Micro-LED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WSMT는 연구 중심 신생 기업으로서 기술 완성도와 대면적 전개 가능성을 강조하는 반면, JBD는 상용화 및 시장 진입 속도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Micro-LED 기반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차세대 AR 글래스, HUD, 웨어러블 디바이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핵심 부품이다. WSMT와 JBD 간의 경쟁은 중국이 글로벌 MicroLED 생태계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되며, 향후 Apple, Meta, 삼성전자 등의 전략적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joohanus@ubi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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